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만 보고 산다고 공공연히 말해왔는데
보고나니 알겠다. 정말 그게 전부였다는 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CGV 판교 IMAX
이미 천장을 뚫고 있던 기대감 그 이상을 충족시키는 마블의 핵폭탄급 걸작. 당분간 영화를 안봐도 될 정도로 대만족이다. ^_^)b
<시빌 워>에서도 느꼈지만 루소형제의 캐릭터 다루는 솜씨는 타노스급이다. 이 많은 캐릭터들을 어떻게 다 균형감 있고 매력적이게 살렸는지...
단편으로서의 완성도뿐만 아니라 시리즈물로서의 여백까지, 뭐 하나 흠잡을 게 없는 완벽한 선물. 한살 버려도 되니까 그냥 내년이 됐으면 좋겠다!
[클레어의 카메라] CGV 구로
카메라를 빗댄 홍상수 감독의 관조적 시각이 드러나는 작품. 매 작품이 변명처럼 되어버리는 저주를 벗어날 수 없겠지만, 개인사와 무관하게
홍상수 영화가 일관되게 보여주는 욕망의 민낯은 보편적인 공감을 기반으로 소비된다. 그리고 적어도 나에겐 그게 취향에 맞는다.
김민희와 이자벨 위페르의 담백한 연기, 그리고 칸 곳곳의 아름다운 풍경이 인상적이다.
[살인소설] 메가박스 코엑스
거짓말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사면초가에 빠지는 상황을 정치인의 행태에 비유한 블랙 코메디물. 트렌디한 시도에 캐릭터별로 연기도 나쁘지 않았지만
풍자에 집착한 가학적인 설계가 설득력을 잃는다. 동명의 헐리웃 스릴러물과 오버랩되어 장르를 방황하는 느낌도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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