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영화가 다 보고 싶은 것은 아니다.

그저 지금 좀 더 많은 영화가 필요할 뿐.








[레이디 버드]   CGV 용산아이파크몰 
이건 마치 <프란시스 하>의 사춘기 모습? 그만큼 캐릭터 연관성과 공간의 연결성이 높고 자연스럽다. '프란시스 하'를 연기한 그레타 거윅이 
'레이디 버드'를 연출하여 끝내 아카데미까지 입성한 일련의 시리즈 같은 모양새. 재능이 많은 엔터테이너다. 
자존감에 대하여, 그리고 엄마와 딸의 관계에 대해 관찰한 디테일이 은은하게 여운을 남기는 영화. 이번 아카데미 여주주연상 후보 중엔 
시얼샤 로넌 연기만 못본 상태였는데, 명불허전!








[바람 바람 바람]   CGV 구로 
<스물>의 드립력이 꽤 재밌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같은 감독의 이번 작품은 청춘의 방황이 아니라 중년의 바람을 그렸다. 
전체적인 스토리보단 상황별 에피소드들와 배우들의 개인기가 재밌었던 영화. 바람 잘 날 없는 건 나도 요새 마찬가지.








[호박과 마요네즈]   CGV 인천 
[JFF] J필름 페스티벌 주간이다. 뭔 듣보잡이냐 싶겠지만 매해 내가 적극 참가하고 있는 CGV 주관 일본영화제다. 
사전 정보 없이 시간대별로 아무 영화나 막 예매해뒀는데, 이 영화가 가장 마음에 든다. 뜨겁던 사랑이 꺼지고, 무거운 현실을 견디며, 
모호한 열정에 흔들리고, 또다시 오늘을 살아가는 청춘의 피로를 여성의 시각과 정서로 잘 그려낸 영화. 제목의 의미는 아직도 모르겠다.







[피치걸]   CGV 인천 
[JFF] 올해 JFF에는 로맨스물이 유난히 많이 포진되어 있는데, 그중 제목만으론 가장 안 땡기던 영화가 바로 이것. 유치할 것 같아서 인데 
역시 그렇지만 영화는 의외로 나쁘지 않았다. 로맨스물은 성취를 종착점에 두고 달리는 패턴이 일반적인데, 이 영화는 변곡점이 많아서 신선했다. 
전개가 빠르면서 귀엽고 느끼한 영화.







[미성년이지만 어린애는 아냐]   CGV 인천 
[JFF] 상영작을 아무 이유 없이 선정하진 않는구나 싶다. 뭐 하나라도 엣지가 있는게, 이 작품은 주인공이 헛웃음이 나올 정도로 무한긍정이라 
결국 매력을 느끼게 만든다. 여성들의 입장에선 남자 주인공들이 어필되는 것 같지만. 어쨌든 긍정은 좋은 기운을 전하니까, 좋은 영화!


 

날짜

2018.04.13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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