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소중한 사람들과 그 사람들에게 소중한 사람에게

부디 행운과 행복이 넘치길 진심으로 빌게되는 요즘이다.








[쓰리 빌보드]   CGV 인천 
진짜 멋진 각본과 연기가 빛나는 영화. 내가 목말라했던 감상이 작년초의 명작 <맨체스터 바이 더 씨>같은 느낌이었는데, 
이 영화가 그 부분을 해갈했다. 살면서 마주하는 어쩔 수 없는 격정 속에서도 우리는 결국 더불어 살아갈 수밖에 없는 존재임을 
영화가 할 수 있는 가장 세련된 작법으로 어필하는, 아주 괜찮았던 작품. 이번 아카데미의 다크호스가 될 것 같다. 







[리틀 포레스트]   CGV 인천 
현지화하기 좋은 플랫폼이었다. 하시모토 아이가 나왔던 원작은 '여름과 가을', '겨울과 봄'으로 나누어 개봉했는데 
우리나라 버전은 사계절을 한번에 담았고, 우리만의 전원 풍경과 우리만의 음식으로 속을 채웠다. 
또다른 비법은 배우의 캐스팅인데, 이 영화가 주는 힐링은 슬로우 라이프의 간접체험과 김태리의 생동감이 같은 비중으로 작용한다.
고독한 자아성찰보다 관계를 통한 고찰이란 점도 원작과 달리 좋았고. 복잡한 일상 속에 작은 숲이 되어주는 깨끗한 영화다.







[레드 스패로]   메가박스 코엑스 
제니퍼 로렌스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매해 한두 작품씩 인장이 뚜렷한 연기를 보여주는데, 작년 <마더>에서 이어지는 필모는 
연기의 전환점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강렬한 인상을 준다. 기존 스파이물들의 강점이자 방점이 첩보를 위한 전투력이었다면 
이 영화의 엣지는 첩보를 위한 처세술이다. 어떻게 상대방을 유혹하느냐, 제니퍼 로렌스는 관객도 타겟으로 삼았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CGV 용산아이파크몰 
따듯하고 좋은 영화인데 호흡이 좀 긴 느낌. 
히가시노 게이고의 원작이 굉장히 유명하다고 하는데, 이 작품의 정서는 영화보단 책이 더 어울릴 것 같단 생각이 든다. 
과연 추리소설의 대가답게 잔잔함 속에 설계해놓은 퍼즐들이 인상적이었다.







[궁합]   롯데시네마 부평역사 
역학 3부작 중 두번째 영화. <관상>의 잔상이 너무 컸던 것일까? 스토리의 무게로든 캐스팅의 아우라든 역학의 깊이로든 
시리즈의 라인업에 있기에 '궁합'은 상대적으로 너무 가볍고 이질적인 느낌이다. 다음 타자인 <명당>이 관건!







[게이트]   CGV 인천 
국정농단 게이트는 문화계쪽에서 두고두고 풍자될 소재가 되겠지만 이런 식이면 곤란하다. 
케이퍼 무비의 매력은 하나도 살리지 못하고 캐릭터의 개인기에만 기댄 값싼 오락영화.



 

날짜

2018.03.07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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