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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1월 둘째주 -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닥터 두리틀, 차일드 인 타임

나의 벗, 지금까지 고마웠네. 긴 부재가 아쉽지만곧 자네가 훨씬 더 절실할 누군가를 위해 기꺼이!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CGV 판교 IMAX 거의 내 나이만큼 이어져 온 시리즈, 는 우리 세대에게 하나의 역사다. 디즈니가 이 프랜차이즈를 곱게 보내 드릴 리 없겠지만 적어도 오리지널 9부작의 마지막이란 점에서 러닝타임이 흐르는 내내 환희와 아쉬움이 교차하던 영화였다. 시퀄 3부작이 화제성은 압도적이었어도 내용이나 캐릭터 자체의 '포스'는 클래식이나 프리퀄에 비해 현저히 떨어졌던게 사실인데, 이번 9편이 대단원의 마지막이라는 무게감을 안고도 어느정도의 균형은 잡아준 마무리가 아니었나 싶다. 어떤 식으로든 우주 위로 떠올라가는 자막과 장엄한 음악을 다시 들을 수 있게 되길. [닥터 두리틀] 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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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1월 첫째주 - 미드웨이, 21 브릿지: 테러 셧다운, 겨울왕국2

설에 CGV에서 미개봉 아카데미 후보작들을 하루 한 편, 한 회만 상영한다. 이게 새해복!! [미드웨이] CGV 용산아이파크몰 2019년 마지막 영화. 재난영화 전문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이 만든 전쟁영화라 비주얼에 대한 기대감이 컸었는데, 과연 미드웨이 해전의 수직낙하 공중전 장면은 압권이었다. 시점상 진주만 폭격 이후고 지정학적으로 태평양전쟁의 성패를 가르던 전투였다는 점에서 지적 만족을 주는 면도 있었다. 다만 역사적 사실을 재구성하고, 드라마를 쌓아올리며 감정을 이입시키는 등의 영화적 전술은 아쉬운 부분으로 남는다. [21 브릿지: 테러 셧다운] 롯데시네마 부평역사 루소형제 제작, 왕좌의 게임 감독, 블랙팬서 출연, 맨하탄 17개 다리 + 4개 터널 봉쇄, 새해 첫 블록버스터... 마케팅 포인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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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2019년 결산

일과 삶의 균형을 영화로 맞추는 내게 2019년은 균형이 안맞을 뻔했던 해다. 수단이 어느샌가 스스로 갇힌 의무처럼 여겨질 때, 마치 그게 나다움의 최후의 보루를 지키는 것 마냥 나는 오히려 더 무리하게 극장으로 향했던 것 같다. 일이 그렇듯, 삶 또한 결과만을 중시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은 아니라고 여기면서도, 그로 인해 결과적으로 좋은 영화들을 놓치지 않을 수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는 게,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부디 새해에는 과정이 더 즐겁길. ▣ 2019년 MOVIE Best20 1. 어벤져스: 엔드게임 2. 기생충 3. 미드소마 4. 가버나움 5. 로마 6. 토이스토리4 7. 벌새 8. 그린북 9. 포드V페라리 10.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11. 알리타: 배틀엔젤 12. 날씨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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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12월 넷째주 - 캣츠, 천문: 하늘에 묻는다, 결혼 이야기

2019년의 목표. 2개 중 하나는 이루고 하나는 실패.2020년의 목표. 1개는 작년 그거, 1개는 10kg 감량! [캣츠] 메가박스 코엑스 4대 뮤지컬의 명성과 주옥 같은 넘버 '메모리즈', 레미제라블 감독의 연출과 화려한 출연진, 생애 첫 를 이렇게 만나게 되었다. 초반에 약간 갈피를 못잡던게, 영화는 보통 스토리를 따라가기 마련인데, 이 작품의 구성은 캐릭터의 나열이다. 다양한 고양이들이 차례로 등장해 자신의 장기를 펼치고 사라지는 방식의 연속. 오직 음악과 퍼포먼스로 즐겨야 하는 영화다. 원작을 안봐서 비교는 안되지만, 신나고 멋진 쇼를 구경하기에 이정도면 난 만족인데, 너무 혹평을 받아서 안타깝네. [천문: 하늘에 묻는다] CGV 용산아이파크몰 궁금하긴 했었다. 실제 세종이 상여 부서진 것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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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12월 셋째주 - 쥬만지: 넥스트 레벨, 백두산, 시동

조용히 한 해를 되돌아 보기엔 어수선한 연말.불 꺼진 극장에 앉아있는 시간만큼은 평온하다. [쥬만지: 넥스트 레벨] CGV 인천 IMAX 전개 빠르고 볼거리 많은 건 좋은데 안일한게 문제. 기존 캐릭터에 대한 애착도 단단하지 않은 상황에서 뉴페이스를 투입시키니 일단 어수선하고, 가족이나 우정, 다양성 등에 대한 착한 시도들은 너무 인위적이고 언발란스해서 오히려 영화의 맥을 끊는다. 게임 캐릭터의 역할을 바꾼 설정은 안일함의 극치. 스테이지는 하나 더 클리어했지만 시리즈는 다음 레벨로 도약하지 못한 것 같구려. 네뷸라에겐 멀쩡한 얼굴로 매력발산할 좋은 기회. [백두산] CGV 판교 IMAX 영화 초반부터 터트려서 바로 몰입시키는 전략은 좋았는데, 중간이 좀 늘어지는 경향이 있다. 배우들의 연기는 좋지만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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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12월 둘째주 - 포드 V 페라리, 나이브스 아웃, 라스트 크리스마스

이유를 묻지 않게 되고 언젠가 웃음도 다시 찾겠지.차차 제자리로 돌아가도 잊지 않을테니, 편히 쉬렴. [포드 V 페라리] CGV 인천 멋진 영화다. 레이싱의 기교로 어필한 겉멋이 아니라 우정을 통해 성찰과 신뢰, 희망에 관한 진심이 담긴 진짜 멋이 느껴지는 영화. 실화이자 소재가 된 경기 자체가 24시간을 달려야 하는 긴 경주라 속도는 빨라도 영화의 템포는 느릴 법한데, 드라마가 그 간격을 완벽하게 메워 공회전이 없이 질주하고, 좁은 가시거리 속에서 시대와 가치를 포착하며 기어이 어느 순간에는 몸을 들썩이게 할만큼 짜릿함을 선사한다. 각본과 연기, 연출이 잘 어우러진, 극찬 밖에 할게 없는 영화! [나이브스 아웃] CGV 인천 같은 날 를 봤는데, 두 영화 모두 올해 베스트에 꼽을만 하다. 문화적 만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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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11월 넷째주 - 크롤, 허슬러, 나를 찾아줘

리뷰는 아직 휴가가기 전 시점이네. 2년 만에 캐나다...오로라, 너무 황홀했고, 겨울 나이아가라, 운치 있었다. [크롤] CGV 용산아이파크몰 이게 감독의 성장 증거가 될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피라냐에서 악어로 사이즈업! 생명체의 크기만큼 영화의 스케일도 긴장감도 커졌다. 카야 스코델라리오를 너무 고생 시키는거 아닌가 싶기도 한데, 그만큼 악어가 여주인공을 편애한 경향이 있음. 조연들은 가차 없이 찢어죽이는 반면... 여튼 재난영화스러우면서 스릴러적인 요소는 잘 살린 짜릿한 영화. [허슬러] CGV 용산아이파크몰 압도적인 존재감의 제니퍼 로페즈, 멋있었다. 콘스탄스 우는 의 이미지 때문에 이 영화의 캐릭터가 꽤나 파격적이고 안 어울린단 느낌이 초반까지 들었는데, 본격적으로 스토리에 녹아들면서부터는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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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11월 셋째주 - 겨울왕국 2, 아이리시맨, 삽질

우리가 지금 당장 해야할 것을 정확히 알 수 있다면얼마나 좋았을까? 시간을 하루만 되돌릴 수 있다면, 우리는 그때 우리가 해야할 것에 최선을 다 했을텐데... [겨울왕국 2] CGV 인천 IMAX 공주를 백마 탄 왕자를 기다리는 수동적인 이미지로 각인시킨 디즈니가 자기부정을 하며 쟈스민(알라딘)까지 왔다가 백마 탄 엘사로 정점을 찍는다. 가히 디즈니가 작업하던 주체적 여성서사의 완성형. 1편은 노래가 인상적이었는데, 2편은 전반적인 스토리가 빛난다. 완벽한 완결을 훼손시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대담하게 집어삼킨 처럼, 겨울왕국도 꼭 했어야할 이야기를 완벽하게 해냈다. 디즈니의 황홀한 겨울 선물. [아이리시맨] 메가박스 코엑스 3시간 30분. 아마도 올해 가장 긴 영화. 극장들이 넷플릭스가 제작한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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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11월 둘째주 - 좀비랜드: 더블 탭, 엔젤 해즈 폴른, 윤희에게

그리운 사람에게 손편지를 쓰고 싶은 계절.배달이 되지 않는 곳이라 마음으로 전한다. [좀비랜드: 더블 탭] CGV 죽전 쿨함으로 가득찬 영화. 첫번째 쿨함은 극장 밖을 나서는 순간 영화를 본 기억이 휘발된다는 점이요, 두번째는 좀비를 전혀 배려하지 않는다는 점. 세번째는 의리로 똘똘뭉친 출연진인데, 감독부터 배우까지 10년을 건너뛰었다. 1편을 한 주 전에 예습하고 본 터라 핑클 재결합 때 느꼈던 감동 같은 건 없었지만, 다들 정변해서 뭉친 동질감 같은 건 있었다. 특유의 막장 텐션 유지하면서 전반적으로 스케일은 커진 유쾌한 슬래셔물. [엔젤 해즈 폴른] 롯데시네마 부평역사 벌써 세번째 폴른 시리즈. 이정도면 주인공 이름 정도는 외우고 있을 법한데, 아직도 제라도 버틀러의 캐릭터가 딱 잡히지가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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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11월 첫째주 - 블랙머니, 신의 한 수: 귀수편, 닥터 슬립

감정은 노력으로 되지 않아 매번 곤란한 법인데, 법에는 감정이 없다. 그래서 오히려 심플해졌다. [블랙머니] 메가박스 코엑스 시국이 시국인지라 자연스럽게 선명해진 것이 있다면 매국노들의 표식이다. 해방 이후 정리되지 못한 쓰레기들이 오랫동안 시대의 주류로 남아 끊임없이 나라를 팔아먹던 케이스 중에 하나를 영화화한 작품. 이번에도 정지영 감독은 현대사의 단편을 소재로 삼았는데, 대중성 있는 배우들을 캐스팅한 점이 전과 다르다. 화법도 좀 가벼워진 느낌인데, 메세지 전달엔 이게 더 효과적이었다고 본다. 중요한 건 과거에 대한 분노가 아니라 현재의 표식을 읽어내는 것이어야 하니까. [신의 한 수: 귀수편] CGV 인천 IMAX 타짜 시리즈와 비슷한 포맷의 바둑액션영화. 다른 점이 있다면 가 사기에 초점을 맞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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