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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6월 첫째주 - 엑스맨: 다크 피닉스, 로켓맨, 폴라로이드

굳이 노력하지 않아도 나의 존재를 반겨주는 사람들이 더 많던 시절이 참 많이 그립다. [엑스맨: 다크 피닉스] CGV 판교 IMAX 엑스맨 시리즈에 남다른 애착이 있다. 초기 3부작 때는 다양한 능력의 뮤턴트들이 나오는게 풍성하고 흥미진진해서 히어로물의 일종으로 좋아했던 건데, 그 다음에 나온 가 이 시리즈에 대한 관념을 바꾸게 했다. 말 그대로 이코노미에서 퍼스트 클래스로. 선악으로 구분할 수 없는 가치관의 대립과 인간적 고뇌는 관람에 사유를 더하고 히어로물에 깊이를 더한다. 수많은 MCU 중에서도 와 를 손에 꼽는 이유도 비슷하다. 그 모든 것을 보여준 은 그래서 경이로웠던 것이고. 어쨌든 엑스맨 시리즈가 이로써 마무리 됐다. 부침이 있긴 했지만 나에게 늘 재미를 주었고, 이번 역시 그랬다. 그렇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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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5월 다섯째주 -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 기생충, 0.0MHz

오리무중. 어찌 보면 방탈출 같은 거지. 단서를 모아, 어서 이 방을 나가야 한다.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 ] CGV 판교 IMAX 워너의 몬스터버스 3탄. 2014년 고질라의 속편이자 내년 개봉 예정인 의 가교다. 고질라를 포함한 다양한 크리처들이 많이 등장해서 난립하는 SF 액션물 속에서 나름 색깔이나 노선을 명확히 하고 있는 시리즈인데, 영화 자체에서는 밸런싱에 문제가 좀 있어 보인다. 괴수물이면 괴수에 집중하면 될 것을 상대적으로 소박한 인간의 갈등을 무리하게 배치시켜서 한 영화 안에 온도차가 심하다. 으른들 싸우는데 애들이 껴서 사족처럼 느껴진달까? 반면 으른들은 정말 멋졌다. [기생충] CGV 판교 이건 대단한 사건이다. 칸의 높은 장벽은 작년 의 예를 보면 안다. 역대 한국영화 후보작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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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5월 넷째주 - 알라딘, 더 보이, 어린 의뢰인

부다페스트 야경에 감탄했던게 바로 작년이었다.그들도 똑같은 마음이었을 텐데... 가혹한 참사다. [알라딘] 메가박스 코엑스 옛날 애니메이션 주제가(어홀뉴월) 정말 좋아했었는데, 간만에 추억 소환한다. 실사화하면서 현실에 맞게 각색된 부분이 많다고 하는데 너무 오래전이라 잘 기억은 안나고, 전체적으로 아기자기하고 예쁜 동화책을 본 느낌이다. 논란이 됐던 윌 스미스-지니는 결과적으로 열일한 캐릭터로 칭찬할 만하고, 쟈스민은 아주 적절했다. 불패신화의 디즈니가 유일하게 고전하는 영역이 애니메이션 실사화인데, , , 라인업의 올해는 양상이 좀 다를 것이 확실해 보인다. [더 보이] 롯데시네마 부평 슈퍼맨이 착해서 다행이란 생각이 들 정도로 더럽게 못된 아이 더 보이. 저예산 방식이나 컨셉 등에서 여러모로 비슷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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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5월 셋째주 - 악인전, 서스페리아, 배심원들

첫차라 그런가 자동차 번호판이 주는 묘한 느낌이 있다.온전히 나를 증명하는 또 하나의 숫자를 가진 느낌. [악인전] CGV 인천 경찰과 조폭이 손잡고 살인범을 잡는다는 플롯. 어디선가 본 거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만약 기획 단계부터 이런 아리송함을 틈새시장으로 공략했던 거라면 대범한 전략이었다고 본다. 마동석을 조폭으로 캐스팅한 건 역할의 적절함도 있지만, 이 도전을 위해 필요했던 보험이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고. 어쨌든 영화는 세 축을 적당한 균형으로 잘 배합해서 익숙한 듯 색다른, 그리고 볼만 한 범죄 액션물을 탄생시켰다. [서스페리아] CGV 인천 루카 구아다니노. 어느샌가 필모가 기대되고 기다려지는 감독이 되었다. 특히나 이번 영화는 장르적인 면에서 더 기대가 컸는데, 과연 범상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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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5월 둘째주 - 호텔 뭄바이, 걸캅스, 벤 이즈 백

옷 빼고 거의 모든게 똑같았던 한 주.영겁의 시간이 흘러 드디어 주말이로다! [호텔 뭄바이] 롯데시네마 부평 몇 년 전인지는 모르겠지만 인도 랜드마크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테러가 일어났던 사건은 기억이 난다. 그게 뭄바이였고 2008년이었으며 180여명이 사망했던 인도 최악의 테러였음을 이 영화를 통해 알게 됐다. 알기 뿐인가, 이 영화가 그려내는 테러의 현장은 대단히 사실적이어서 체험을 하고 있다는 착각이 들게 할 정도다. 사실적인 연출과 더불어 휴머니즘과 반 테러의 메세지를 적절히 잘 녹여낸 '공포'영화. 공교롭게도 바로 며칠전 스리랑카에서 부활절을 노린 연쇄 폭발 테러가 일어났고 최소 290명이 사망했다고 한다. 살육의 명분이 신의 뜻인 건 참 아이러니한 일이다. [걸캅스] CGV 인천 신종 마약, 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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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5월 첫째주 - 명탐정 피카츄, 나의 특별한 형제, 어벤져스: 엔드게임

높고 높은 하늘이라 말들 하아지만나는 나는 노옾은게 또하 나아있지 [명탐정 피카츄] CGV 용산아이파크몰 귀여워!!! 목소리는 데드풀인데 비주얼은 앙증깜찍북실치명적이다. 한창 떠들다가 순간 인형모드로 전환할 땐, 아오 그냥... 귀여워 주금! >.< 이런 언발란스들이 재미요소 중 일부였는데, 팬들 입장에서는 포켓몬 만화의 실사화가 가장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였을 게다. 난 포켓몬스터을 본 적도, 그 핫했던 포켓몬고를 하지도 않았어서 단순 크리처물 정도로 이 영화를 접한 건데, 생각보다 매력적인 세계가 펼쳐져서 기대이상으로 재밌게 봤다. 새삼 느낀건데 꼬북칩의 거북이는 꼬북이가 아니었더라. [나의 특별한 형제] CGV 인천 내가 생각하는 가장 공포스러운 상황은 다음 두 가지다. 시각과 청각을 같이 잃은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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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4월 넷째주 - 어벤져스: 엔드게임, 노무현과 바보들, 미성년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MCU 11년을 정리한 완벽한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CGV 판교 IMAX 영화를 '유난히' 좋아하는 입장에서 베스트 원을 꼽아보라는 질문은 늘 난감하기 그지 없었다. 한 열 개 정도를 나열하라고 하면 어느정도 취향이 나올지 모르겠지만, 기본적으로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영화들을 수평적으로 비교하는게 내키지 않을 뿐더러 영화마다 여러가지 컨디션이 반영된 감상을 서열화 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다시 누가 내게 최고의 영화를 꼽으라면 난 주저없이 이 영화를 꼽겠다. 이는 비단 영화 한 편이 위대해서가 아니라 페이즈 1, 2, 3로 이어지던 21편의 어셈블에 대한, 11년간 열광했던 어떤 역사에 대한 추모다. 가히 이 세상 최고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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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4월 셋째주 - 요로나의 저주, 퍼스트 리폼드, 왓칭

타노스 핑거스냅으로 1년도 함께 사라지길 바랬는데,어느새 오늘이 엔드게임 개봉일이다. 올해 최대 사건! [요로나의 저주] CGV 용산아이파크몰 IMAX 딱히 특색 있어 보이는 공포물은 아니었는데, 컨저링 유니버스에 포함된다기에 급관심 생겨서 본 영화. 나도 이제 기력이 쇠했는지 공포물의 전형적인 밀당 연출이 무섭, 아니 피곤하다. ㅜㅠ (여고괴담 1편 쿵쿵쿵 장면 지금 봤으면 소리 질렀을지도...) 어쨌든 이 영화는 의 발락수녀 만큼 식겁한 요로나의 비주얼이 큰 몫을 차지한다. 그리고 IMAX관의 특성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유난히 큰 화면과 더불어 사운드가 공포효과의 큰 축을 담당한다. 무서운 장면 없이도 무서운 건 그 때문일 수도 있겠다. [퍼스트 리폼드] CGV 인천 여러 부문에 후보를 올린 다른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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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4월 둘재주 - 바이스, 헬보이, 공포의 묘지, 파이브 피트

예상은 했지만 생각보다 훨씬 힘에 부치네. 어벤져스 예매 전쟁의 소회만은 아니다. [바이스] CGV 인천 대신, 대리의 의미도 있지만 악이란 뜻도 가진 단어. 아들 부시 재임시절의 부통령이자 실질적인 권력의 실세였던 '딕 체니'를 통해 미국 정치의 현실을 뼈 때리게 그려낸 영화. 다큐에 가까운 풍자극인데, 에서 느꼈던 아담 맥케이 특유의 경쾌함과 파격이 여기에도 그대로 반영되었다고 보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 버블경제는 좀 어려운 감이 있었는데, 정치를 그려내는 화법은 그보다는 훨씬 친절하고 무엇보다 싱크로율을 포함한 배우들의 연기가 압권이다. 라미 말렉보단 크리스찬 베일의 손을 들어주고 싶을 정도. 아카데미 후보작 중에선 비교적 늦게 개봉한 편인데, 기다린 보람이 있던 아주 재밌는 영화. [헬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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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4월 첫째주 - 샤잠!, 생일, 아사코

근데 내 차는 언제 나와? 이러다 돈 벌겠어. [샤잠!] CGV 용산아이파크몰 IMAX 잘 나가려는거 같더니 또 왜 이러냐... 제임스 완 사단이 DC에 입성하고 보여준 의 파워는 DCEU의 새로운 가능성과 후속작 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는데, '샤잠!'을 외치면 외칠수록 풍선에 바람이 푸슈슉 빠져나가는 느낌이다. 대안가족에 대한 올바른 시각이나 다양성을 고려한 캐릭터 구성, 센스있게 꾸며진 히어로 판타지에 대한 대리만족 등은 칭찬요소이나 영화 자체의 눈높이가 너무 저연령에 맞춰진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유치해 보이는게 큰 단점. 이 그랬듯 세계관에 대한 강박과 특유의 무게감을 덜어내는 것이 DCEU의 새 노선이라면 일관성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생일] 메가박스 코엑스 세월호는 일반인들에게 왜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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