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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5월 첫째주 - 레이니 데이 인 뉴욕, 나의 청춘은 너의 것, 헌트

노무현, 한명숙, 노회찬, 조국, 유시민, 윤미향...아마도 끝나지 않을 거다. 그들을 끝내지 않는 한. [레이니 데이 인 뉴욕] 메가박스 코엑스 오랫만에 만나는 우디앨런의 영화. 뉴욕을 가장 뉴욕답게, 삶을 가장 낭만적으로 그리는 감독이라 좋아했지만, 그의 삶이 영화에 그늘을 씌운다. 매력적인 배우들의 유쾌한 소동에 시종일관 비가 오는 뉴욕이 더 없이 낭만적이라, 그저 아쉽다는 말밖에. [나의 청춘은 너의 것] CGV 인천 말할 수 없는 비밀,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나의 소녀시대. 이 세 작품은 대만의 국격을 높인 명작이다. 믿고 보는 대만 청춘물, 더불어 이 칙칙한 시국에 비타민이 될 것 같아 개봉을 기다린 영화였는데, 오히려 대만 영화의 변곡점을 느끼게 했다. 오글오글... [헌트] 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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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4월 넷째주 - 기생충-흑백판, 애프터 웨딩 인 뉴욕, 라라걸

늦은 밤 홀로 KFC를 처먹다 다시금 든 생각. 1인 1코울슬로를 아는 자가 진정한 친구다! [기생충-흑백판] CGV 인천 역사적으로 길이 남을 한국영화의 쾌거. 영화에 대한 자세한 해석, 영화가 이루어낸 성과, 숨겨진 디테일과 상징 그 모든 것을 알고 다시 봐도 전혀 지루하지가 않다. 흑백판이 주는 극한 대비와 몰입감도 한몫하는 것 같다. [애프터 웨딩 인 뉴욕] CGV 인천 줄리언 무어와 미셸 윌리엄스를 함께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낳아준 부모와 키워준 부모, 시한부, 관계에 얽힌 삶과 개인적 삶 사이의 선택 등이 주요 소재로 어찌보면 한국식 막장드라마와 골격이 비슷하지만 배우들의 연기력 때문에 영화 자체가 차별화된 풍미와 깊이를 획득한다. [라라걸] 메가박스 코엑스 어쩜 이리 유치한 제목을 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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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4월 첫째주 - 유령선, 엽문4: 더 파이널, 비밀정보원: 인 더 프리즌

2020년 4월 15일. 쓰레기 분리수거의 날. [유령선] CGV 남주안 2018년 개봉작 중 공포장르가 아님에도 '그날, 바다'만큼 무서운 영화가 없었다. 세월호 항적조작에 관한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추론. 이 작품은 그 연장선상에서 조작의 실질적인 방법을 파고든 스핀오프다. 개봉소식 기다리고 있었는데, 기대한만큼 놀라운 탄식이 새어나오게 한다. 어떤 진실을 소명하는데 있어 탐사보도가 해낼 수 있는 경지에 가닿은 작품. [엽문4: 더 파이널] CGV 용산아이파크몰 중국영화 중 유일하게 찾아보는, 어느덧 그 세월이 10년이 넘은 시리즈의 마지막. 시대를 풍미하며 도인의 품격을 지켜온 인물 자체에게, 그리고 가장 근사한 액션배우로 기억될 견자단에게 박수를. [비밀정보원: 인 더 프리즌] CGV 남주안 언더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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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3월 셋째주 - 다크 워터스, 너의 이름은, 스케어리 스토리: 어둠의 속삭임

생활은 좀 달라졌지만 여전히 평범한 일상을 누리고 있는 특권에 관하여, 말 좀 해 기레기들. [다크 워터스] 메가박스 코엑스 전공이나 업무가 아닌이상 교과서에 있는 과목으로만 존재하는 학문들이 있다. 수학, 화학, 물리 같은 것들인데, 알고보면 이런 학문들이 문명의 토대를 이루고 우리가 누리는 편리를 실현 시키는 근간들이다. 그중 화학은 특히나 더 위장된 느낌인데 실제론 우리 삶의 모든 접점에 화학이 있음을 이 영화를 통해 새삼 느꼈고, 화학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되었다. 이 그랬던 것처럼, 느리지만 밀도 있는 연출로 기어이 설득시키는 토드 헤인즈 감독의 명품 고발 영화. [너의 이름은.] CGV 인천 IMAX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극장가. 사람도 없고 볼 영화도 없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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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3월 첫째주 - 인비저블맨, 젠틀맨, 울프 콜

사회적 거리두기 참여.근본적인 외로움에 대한 적절한 알리바이. [인비저블맨] 메가박스 코엑스 유니버셜이 야심차게 선언했던 '다크 유니버스'는 톰 크루즈가 가세한 리부팅의 폭망으로 쑥 들어간 상태. 지킬박사, 늑대인간, 투명인간, 프랑켄슈타인, 드라큘라 등 원조 전설들을 한 자리에 볼 수 있을 기회였는데 아쉽게 됐다. 그중 투명인간은 조니뎁 출연의 블록버스터로 기획되어 있었는데, 판권이 블룸하우스로 흘러들어가 저예산 고효율의 공포, 스릴러물로 재탄생되었고, 결과는 의외의 성공. 익숙하면서도 색다르고 시종일관 쫄깃하다. [젠틀맨] 메가박스 코엑스 가이 리치 감독이 하고 싶은 걸 했다. 원래 그래왔는데 이 작년에 초대박을 터트리는 바람에 현실과의 타협을 의심했었다. 전공인 범죄, 액션 장르에 흥미로운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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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2월 셋째주 - 1917,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하이 젝시

몸소 바이러스의 숙주가 된 사이비 테러집단과망국의 염원을 배양하는 사이비 언론들의 합작 [1917] CGV 용산아이파크몰 IMAX 아이맥스 포맷으로 개봉하는 영화는 거의 아이맥스로 보는 편이다. 그중에서도 특별히 더 놀라운 시각적 체험을 선사한 영화들이 있는데 하나가 용아맥에서 본 였고, 또 하나는 프레임 브레이크 기법이 적용된 , 그리고 '원 컨티뉴어스 숏'이라 불리우는 원테이크 기법의 이 영화 되겠다. 아카데미 촬영상 수상은 당연했고, 작품상을 받았다 하더라도 고개를 끄덕였을만큼 완벽한 영화. 이 그 어려운 걸 해낸거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메가박스 코엑스 플롯이 재밌다. 코로나 역학조사 하듯 돈가방의 궤적을 추적해 나가는데, 만나는 접점마다 선수가 새로 등판하는 형식. 흥미를 잃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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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2월 첫째주 - 버즈 오브 프레이(할리 퀸의 황홀한 해방), 클로젯, 페인 앤 글로리

남의 축제지만 매해 나의 축제이기도 했던 아카데미.올해는 대한민국 모두가 주인공인 역사적인 축제였다. [버즈 오브 프레이(할리 퀸의 황홀한 해방)] CGV 용산아이파크몰 IMAX 할리퀸에 대한 단상. 능력은 없지만 조커는 있는 날라리. 망사스타킹에 야구 방망이를 든 알록달록한 또라이. 기어이 꿰찬 단독시리즈의 미션은 기존의 이미지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었다. 조커도 능력도 없는 상황에서 여전히 개성과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가? 이 부분은 성공적이었다고 본다. 다만 태생적인 액션의 한계, 혹시라도 먼저 때리면 죽을까봐 기다려주는 악당들의 자비라던가, 그리 끈끈해 보이지 않은 연대감으로 비장한 척하는 주변 캐릭터들의 소비, 레벨을 맞추기 위해 어정쩡해진 악당의 포지션 등이 조금, 그냥 조금 유치했다. [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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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1월 다섯째주 - 스파이 지니어스, 조조 래빗, 주디

책임지지 않는 권력의 편안함.흔들리지 않는 시민의 불편함. [스파이 지니어스] CGV 인천 애니메이션도 이젠 디즈니가 독식하나보다. 영화사별로 애니메이션 스튜디오가 있어서 예나 지금이나 다양한 작품이 개봉하고 있지만 디즈니 애니 외엔 구미가 안당기네. 그와중에 폭스에서 제작한 이 작품은 재밌을 것 같았고 실제로 매우 재미있는데 화제성이나 수익면에서 큰 재미는 못보는 것 같다. 어차피 디즈니로 간판 바뀌니 거기서 평안하길. 트와이스 노래부터 한국 드라마까지 K컬쳐에 대한 애정이 영화 전반에 깔려있는게 신기하면서도 뿌듯하다. [조조 래빗] CGV 인천 가 홀로코스트를 아이의 시선에 맞추기 위해 노력하는 어른의 영화였다면 이 영화는 아이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아이의 영화다. 자기 신발끈 하나 묶지 못하던 꼬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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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1월 넷째주 - 남산의 부장들, 히트맨, 미스터 주: 사라진 VIP

어떤 일을 하느냐보다 누구와 함께 일하느냐가중요하다고 여겼던 시절은, 지금보다 나앗던가. [남산의 부장들] 메가박스 코엑스 내가 태어나던 해 10월 26일. 김재규는 박정희를 왜 쐈을까? 궁금했던 포인트를 콕 집은 영화. 임상수 감독의 이 사건에 집중했다면 이 영화는 인물에 초점을 맞췄다. 인간의 행위는 드물게 충동적이고 대개 켜켜이 쌓인 의식과 감정의 발현인데, 궁금했던 그 사건을 인물의 심리 중심으로 조명한 기획이 좋았고, 우민호 감독 영화에서 또 한번 캐릭터에 빙의된 이병헌의 연기가 압권이었다. [히트맨] 롯데시네마 부평 만화적 배경과 상상력을 전면에 깔고 진행하는 점이 마음에 든다. 개연성에 관대해지면서 오직 재미로만 영화를 즐기게 되니까. 병맛 캐릭터나 약빤 대사나 상황들이 너무 웃기고 영화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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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1월 셋째주 - 나쁜 녀석들: 포에버,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해치지않아

손담비편. 가뭄에 단비를 내려 우리를 구원하다. [나쁜 녀석들: 포에버] 메가박스 코엑스 악인들로 악인을 잡는 포맷 훨씬 이전에 쉴 새 없이 떠드는 흑인 투캅스의 원조 '나쁜 녀석들'이 있었다. 마이클 베이와 제리 브룩하이머 조합이 한창 먹히던 시절로 전매특허인 시원하고 스피드있게 터트려 주는 액션에 마틴 로렌스와 윌 스미스의 티격태격하는 케미가 잔재미인 시리즈인데, 1편을 기준으로 하던 2편으로 하던 엄청나게 오랫만에 3편이 나온 셈이다. 시대에 맞게 트렌디해진 면이 있지만 기본적인 정체성을 잃지 않은 수작. 올드한 자만이 느끼는 향수까지 보탠다면 충분히 근사한 속편 되시겠다.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롯데시네마 부평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인간의 활동. 영화가 사전적 의미 그대로 예술임을 상기시키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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