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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11월 둘째주 - 완벽한 타인,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 동네사람들

스스로 떠나거나 떠밀려 나가거나,불필요했던 이별이 반복되고 있다. [완벽한 타인] CGV 인천 이 영화는 장르상 드라마요 코미디지만, 스릴러 또는 호러와 장르를 교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간단한 설정만으로 영화 안에서 드라마틱한 스토리를 자연발생 시키고, 영화를 보는 관객의 심리도 들었다 놨다 하는 영리한 영화. 무엇보다 영화가 아주 재밌는데, 관계에서 끌어낼 수 있는 잔망스러움이 다가 아니라 어느정도의 깊이와 세심함까지 갖춰서 재미와 여운을 동시에 선사한다. 중견 배우들의 안정적인 연기가 한몫하는데, 유해진에서 뿜었다. ㅋㅋ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 CGV 인천 홍상수 감독과 장률 감독은 비슷한듯 다르다. 캐릭터 설정은 비슷한데 정서를 만들어내는 관점이 좀 다르다. 그중 하나가 시간이냐 공간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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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11월 첫째주 - 보헤미안 랩소디, 할로윈, 창궐

현실은 낭만과 여운을 삽시간에 침식해나간다.꿈같던 현실을 상기시키는 시차적응의 몽롱함. [보헤미안 랩소디] CGV 용산아이파크몰 IMAX 바로 얼마전 과 함께 비수기에 날아든 또 하나의 비수. 둘 다 음악영화인데, 몇년 새 가장 좋았던 영화가 였던 것까지 치면 통계적으로 내가 그런 취향이 있는 것 같다. 이 영화는 퀸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고, 퀸을 알던 모르던 좋아하던 좋아하지 않던 퀸을 마음 속에 새겨넣게 만드는 영화다. 이 영화의 굉장함은 드라마의 힘이 아니라 드라마를 퍼포먼스로 터트리는 부분에 있다. 영화 전반에 깔린 주옥 같은 명곡들이 잽이라면, 라이브 실황을 재현한 마지막 20분은 어퍼컷에 전율 그 자체! 용산 아이맥스의 거대한 화면이 주는 현장감도 좋았지만, 오히려 메가박스 MX관으로 다시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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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10월 셋째주 - 퍼스트맨, 호밀밭의 반항아, 킨: 더 비기닝

매해 가던 휴간데, 올해는 쟁취하며 떠나는 느낌.고된 시간을 보낸만큼 확실한 보상이 될 것 같다. [퍼스트맨] CGV 판교 IMAX 체험형 우주영화. 가 우주에서의 유영을 실감나게 그렸다면 이 영화는 우주선 발사에 동참시킨다. 좀 과한 것 같기도 한게 귀에 거슬리는 소음과 시계가 분간되지 않을 정도의 화면 흔들림 때문에 굉장히 피곤하다. 그와 대비되어 펼쳐지는 달 표면의 고요한 장관이 이 영화의 백미. 그러나 와 감독에게 좀 더 어울리는 장르는 '음악'인 것 같다. [호밀밭의 반항아]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어릴 때 '호밀밭의 파수꾼'을 읽고 너무 맘에 들어서 샐린저의 단편집들도 다 사서 읽었었다. 그때의 열광은 문학적 완성도보다는 주인공의 쿨함 때문이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인상적인 캐릭터를 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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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10월 둘째주 - 스타 이즈 본, 미쓰백, 에브리데이

폭풍 뒤에 찾아온 극도의 평화. (현자타임?)준비해오던 것이 잘 마무리 돼서 다행이다. [스타 이즈 본] 롯데시네마 부평 영화는 내 삶의 질의 척도다. 영화가 설레임과 치유의 수단으로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면 현실의 균형이 깨져있다는 얘기인데, 요즘이 그랬다. 즐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의무감에 허덕이며 영화를 보는 것 같던 요즘, 다시 나를 설레이게 하고 영화를 영화답게 만든 영화가 바로 이 작품이다. 마음을 후비는 멜로라인과 귀를 적시는 멜로디, 흠 잡을 곳 없는 감독 데뷔 연출력, 의외의 케미까지 여러가지로 마음에 쏙 드는 영화. 강추! [미쓰백] 롯데시네마 부평 한지민의 연기변신은 성공적이었다. 거친 피부마저 연기를 하는 듯한 실감이 작품에 대한 애착과 노력을 대변한다. 아동학대를 너무 적나라하게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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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10월 첫째주 - 베놈, 암수살인, 곰돌이 푸 다시 만나 행복해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故 노무현 대통령이 자주국방 연설에서 했던 일갈.부끄러운 줄 알아야 하고, 모르면 알게 해줘야 한다. [베놈] CGV 인천 IMAX SUMC의 첫 작품. '소니 유니버스 오브 마블 캐릭터'라는 참 구차하고 민망한 네이밍이다. 마블 판권 부자는 오히려 유니버셜(엑스맨, 데드풀, 판타스틱 포 등)쪽인데 교섭력이나 야망은 '스파이더맨' 하나 달랑 가지고 있는 소니가 더 커보이는 형국. 어쨌든 영화 자체는 생각보다 괜찮게 빠졌다. 처럼 관람등급을 높였다면 캐릭터가 더 살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긴 한데, 톰 하디가 배역에 아주 잘 어울려서 합격! [암수살인] CGV 인천 사건이나 감정이 극적으로 고조되는 구조가 아닌데도 영화에 몰입하게 하는 힘이 있다. 그건 좋은 연기를 펼친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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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9월 넷째주 - 체실 비치에서, 원더풀 고스트

주어진 일을 잘 하려고 노력하는 것과주어진 일을 즐겁게 했었던 것의 차이. [체실 비치에서] CGV 인천 책을 보진 않았지만 문학의 정서를 비교적 영화에 잘 옮긴 듯한 느낌이다. 잔잔함은 풍경의 여백으로 격정의 감정은 음악으로 사랑에서 느끼는 감정은 연기로 잘 표현되어 처음부터 끝까지 몰입하며 본 영화. 젊음은 언제나 동경의 대상으로써 우위의 가치를 점하지만 이 영화가 전하는 젊음의 서투름은 불혹의 나에게 깊은 회상과 공감을 자아낸다. [원더풀 고스트] CGV 인천 귀엽고 따듯하지만 진부하다. 추석시즌 시즌에 개봉한 영화로썬 가족들이 가볍게 보기에 괜찮은 영화. 마동석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너무 캐릭터를 소비하진 말았으면 하는 바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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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9월 셋째주 - 더 넌, 명당, 협상

명절에 으레 느끼는 갈등 때문이 아니라 업무 때문에 마음이 무거운 추석이라니! [더 넌] CGV 인천 바짝 긴장할 준비가 되어 있었고, 그 스릴을 즐기게 될 것에 매우 기대하며 본 영화. 그도 그럴 것이 에서 발락이 뿜어내는 존재감은 압권이었고 애나벨 이후의 스핀오프가 발락이라는 소식에 기쁘게 기다려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글쎄? 감초였기 때문에 임팩트 있었던 것일까? 정작 메인 빌런인 본편에선 나타나기 전까진 무섭고, 나타나면 무섭지가 않은 반전 캐릭터가 되어 뭔가 좀 서운한 느낌이 드는 거다. 루마니아 수도원의 스산한 분위기, 워렌부부 아줌마의 친동생이 주연이란 점, 그리고 으로 연결되는 마지막 스퀀스가 관전 포인트. [명당] CGV 인천 보단 낫고 엔 훨씬 미치지 못하는 지점이 바로 의 포지션.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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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9월 둘째주 - 안시성, 더 프레데터, 물괴

감기가 걸렸는데 오래갈 것 같다.그런 열병이 아니어서 다행이다. [안시성] CGV 인천 올해 추석대첩에 나서는 한국영화 3편 중 하나인데, 라이브톡 회차가 있어 한 주 먼저 봤다. 은 시리즈의 네임밸류와 조승우 때문에, 은 손예진 때문에 기대됐던 반면, 상대적으로 은 큰 기대감이 없었는데 웬걸, 한국영화 시대극 전쟁물 중엔 역대급으로 꼽아도 될 정도로 멋진 스펙타클을 선사했다. 단지 비주얼뿐만이 아니라 공성전의 신선함, 캐쥬얼한 고증, 전략과 전술의 경합, 많지만 확실히 각인되는 캐릭터들, 역사가 주는 카타르시스까지 긴 러닝타임을 지루할 틈 없이 채운 아주 만족스러운 영화였다. 추석대첩에서도 승리하길! [더 프레데터] CGV 용산아이파크몰 프레데터 시리즈로만 4번째, 에이리언과 섞은 AVP시리즈까지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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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9월 첫째주 - 몰리스 게임, 업그레이드, 어드리프트: 우리가 함께한 바다

예정된 휴가계획이 틀어져서 새로 고민했었는데올해는 체-오-헝의 동유럽 코스로 최종 결정했다. [몰리스 게임] CGV 인천 이 영화를 봐야할 이유는 많았다. 먼저 아론 소킨 감독. , , 등을 쓴 각본가로 실존 인물 전문에 지적이면서 어마어마한 대사량이 특징이다. 두번째는 드라마틱한 실화. 올림픽 유망주에서 웨이트리스, 그리고 지하 포커 세계의 여왕이 된 몰리 블롬이란 인물에 대한 궁금중 때문이다. 마지막이자 가장 큰 이유는 제시카 차스테인이 주연이란 점. 에서 그녀가 보여준 연기는 아직도 잊을 수 없는데, 이 영화는 그게 정점이 아니었음을 증명한다. 주옥같고 속사포같은 대사들이 그녀의 입을 통해 쏟아져 나오는 것을 보고 듣는 것이 그저 즐거웠던, 인물을 입체적으로 바라보게 하는 연출이 인상깊었던, 실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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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8월 다섯째주 - 서치, 상류사회

딱히 대답이 필요 없는 정보들이 오가는 속에대화다운 대화를 나눠 본지가 언제였나 싶다. [서치] CGV 용산아이파크몰 가 처음 나왔을 때 사람들은 그 신박함에 놀랐다. 그건 '페이크 다큐'라는 장르가 되어 꾸준히 모방되었고 점점 더 정교해졌지만 신선하지는 않게 되었다. 앵글을 웹과 모바일 등의 디바이스로 한정한 이 영화를 보고난 느낌은 간만에 다시 '신박함'. 트렌드에 맞게 업그레이드한 세련된 페이크와 더불어 스릴러라는 기본 장르까지 한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 영화 비수기에 비수처럼 날아든 수작. [상류사회] 메가박스 코엑스 욕망도 있고 부조리도 있고 치정도 있고 폭력도 있고 정치, 재벌, 부패 등 익숙한 사회문제가 두루 담겼다. 강렬한 속성들을 더 효과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미장센에 신경을 많이 썼고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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