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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6월 둘째주 - 오션스8, 탐정: 리턴즈,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

'모든 새로움의 시작은 다른 것의 끝에서 생기죠'좋아하는 노래의 가사가 어느 때보다 와닿는다. [오션스8] CGV 인천 오션스 리부팅. 소더버그는 뒷선으로 물러났지만 케이퍼 장르 내에서의 이름값은 충분히 해낸다. 이쪽 장르로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가 인걸 비추어 보면 이건 그냥 클래스의 차이. 를 여자멤버로 리부팅한 것엔 2%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 오션스는 간지나고 깔끔하게 떨어지는 맛이 있다. 매력적인 영화. [탐정: 리턴즈] CGV 구로 캐릭터의 매력이 아주 높은 편은 아니지만 케미가 괜찮고 추리의 과정도 흥미로워서 무난히 즐기기에 좋은 영화. 무엇보다 에 이어 현대극에도 탐정물이 시리즈로 제작된다는데 의의가 있겠다. 옛날에 한국영화는 돈만 된다 싶으면 시리즈로 찍어대며 자멸했는데 최근엔 시리즈물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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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6월 첫째주 -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유전, 아이 필 프리티

힘들 때 도망갔던 탕아가 간신이 되어 돌아왔다.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CGV 판교 IMAX 오래전 스필버그의 은 영화사적으로 시각효과의 신기원과 공룡 시리즈의 탄생이라는 큰 족적을 남겼었다. 어벤져스가 활약하고 괴수물이 넘쳐나는 지금 쥬라기 시리즈가 정통성을 유지하면서 엣지를 가져가기는 쉽지 않던 상황. 결국 이번 편에서 변종이 탄생하고 순수 공룡물에서 괴수물로 확장시키는 행보를 걷는다. 다행인 건 변질된 느낌이 들지 않으면서 재미를 배가 시켰다는 것. 공간감과 서스펜스를 기막히게 조율한 점을 가장 높게 사고 싶다. 너무 신나게 본 영화. [유전] 메가박스 코엑스 호들갑스럽게 펼친 공포 마케팅은 내 기준으로는 무색하다. 다만 이 영화가 주는 이상한 공포감이 하나 있는데, 그건 주인공이 악령보다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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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5월 다섯째주 - 디트로이트, 라이크 크레이지, 세라비-이것이 인생!

건강한 미래의 초석이 될 현재가 있는 반면모래처럼 바스러질 현재도 있다. 지금이 그렇다. [디트로이트] CGV 인천 나는 알지 못했던, 60년대 미국 흑인 폭동 시 극심했던 인종차별의 단면을 사실감 넘치게 그린 영화. 몇편의 전작들을 통해 디테일한 연출과 몰입감의 조율은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의 장기로 정의할 수 있겠다. 차별과 인권에 관한 과오가 던지는 메세지는 현재도 여전히 유효해 보인다. [라이크 크레이지] 메가박스 코엑스 열정은 식고 열병은 가라앉기 마련. 뜨겁고 열렬했던 사랑이 빛을 잃어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포착한 멜로물. 느낌이 좀 나는데, 섬머의 냉정함이 오히려 낫겠다 싶을 정도로 쿨하지 못한게 이 사랑의 흠. 공감요소가 많아 괜히 마음이 짠해지던 영화. 7년전 작품이라 故 안톤 옐친과 펠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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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5월 넷째주 -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 독전, 트루스 오어 데어

근본적으로 비슷한 사람끼리 모인다. 처세술로는 해석이 빈약한 진실이다.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 CGV 왕십리 IMAX 우리나라에선 덜하지만 미국에서 의 브랜드 파워는 막강하다. 마블 정도? 그 이상이려나? 생각해보면 진짜 대단한건 디즈니다. 마블 스튜디오과 루카스 필름은 물론이거니와 픽사, 이번에 폭스까지... 인피니티 스톤 모으듯 사버린다. 어쨌든 손해보는 장사 안하는 디즈니가 루카스 필름을 인수하며 그린 그림이 스타워즈 후반부 3편이랑 스핀오프인데, 이 영화는 다음의 두번째 스핀오프다. 시기와 캐릭터 특성상 전쟁의 굴레에선 벗어나 있어서 단독 시리즈의 무게감이나 스케일은 좀 떨어질 수밖에 없는데, 한 솔로 이름의 유래, 츄바카와의 인연, 밀레니엄 팔콘 획득과정 등 추억의 여백을 채우는 데에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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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5월 셋째주 - 데드풀 2, 버닝, 안녕 나의 소녀

나보단 남의 행복을 빌어줄 때다.그게 나의 행복에 큰 영향을 주니까. [데드풀 2] CGV 판교 IMAX 상스럽고 골때리고 잔인하고 엽기적이면서 가족미 물씬 풍기는게 참으로 데드풀스럽다. 포스라곤 느껴지지 않지만 개성만큼은 데드풀스러운 '엑스포스'의 등장도 큰 재미. 눈물겨운 덕후에서 성덕이 된 라이언 레이놀즈, 그 위상을 보여주는 쿠키영상은 이번 영화의 백미였다. 너무 웃겨! ㅋㅋㅋㅋ [버닝] CGV 용산아이파크몰 심증만으로 2시간반을 끌고 간다. 명확히 보이는 것도 없는데 정체를 알 수 없는 저력에 2시간반을 끌려 간다. 때 느끼던 밀도와 불안감을 꼭 닮았다. 영화속 대사 '메타포'처럼 상상에 따라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 심증의 불안 속에 누가 먼저 터지느냐, 그게 이 영화 제목의 메타포일 수도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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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5월 둘째주 - 레슬러, 씨 오브 트리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재물을 탐하는 자가 그나마 솔직한 것 같다.명예를 쫓는 자는 음흉하고 비열한 면이 있다. [레슬러] CGV 인천 다분히 수다스럽고 정감 가는게 딱 유해진스럽다. 영화의 큰 줄기는 막장이지만 알맞은 캐릭터들이 귀엽게 풀어나가는 상황들에 큰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는 코미디물. [씨 오브 트리스]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구스 반 산트 감독의 영화를 본지가 너무 오래돼서 그 감성과 스타일을 잊고 있었는데, 어느정도는 상기 된 것 같다. 잔잔하고 사색적이면서 플래시백을 통해 한 인물을 채색해 나가는 방식. 자살하러 간 숲에서 마주한 과거가 치유를 권한다. 어쩌면 희망은 미래가 아닌 과거에 있을 수도 있음을 얼핏 생각하게 만들던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CGV 판교 IMAX 한번 본 영화를 다시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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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5월 첫째주 - 원더스트럭, 챔피언, 부르고뉴 와인에서 찾은 인생

회사가 한 정거장 위 강남구청역쪽으로 이사 갔다.마을버스, 1호선, 9호선.. 이제 분당선이 추가됐다. [원더스트럭] 메가박스 코엑스 "시궁창 속에서도 우리 중 누군가는 별을 본다." 영화를 보며 와닿던 대사. 만큼은 아니었지만 토드 헤인즈 감독이 감성의 장인임은 다시금 동조할 수밖에 없던 아름다운 동화였다. 데이비드 보위의 'Space Oddity'가 계속 귓가에 맴돈다. [챔피언] 롯데시네마 부평 너무 팔뚝만 믿고 갔다. 마요미가 캐릭터가 강한 배우라 그 포스만으로도 어느정도 영화의 재미는 담보되지만 진부함까지 부양하진 못한다. 아역배우들이 감초역할을 톡톡히 하는데 그또한 캐릭터에 의존한 거 같아 전반적으로 연출자가 게으르단 느낌이다. [부르고뉴, 와인에서 찾은 인생] 롯데시네마 부평 유럽의 전원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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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4월 넷째주 -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클레어의 카메라, 살인소설

어벤져스만 보고 산다고 공공연히 말해왔는데보고나니 알겠다. 정말 그게 전부였다는 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CGV 판교 IMAX 이미 천장을 뚫고 있던 기대감 그 이상을 충족시키는 마블의 핵폭탄급 걸작. 당분간 영화를 안봐도 될 정도로 대만족이다. ^_^)b에서도 느꼈지만 루소형제의 캐릭터 다루는 솜씨는 타노스급이다. 이 많은 캐릭터들을 어떻게 다 균형감 있고 매력적이게 살렸는지... 단편으로서의 완성도뿐만 아니라 시리즈물로서의 여백까지, 뭐 하나 흠잡을 게 없는 완벽한 선물. 한살 버려도 되니까 그냥 내년이 됐으면 좋겠다! [클레어의 카메라] CGV 구로 카메라를 빗댄 홍상수 감독의 관조적 시각이 드러나는 작품. 매 작품이 변명처럼 되어버리는 저주를 벗어날 수 없겠지만, 개인사와 무관하게 홍상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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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4월 셋째주 - 몬태나, 나를 기억해, 크리미널 스쿼드, 판타스틱 우먼

2012년 개봉, 2015년 개봉, 오늘 개봉, 내년 개봉. 행복한 40대~ [몬태나] 롯데시네마 부평 서부극의 매력을 간만에 오롯이 느끼며 본 영화. 미서부를 다녀와서 그런지 화면에 펼쳐지는 적막하고 장엄한 풍광을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웠는데, 그 여정에 담긴 의도와 메세지 또한 장엄하여 여러모로 만족스러운 감상이었다. 이 영화는 개척시대를 바라보는 미국의 시각이 얼만큼 도의적으로 변화왔나를 보여주는 척도다. 크리스찬 베일이 얼마나 멋진 배우인가를 보여주는 척도이기도 하고. [나를 기억해] 롯데시네마 부평역사 많이 섭렵했던 플롯. (어디서? ㅋㅋ) 초반 기세로 쭉 나가면 야동인데, 상업영화임을 자각하면서 텐션을 잃는 대신 사회성의 내피를 입는다. 청소년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데엔 유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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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4월 둘째주 - 램페이지, 콰이어트 플레이스, 그날 바다, 선생님 좋아해도 될까요?, 머니백

올 것이 코앞까지 왔다. 영접 준비로 다른 건 그닥 신경쓰이지 않는 매우 안정된 상태. [램페이지] CGV 판교 IMAX 퍼시픽림은 도쿄를 때려 부수더니 여긴 시카고 한복판을 그야말로 박살내버리는데, 그 강도가 결코 뒤지지 않는다. 생각보다 훨씬 스케일이 커서 신나게 관람했다. [콰이어트 플레이스] CGV 인천 컨셉의 승리. 목소리를 내면 죽는다는 설정 때문에 영화에 대사가 거의 없는데 그 페널티는 객석까지 적용된다. 팝콘 소리조차 들리지 않는 극장 안... 아주 신선한 몰입감이다. [그날, 바다] CGV 왕십리 감성이 아니라 팩트로만 접근하는 세월호 침몰의 진실. 점과 같은 팩트들이 모여 하나의 선을 이룰 때, 그야말로 소름이 돋았다. 최근 본 영화 중 가장 무서운 작품. [선생님!... 좋아해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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