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못가게 됐어도 휴가는 좀 써야겠다. 

일과 떨어져 있을 필요가 절실한 요즘이다.










[뉴 뮤턴트]   롯데시네마 부평역사 
사골이 되어버린 엑스맨 시리즈의 세대교체 차원에서 야심차게 기획한 스핀오프. 오래전부터 제목이 회자됐는데 5번이나 개봉이 연기되더니 급기야 디즈니가 폭스를 인수하면서 기존 엑스맨 시리즈의 종지부가 되어버린 비운의 영화다. 사연은 길어도 마무리는 아름다웠으면 좋으련만, 시리즈의 엑스맨으로 기억될 영화.







[기기괴괴 성형수]   롯데시네마 부평역사 
유명한 웹툰 원작의 애니메이션, 이라는데 사전정보 전혀 없이 영화로만 감상한 이 작품에 대한 평은 '기괴하면서 매혹적'이었다는 점. 극중 애착이 가는 인물이 없어서 사건을 관찰하는 입장에서 따라갔는데, 명확한 주제의식과 기발한 상상력, 꾸준한 텐션, 그리고 그로테스크함을 끝까지 밀고나간 뚝심이 맘에 들었다.







[테넷]   CGV 용산아이파크몰 IMAX 
놀란 감독은 플롯의 마법사임과 동시에 아이맥스 맴시멈 화면비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아이맥스 성애자다. 그리고 그 화면비를 소화하는 스크린은 국내 용산 아이맥스 한 곳. <덩케르크> 개봉 당시 용아맥 예매전쟁이 일어난 것도 그 이유다. 내용의 완벽한 이해와 더불어 용아맥 영접의 목적으로 2차 관람한 테넷. 숨어있던 1cm가 아닌 1m를 경험한 느낌. 심지어 이 영화는 사운드도 주인공이다.


날짜

2020. 9. 20.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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