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해 가던 휴간데, 올해는 쟁취하며 떠나는 느낌.
고된 시간을 보낸만큼 확실한 보상이 될 것 같다.
[퍼스트맨] CGV 판교 IMAX
체험형 우주영화. <그래비티>가 우주에서의 유영을 실감나게 그렸다면 이 영화는 우주선 발사에 동참시킨다. 좀 과한 것 같기도 한게 귀에 거슬리는 소음과 시계가 분간되지 않을 정도의 화면 흔들림 때문에 굉장히 피곤하다. 그와 대비되어 펼쳐지는 달 표면의 고요한 장관이 이 영화의 백미. 그러나 <위플래쉬>와 <라라랜드> 감독에게 좀 더 어울리는 장르는 '음악'인 것 같다.
[호밀밭의 반항아]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어릴 때 '호밀밭의 파수꾼'을 읽고 너무 맘에 들어서 샐린저의 단편집들도 다 사서 읽었었다. 그때의 열광은 문학적 완성도보다는 주인공의 쿨함 때문이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인상적인 캐릭터를 각인시키는 것이 문학적 성취와 다르지 않겠다 싶다. 샐린저의 일대기를 담은 이 영화는 일찌감치 호기심을 자극했고, 창작 속 홀든 콜필드나 시모어 가족이 현실의 샐린저로 오버랩되는 과정이 흥미로웠다.
[킨: 더 비기닝] 롯데시네마 부평역사
한 꼬마가 막강한 외계총 하나를 얻게 되면서 펼쳐지는 모험물. 가장 최근으로는 <메이즈 러너>를 끝으로 영어덜트 무비들은 이제 다 완결이 된 마당에 새 시리즈가 하나 또 비기닝한 셈인데, 일단은 애매하다. 총 하나의 매력으로 끌고 가기엔 템포가 너무 느린 느낌. 2편이 나온다면 좀 더 지켜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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