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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5월 넷째주 - 엑스맨: 아포칼립스, 싱 스트리트

하루에 한숨을 얼마나 쉬냐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고 했다.의식하고 헤아려 보니 한숨 속에 살고 있었다. [엑스맨: 아포칼립스] CGV 판교 IMAX 에서 대두된 통제와 자유의 대립은 비슷한 뉘앙스로 시리즈에 늘 깔려있는 갈등구조였다. 인간이 그들을 바라보는 관점에 의한 내분은 같지만, 의 세계관은 철저한 소수자로서 뮤턴트들이 취하는 태도에 집중한다. 그 중심엔 교육을 통해 조화를 추구하는 프로페서X와 분노를 바탕으로 저항의 길을 걷는 매그니토가 있었고, 양축이 반목과 화합을 반복하며 강자와 약자, 차별과 불평등에 관한 담론을 형성해왔다. 어쩌면 순수했던 양자의 대립은 모든 걸 파멸시키는 진 그레이의 존재를 통해(최후의 전쟁), 인간의 적개심의 산물인 센티넬을 통해(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공통의 적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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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5월 셋째주 - 하드코어 헨리, 나의 소녀시대, 얼리전트, 계춘할망, 제3의 사랑

기어이 그게 일을 그르친다 할지라도,감정은 우리가 가진 전부이다. [나의 소녀시대] CGV 인천 , 에 이은 또하나의 역대급 대만영화. 현재로선 대만이 이쪽 감수성으론 가장 꾸준하고 높은 퀄리티를 유지하고 있지 않나 싶다. 우리도 고퀄의 응답하라 시리즈가 있지만, 영화쪽은 이후로 명맥을 이어가지 못한거 같다. 어쨌든 이 영화, 복고풍의 청춘멜로물에 필요한 거의 모든 재료를 사용하면서 아주 부드럽고 맛있는 추억을 선사한다. 강추! [하드코어 헨리] 롯데시네마 부평역사 영화의 비주얼 혁명은 촬영기법이나 미장센, 특수효과 등을 통해 작품 내적으로, 또는 관람 포맷이나 장치 등의 외적 환경을 통해 끊임없이 있어 왔다. 웬만한 비주얼에 익숙해져 새로움 보다는 얼마나 더 스펙터클한가가 시각적 만족의 척도인 지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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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5월 둘째주 - 곡성

홍콩에 가서 쉴 새 없이 돌아다니다가야경을 보러 올라가서, 비로소 멈췄다.일상에서 찾던 바로 그 지점이다. [곡성] CGV 용산 "그 놈은 낚시를 하는거여. 뭣이 딸려나올진 몰랐겄제." 감독이야말로 낚시를 하는거다. 그게 호러든 스릴러든 오컬트든, 미끼를 문 관객을 2시간 반 동안 절대 놓아주지 않는다. 그러나 이것이 그저 유난히 쫄깃한 장르의 맛 뿐이었을까? 곱씹을수록 이 영화는 질기다. 인간의 나약한 본성을 그야말로 '해부'해, 거부조차 할 수 없이 삼키게 만드는 공포의 맛. 이런게 딸려나올줄 짐작도 못했을 정도로 이 영화는 흥미롭고, 무섭고, 대단하다. 100점 만점에 10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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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5월 첫째주 -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 하나와 미소시루

사라졌던 두피각질이 다시 생겼다. 정말 속상하다.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 롯데시네마 부평 감독이 욕심이 많은지 다양한 스타일을 버무렸다. 시대극 배경에 탐정 히어로물이 기본, 느와르, 판타지, 하드 보일드, 그래픽 노블스러운 비주얼, 그리고 전반적인 다크함의 뒷목을 잡는 코메디 요소까지. 다양하게 섞은 와중에도 캐릭터 구축이 잘 돼서 몰입감과 신선함을 동시에 선사하는 영화. 시리즈물로 가도 승산 있을 것 같다. [하나와 미소시루] 롯데시네마 부평 지극히 일본영화스럽다는 느낌은 평범함을 비범하게 만들어 보편적인 정서에 울림을 주는 방식이 아닐까 싶다. 우리도 충분히 제작 가능하지만 스타일로 거듭나진 못하는 일본영화 특유의 감성 말이다. 가족, 모성애, 사랑 등 행복의 본질을 된장국 하나에 담아낸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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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 아이디어] 21301 새

레고 아이디어 21301 새 (Lego ideas 21301 Birds) 5월5일 어린이날 선물로 받은 레고의 리뷰를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숙제(homework) 같은 느낌으로 접하게 되었으나, 역시나 레고!! 한 동안 딴 것들 때문에 잠시 소홀했었는데,만들면 만들수록 빠져드는 마성의 매력은 변함이 없는 것 같아요. 캬아~ 이번 리뷰 제품은 살아있는 새(bird)를 절묘하게 표현한 레고 아이디어 시리즈의 9번째 제품인레고 아이디어 새 입니다. 레고 아이디어 9번째 제품이라는 딱지가 뙇!! 제품 박스에 제품의 정보가 상세하게 기입되어 있어요.12세 이상.. 제품 모델명.. 브릭수 580.. 그리고 제품 구성품으로 각 새 별로 인스가 3권이 있고,브릭도 인스에 맞춰 1~3번으로 분류가 되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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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4월 넷째주 -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마블 만세!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CGV 판교 IMAX 왔노라, 보았노라, 지렸노라! 는 일종의 축제였다. 마블 라인업 자체에 대한 기대감과 MCU 페이즈3의 서막을 여는 작품으로써의 궁금증, '윈터 솔져'로 개별 프랜차이즈 중 가장 딸리던 캡아를 최고급으로 끌어올린 루소형제 감독에 대한 신뢰, 대부분의 어벤져스 히어로들 재 소환에 신규 캐릭터 추가(특히 스파이더맨의 마블 귀환 소식은 살면서 들은 쾌재 중 탑라인), 아이맥스 예매전쟁의 승리감, 프로젝트 막바지의 고단함에 대한 힐링 포인트로써 등 내가 이 영화에 쏟은 기대감은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극성, 아니 극상의 수준이었다. 그런데 그걸 뛰어넘다니, 이 영화는 그냥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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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4월 셋째주 - 브루클린, 트리플9, 위대한 소원, 파라노말 액티비티: 더 고스트 디멘션

얼마나 기다렸던가! 드디어 시빌워가 개봉한다.IMAX 부킹워는 이미 승리했다. [브루클린] 롯데시네마 부평 아주 좋은 영화다. 봄날과 어울린다는 생각이 드는 건 기온 때문이 아니라 감수성 때문. 50년대 뉴욕이란 시대배경과 아일랜드계 미국 이민이라는 특수성을 덜어내더라도 한 여성의 성장담이라는 보편성만으로도 공감과 울림이 큰 영화다. 중반 이후 멜로요소가 강해지는 경향이 있지만, 오히려 그게 맞지 않나 싶다. 인생의 그림은 내가 선택한 멜로를 따라 그려진다. 특수성까지 고려하면 이 영화가 주는 전반적인 정서가 좋다. 태생이던 이민이던 삶의 무수한 선택들이 이끈 지금 이 자리가 바로 고향이라고, 제목은 그걸 말하고 싶은게 아닐까? [트리플9] 롯데시네마 부평 숫자가 궁금했다. 인물로 바르는 포스터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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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4월 둘째주 - 해어화, 시간이탈자, 헌츠맨: 윈터스 워, 인생은 아름다워

영화평을 못쓰고 있을 정도로 일이 바뻤다.영화평을 거를만큼 의미있는 시간은 아니었던 것 같다. [해어화] 메가박스 신촌 드라마 장르는 사건보다 감정이 중요하다. 등장인물의 감정들에서 갈등이 생기고 이야기가 전진한다. 그래서 캐릭터의 감정을 관객에게 잘 전달하는 것이 연기와 연출의 관건인데, 이 영화는 연출면에서 뭐가 많이 생략된 느낌이다. 주변인물에 공감이 가지 않아 상대적으로 공들인 한효주 캐릭터의 감정선이 히스테리컬해져 버린 점이 아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름다운 치정극임은 부인할 수 없다. 해어화 무대인사 [시간이탈자] 롯데시네마 부평역사 타임워프 소재가 드라마상에서 한창 먹히고 있던 터라 영화에 대한 호기심까지 자연스레 유도한다. 다만, 한정되고 응축된 시간만큼 영화는 좀 더 극적일 필요가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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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4월 첫째주 - 클로버필드 10번지, 독수리 에디, 날, 보러와요, 비포 선라이즈

아껴야 잘 살(buy) 많은 것들이 계획되어 있다.그러므로 일에 집중하자. 그럼 아껴진다. [비포 선라이즈] 롯데시네마 부평 인생영화로 치는 것들이 있다. 왠지 모르지만 지금 극장체인마다 재개봉 러쉬 중인 , , 그리고 가 모두 나에게 그렇다. 3부작으로 완결된 비포 시리즈는 한정된 시간 속에 머금은 서정을 영화 안팎의 서사로까지 확장시킨 멜로영화의 값진 역사다. 낭만의 공식이 순차적으로 깨져가는 현실과 나란히 걸으며, 그래도 우리의 삶속에 낭만을 비추는, 그야말로 가슴 벅찬 인생영화다. 내가 왜 이 영화를 소중히 여기고 있었는지 다시금 일깨워준 경험. [클로버필드 10번지] CGV 판교 초저예산으로 이런 서스펜스를 만들어내는 것도 능력이다. 쌍제이가 프로젝트명으로 갖다 붙인 '클로버필드'는 그런 영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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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3월 다섯째주 - 헤일, 시저!, 아노말리사, 대배우, 하이-라이즈, 미스컨덕트, 마음이 외치고 싶어해

연인과 남이섬 같은데를 가고 싶은 날씨다.이럴 때 일수록 영화를 많이 봐야 한다. [헤일, 시저!] CGV 인천 이걸 계속 해 말어? 이게 아니라면 훨씬 편하고 윤택할 수 있는데.이 영화는 헐리웃 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코엔형제의 자전적인 고민에 대해 그들이 쌓아올린 영화적 품위을 다하여 고백하고 해소한 고전극이다. 길을 잃는 것이 영화뿐이더냐. 스스로 옳다고 여기는 것을 믿는 것은 삶의 무수한 갈림길 속에서 우리가 선택하는 모든 것을 후회하지 않게 할 이유다. 언젠가는 반드시 유효할 그 이유를 위해 이 멋들어진 해탈은 참고할만 한 가치가 있다. 매우! [아노말리사] CGV 인천 기억을 통해 사랑의 속성을 절묘하게 통찰한 영화 . 카우프만 하면 연상되는 것이 바로 각본을 쓴 저 작품이요, 감독이자 친구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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