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22건이 검색되었습니다.

[무비] 9월 둘째주 - 뉴 뮤턴트, 기기괴괴 성형수, 테넷

여행은 못가게 됐어도 휴가는 좀 써야겠다. 일과 떨어져 있을 필요가 절실한 요즘이다. [뉴 뮤턴트] 롯데시네마 부평역사 사골이 되어버린 엑스맨 시리즈의 세대교체 차원에서 야심차게 기획한 스핀오프. 오래전부터 제목이 회자됐는데 5번이나 개봉이 연기되더니 급기야 디즈니가 폭스를 인수하면서 기존 엑스맨 시리즈의 종지부가 되어버린 비운의 영화다. 사연은 길어도 마무리는 아름다웠으면 좋으련만, 시리즈의 엑스맨으로 기억될 영화. [기기괴괴 성형수] 롯데시네마 부평역사 유명한 웹툰 원작의 애니메이션, 이라는데 사전정보 전혀 없이 영화로만 감상한 이 작품에 대한 평은 '기괴하면서 매혹적'이었다는 점. 극중 애착이 가는 인물이 없어서 사건을 관찰하는 입장에서 따라갔는데, 명확한 주제의식과 기발한 상상력, 꾸준한 텐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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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6월 셋째주 -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 #살아있다, 소리꾼

모든 죽음이 죄를 스스로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모든 고발이 죽을 만큼의 고통을 내포하지 않듯.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 CGV 용산아이파크몰 코로나에 묵혀있다 오랫만에 개봉하는 픽사의 신작. 마법이 사라진 시대에 형제의 모험을 통해 진짜 마법의 가치를 일깨우는 소란스럽고 따듯한 영화. 기어이 마음을 때리는 픽사의 한 방이 아니더라도, 상실을 경험한 어른이라면 누구나, 단 하루 소중한 누군가를 만날 수 있다는 설정만으로도 찡해지는 작품. [#살아있다] CGV 죽전 집이라는 공간에 고립되어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디지털 시대의 김씨 표류기. 주인공의 생존을 고결한 관점으로 비춘 것에 비해 좀비들이 재난과 긴장의 도구로만 사용되어지는 것에 일종의 격세지감 같은 게 느껴진다. 현대식 소통과 연대의 관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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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1월 둘째주 -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닥터 두리틀, 차일드 인 타임

나의 벗, 지금까지 고마웠네. 긴 부재가 아쉽지만곧 자네가 훨씬 더 절실할 누군가를 위해 기꺼이!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CGV 판교 IMAX 거의 내 나이만큼 이어져 온 시리즈, 는 우리 세대에게 하나의 역사다. 디즈니가 이 프랜차이즈를 곱게 보내 드릴 리 없겠지만 적어도 오리지널 9부작의 마지막이란 점에서 러닝타임이 흐르는 내내 환희와 아쉬움이 교차하던 영화였다. 시퀄 3부작이 화제성은 압도적이었어도 내용이나 캐릭터 자체의 '포스'는 클래식이나 프리퀄에 비해 현저히 떨어졌던게 사실인데, 이번 9편이 대단원의 마지막이라는 무게감을 안고도 어느정도의 균형은 잡아준 마무리가 아니었나 싶다. 어떤 식으로든 우주 위로 떠올라가는 자막과 장엄한 음악을 다시 들을 수 있게 되길. [닥터 두리틀] 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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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1월 첫째주 - 미드웨이, 21 브릿지: 테러 셧다운, 겨울왕국2

설에 CGV에서 미개봉 아카데미 후보작들을 하루 한 편, 한 회만 상영한다. 이게 새해복!! [미드웨이] CGV 용산아이파크몰 2019년 마지막 영화. 재난영화 전문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이 만든 전쟁영화라 비주얼에 대한 기대감이 컸었는데, 과연 미드웨이 해전의 수직낙하 공중전 장면은 압권이었다. 시점상 진주만 폭격 이후고 지정학적으로 태평양전쟁의 성패를 가르던 전투였다는 점에서 지적 만족을 주는 면도 있었다. 다만 역사적 사실을 재구성하고, 드라마를 쌓아올리며 감정을 이입시키는 등의 영화적 전술은 아쉬운 부분으로 남는다. [21 브릿지: 테러 셧다운] 롯데시네마 부평역사 루소형제 제작, 왕좌의 게임 감독, 블랙팬서 출연, 맨하탄 17개 다리 + 4개 터널 봉쇄, 새해 첫 블록버스터... 마케팅 포인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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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11월 셋째주 - 겨울왕국 2, 아이리시맨, 삽질

우리가 지금 당장 해야할 것을 정확히 알 수 있다면얼마나 좋았을까? 시간을 하루만 되돌릴 수 있다면, 우리는 그때 우리가 해야할 것에 최선을 다 했을텐데... [겨울왕국 2] CGV 인천 IMAX 공주를 백마 탄 왕자를 기다리는 수동적인 이미지로 각인시킨 디즈니가 자기부정을 하며 쟈스민(알라딘)까지 왔다가 백마 탄 엘사로 정점을 찍는다. 가히 디즈니가 작업하던 주체적 여성서사의 완성형. 1편은 노래가 인상적이었는데, 2편은 전반적인 스토리가 빛난다. 완벽한 완결을 훼손시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대담하게 집어삼킨 처럼, 겨울왕국도 꼭 했어야할 이야기를 완벽하게 해냈다. 디즈니의 황홀한 겨울 선물. [아이리시맨] 메가박스 코엑스 3시간 30분. 아마도 올해 가장 긴 영화. 극장들이 넷플릭스가 제작한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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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10월 넷째주 - 말레피센트 2, 82년생 김지영, 람보: 라스트워

숨비소리 달래주던 순비기나무 찾아 떠난 제주도.흑돼지 달궈주던 불판사이로 나누던 평화 한모금. [말레피센트 2] CGV 인천 IMAX 디즈니 실사화의 비주얼은 에서 정점을 찍었는데 그걸 또 갱신해내니 찬사를 쏟아내지 않을 수가 없다. 다이나믹한 앵글과 화려하다 못해 황홀하기까지 한 그래픽 효과가 가히 압권이다. 정치적 올바름을 신봉하는 기업답게 모든 작품에 답은 정해져 있지만, 결말로 가기 위해 이 영화가 취한 과정의 대비는 꽤나 극단적이고 정치적인 면이 있어서 신선하게 다가왔다. 인간이야말로 악하다는 걸 디즈니도 인정한 느낌이 살짝 들어서. 물론 안젤리나 졸리가 있는 한 이 시리즈는 언제나 올바르다. [82년생 김지영] 롯데시네마 부평역사 개봉 전부터 논란이 많았던 영화. 보기 전까진 가치판단을 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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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7월 셋째주 - 라이온 킹, 사일런스, 위!

지나친 신뢰와 지나친 욕망이 부른 인재 참사.오물을 뒤집어 쓴 채 배웅하고 있는 기분이다. [라이온 킹] 메가박스 코엑스 '아~그랬냐~발발이 치와와 ... ' 버닝썬 같은 거다. 첫소절 듣자마자 동심으로 돌아가는. @.@;; 무려 25년만이다. 16살이면 동심까지는 아니어도 충분히 풋풋하던 시절인데, 꿈과 희망의 디즈니가 애니메이션 실사화는 고집하는 이유가 납득이 될만큼 마법같은 경험을 선사하는 영화였다. 다큐만큼 정교한 실사의 구현과 추억을 저격하는 음악들이 좋았고, 애니메이션만큼 캐릭터와 스토리가 강하게 와닿지 않는 점이 아쉬웠다. [사일런스] 롯데시네마 부평 소리내면 발각되어 죽는다는 점과 한 가족의 생존기라는 점에서 와 설정은 같다. 괴생명체가 다른데 이번엔 박쥐 비슷한 새떼라 비주얼적으로 서스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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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6월 셋째주 - 토이 스토리 4,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 사탄의 인형

금연, 살 빼기, 옷 사기. 잘 안하는 결심들인데,살도 좀 빼야겠고, 정장도 좀 살 필요가 있겠다. [토이 스토리 4] CGV 인천 IMAX 토이 스토리의 모든 디테일이 기억나는 건 아니지만 3편의 마지막 장면 만큼은 아직도 뚜렷하다. 어른이 된 앤디가 자신의 소중한 장난감들을 이웃 꼬마에게 물려주는 장면. 박수칠 때 떠나는 모범사례로 꼽을 만큼 시리즈의 대단원을 정리하는 완벽한 마무리였다. 9년 만에 4편이 또 나온다는 소식에 반갑기도 했지만 기대보다는 우려가 더 컸던게 사실인데, 영화를 보고 나서 느낀 바는 이렇다. '나올 이유가 있었구나' ㅜㅠ 오히려 나는 이번 편이 시리즈를 통틀어, 지금 기분으로는 픽사를 통틀어 가장 감명 깊은 작품이다 싶을 정도로 마음에 와닿았다. 관계의 본질을 장난감을 통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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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5월 넷째주 - 알라딘, 더 보이, 어린 의뢰인

부다페스트 야경에 감탄했던게 바로 작년이었다.그들도 똑같은 마음이었을 텐데... 가혹한 참사다. [알라딘] 메가박스 코엑스 옛날 애니메이션 주제가(어홀뉴월) 정말 좋아했었는데, 간만에 추억 소환한다. 실사화하면서 현실에 맞게 각색된 부분이 많다고 하는데 너무 오래전이라 잘 기억은 안나고, 전체적으로 아기자기하고 예쁜 동화책을 본 느낌이다. 논란이 됐던 윌 스미스-지니는 결과적으로 열일한 캐릭터로 칭찬할 만하고, 쟈스민은 아주 적절했다. 불패신화의 디즈니가 유일하게 고전하는 영역이 애니메이션 실사화인데, , , 라인업의 올해는 양상이 좀 다를 것이 확실해 보인다. [더 보이] 롯데시네마 부평 슈퍼맨이 착해서 다행이란 생각이 들 정도로 더럽게 못된 아이 더 보이. 저예산 방식이나 컨셉 등에서 여러모로 비슷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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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3월 넷째주 - 어스, 덤보, 양지의 그녀

예전엔 바쁜 것 자체가 비전이라 생각했는데, 지금은 바쁜게 '누구한테' 좋은 걸까 싶다. [어스] CGV 인천 우리를 위협하는 존재가 우리와 똑같은 모습을 한 우리 자신(us)이라는 설정은 재치있지만 아주 특별한 건 아니다. 그러나 그걸 미국(U.S.)로 해석하면 영화는 완전히 새로워진다. 작년에 아카데미가 주목했던 조던 필 감독은 사실 연출쪽의 커리어 검증이 좀 더 필요했던 감독이었다. 코미디언이 각본을 하나 썼는데, 어쩌다 연출까지 맡게 돼서 대박이 난 영화가 그의 필모의 전부. 그게 바로 칭찬해 마땅한 인데, 그렇기 때문에 차기작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컸던 상황이고, 드디어 베일을 벗은 는 공포와 스릴러 요소면에서는 평범함을, 정치적 메세지를 대입한 블랙코미디물로는 비범한 작품이었다. [덤보] 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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