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 8월 둘째주 - 봉오동 전투, 마이펫의 이중생활2, 김복동

두더지잡기 게임에서 튀어나오는 두더지 대가리처럼숨어 있던 친일 잔재들이 자연스레 커밍아웃되고 있다. [봉오동 전투] CGV 인천 보여주지 않으면서 드러나게 하는 것이 더 세련되고 가치우위에 있다고 여기는 평론의 경향이 있다. 그러나 경향이야말로 때와 장소의 산물아니던가. 적절한 때에 적절한 소재로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속 시원히 말하는게 단편적이고 감정적이며 왜곡의 여지가 있을지언정 그렇게 통쾌할 수가 없다. 결기가 필요한 시대에 이기는 역사를 보는 것만으로도 가치 있는 영화. 가슴 뭉클하다. [마이펫의 이중생활2] CGV 인천 귀여운 것들 또 나왔다. ㅋㅋ 전편의 깜짝흥행은 와 를 제치고 일루미네이션 최대 수익이라는 깜짝 놀랄만한 기록을 세웠었다. 2편을 안 만들 리가 없는데, 북미 흥행은 미적지근한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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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8월 첫째주 - 엑시트, 사자, 데드 돈 다이

이번 여름은 날로 먹나 했더니 꽤 덥네 이번주는.낮에는 찌들고 밤에는 쩌드니, 상당히 피곤하다. [엑시트] CGV 구로 재난영화가 스케일의 재난을 피해갔다는 점에서 영리하다고 보고, 장르의 필연적인 무게감을 덜어낸 점에서 재치있다고 본다. 상황과 복선, 익숙한 소품, 그리고 쓸모 없을 것 같던 스킬만으로 전력질주한 참신한 재난영화. 조정석은 아직도 취직 못한 납득이 같아서 정겨웠고, 윤아는 일반인 행세에도 그저 눈부셨다. 재난대비 교육자료로써의 미덕도 갖췄는데 가장 인상적인 것은 SOS 모스부호다. (S=◆◆◆, O=ㅡㅡㅡ) 따따따 따~따~따~ 따따따! ㅋㅋㅋㅋ [사자] CGV 인천 어릴 때 '퇴마록' 소설에 열광하던 때가 있었는데, 그 지점을 공략한 영화 같다. 전통적인 오컬트 소재에 현대적인 히어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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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7월 넷째주 - 나랏말싸미, 롱 샷, 주전장

사람냄새란 표현은 대개 긍정의 의미를 내포한다. 한여름, 에어콘을 틀지 않은 지하철에선 어떨까?? [나랏말싸미] 메가박스 코엑스 비운의 영화되겠다. 때마침 일본의 도발로 애국심이 불타는 시기에 건초를 제공해 화형 당하는 꼴. 다만 이 영화의 죄목이 일본 미화였다면 동정의 여지도 없었겠지만, 일본과 무관한 우상모독이란 점에서 시류의 비난이 약간 촛점을 잃은 느낌은 있다. 실제로 영화를 보며 느낀 주된 감흥은 왜곡에 대한 거슬림보다는 한글에 대한 감탄과 자부심이 컸으니 말이다. 단, 위대한 탄생을 가로막는 영화적인 갈등구조는 매우 빈약해서 이야기가 재밌다고 말하진 못하겠다. 고 전미선 배우의 명복을 빈다. [롱 샷] CGV 인천 이정도면 굿샷! 우아하면서 더티하고. 작위적이면서 솔직하고, 진부하면서 신선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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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7월 셋째주 - 라이온 킹, 사일런스, 위!

지나친 신뢰와 지나친 욕망이 부른 인재 참사.오물을 뒤집어 쓴 채 배웅하고 있는 기분이다. [라이온 킹] 메가박스 코엑스 '아~그랬냐~발발이 치와와 ... ' 버닝썬 같은 거다. 첫소절 듣자마자 동심으로 돌아가는. @.@;; 무려 25년만이다. 16살이면 동심까지는 아니어도 충분히 풋풋하던 시절인데, 꿈과 희망의 디즈니가 애니메이션 실사화는 고집하는 이유가 납득이 될만큼 마법같은 경험을 선사하는 영화였다. 다큐만큼 정교한 실사의 구현과 추억을 저격하는 음악들이 좋았고, 애니메이션만큼 캐릭터와 스토리가 강하게 와닿지 않는 점이 아쉬웠다. [사일런스] 롯데시네마 부평 소리내면 발각되어 죽는다는 점과 한 가족의 생존기라는 점에서 와 설정은 같다. 괴생명체가 다른데 이번엔 박쥐 비슷한 새떼라 비주얼적으로 서스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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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7월 둘째주 - 미드소마, 조, 기방도령

일제 불매운동 지지. 아베크롬비도 안사!다른 취향은 다 바꾸겠는데 담배가 문제다. [미드소마] CGV 용산아이맥스 영화를 본다는 기묘한 체험! 영화에 대한 헌사가 '새롭다'였던 적은 흔치 않았던 것 같다. 어떤 마을의 종교의식을 그린 이 영화는 생각지도 못한 방식으로 관객을 홀린다. 올해 개봉했던 도 비슷한 느낌이었는데, 그 영화가 보여주는 집단의식은 해괴하면서도 아름답게 느껴지던 면이 있던 반면, 이 영화는 예술이 아니라 주술적으로 몽롱하고, 의식 자체가 시각적으로 엽기적이다. 전작 이 가족의 굴레를 공포로 재해석했다면 이번엔 공동체로 대변되는 가족을 통해 온 신경을 긁는 불안감을 선사한다.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지만 집단의 광기가 상황에 따라 누군가에겐 위안이 되고 그렇게 연대하여 확장해 나간다는 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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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7월 첫째주 -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갤버스턴, 나이트메어 시네마

해마다 비오는 날이 줄어들고 있는 느낌.올해는 제대로 된 비를 오래 볼 수 있길.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CGV 판교 IMAX 페이즈 3의 마지막 포지션, 올해의 마지막 마블작품이자 엔드게임 이후의 라인업, 사건 직후로 연결되는 시점까지 스파이더맨에게 실린 책임과 기대감은 과중했다. 이는 영화 속에서 차세대 히어로로서의 정체성이라는 피터의 갈등지점과도 일맥상통하는데, 이 무게를 무중력 상태에 띄우고 명랑하게 풀어나갈 수 있는 것도 이 캐릭터만의 장점이 아닌가 싶다. 좀 더 진지하고 종합적이길 바랬던 건 맞지만, 이 시리즈가 또다시 최고의 속편을 만들어 냈다는 것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믿고 보는 마블, 새로운 시작을 기다리며! [갤버스턴] 메가박스 코엑스 엘르 패닝 외에 영화에 대한 별다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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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6월 넷째주 - 존 윅 3: 파라벨룸, 애나벨 집으로, 마담 싸이코

부끄러운 줄 모르면 세상 살기 편할텐데,왜 못살겠다고 아우성일까? 불운을 빈다. [존 윅 3: 파라벨룸] CGV 판교 키아누 형님. 드디어 매트릭스를 잇는 또 하나의 트릴로지를 완성했다. 이미 4편 제작까지 확정되었다고 하니 그야말로 인생 캐릭터를 만난 셈. 단순함이 미학이 될 수 있다는 최적의 사례가 바로 이 시리즈인데, 이번에도 내용은 별 거 없다. 그냥 형이 지나온 길에 시체가 무더기로 쌓여 있을 뿐. 그리고 이번에 큰 비밀이 하나 밝혀지는데, 형이 이제 화가 났다고 한다. ㅋㅋㅋ 빨리 보고 싶은 화난 형! [애나벨 집으로] CGV 인천 잘 지은 제목이라고 생각한다. 컨저링 스핀오프물 중에선 가장 화려한 외출을 하고 제자리로 돌아온 격. 2편이 참 무서웠던 기억이 나는데, 이번엔 그런 공포감은 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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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6월 셋째주 - 토이 스토리 4,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 사탄의 인형

금연, 살 빼기, 옷 사기. 잘 안하는 결심들인데,살도 좀 빼야겠고, 정장도 좀 살 필요가 있겠다. [토이 스토리 4] CGV 인천 IMAX 토이 스토리의 모든 디테일이 기억나는 건 아니지만 3편의 마지막 장면 만큼은 아직도 뚜렷하다. 어른이 된 앤디가 자신의 소중한 장난감들을 이웃 꼬마에게 물려주는 장면. 박수칠 때 떠나는 모범사례로 꼽을 만큼 시리즈의 대단원을 정리하는 완벽한 마무리였다. 9년 만에 4편이 또 나온다는 소식에 반갑기도 했지만 기대보다는 우려가 더 컸던게 사실인데, 영화를 보고 나서 느낀 바는 이렇다. '나올 이유가 있었구나' ㅜㅠ 오히려 나는 이번 편이 시리즈를 통틀어, 지금 기분으로는 픽사를 통틀어 가장 감명 깊은 작품이다 싶을 정도로 마음에 와닿았다. 관계의 본질을 장난감을 통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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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6월 둘째주 -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 업사이드, 세상을 바꾼 변호인

벙어리여 꼬붕이여. 후진 건 후진 거지 쓸데없는 데서 예의 찾고 미덕 찾고 그래.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 CGV 인천 IMAX 난민 토르와 발키리가 택한 새로운 직업! MCU와 아무 연관성 없지만 MKT(마케팅)만큼은 시너지가 있을 꿀조합이다. 잘 마무리된 프랜차이즈를 다시 꺼내든 건 결국 돈일 텐데, 나라별 지사가 있는 설정은 확장성이 큰 좋은 아이디어 같다. 다만 MIB 특유의 정체성은 좀 약해지고 액션과 잔기술이 는 느낌? 영화 자체는 가볍게 즐기기에 딱 좋았다. [업사이드] CGV 인천 프랑스 영화 의 헐리우드 리메이크판. 원작도 수작이지만 이 버전도 상당히 좋다! 마음이 따듯해지면서 허물 없는 우정에 대해, 또 나에게 그런 존재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드는 영화. 비슷한 설정으로 최근 과 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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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6월 첫째주 - 엑스맨: 다크 피닉스, 로켓맨, 폴라로이드

굳이 노력하지 않아도 나의 존재를 반겨주는 사람들이 더 많던 시절이 참 많이 그립다. [엑스맨: 다크 피닉스] CGV 판교 IMAX 엑스맨 시리즈에 남다른 애착이 있다. 초기 3부작 때는 다양한 능력의 뮤턴트들이 나오는게 풍성하고 흥미진진해서 히어로물의 일종으로 좋아했던 건데, 그 다음에 나온 가 이 시리즈에 대한 관념을 바꾸게 했다. 말 그대로 이코노미에서 퍼스트 클래스로. 선악으로 구분할 수 없는 가치관의 대립과 인간적 고뇌는 관람에 사유를 더하고 히어로물에 깊이를 더한다. 수많은 MCU 중에서도 와 를 손에 꼽는 이유도 비슷하다. 그 모든 것을 보여준 은 그래서 경이로웠던 것이고. 어쨌든 엑스맨 시리즈가 이로써 마무리 됐다. 부침이 있긴 했지만 나에게 늘 재미를 주었고, 이번 역시 그랬다. 그렇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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