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가 고요하고자 하나 바람이 그치지 않고

자식이 봉양하고자 하나 부모는 기다려주지 않는다,
를 새삼 느끼게 했던 아버지의 생신. 늘 건강하시길.








[직쏘]   CGV 인천 
7편까지 우려먹은 <쏘우>의 새 브랜드. 제목도 절묘한게 Jic+Saw다. 어거지로 시점을 연결해 기존 포맷을 재생산하지만, 
이 시리즈를 안볼 수는 없다. 한땀 한땀 정성스레 마련한 트릭과 나쁜 짓 하면 뒈진다는 보편적이고 정의로운 교훈이 있기에.







[침묵]   롯데시네마 부평역사 
템포가 긴 영화인데 끝까지 집중하게 하는덴 최민식의 존재감이 큰 몫을 차지한다. 물질만능주의의 포석이 두는 반전의 수도 꽤나 임팩트 있었다. 
최민식과 이수경은 <특별시민>에서도 아빠와 딸로 나왔었는데, 부녀관계에 대한 두 영화의 차이가 또 하나의 반전요소. ㅋㅋ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CGV 용산아이파크몰 

제목 긴 일본영화의 공습에 속수무책. 이건 또 이거대로 짠하다. 가학적인 제목이지만, 예상이 됐던 바대로 '사랑해' 보다 더 진한 고백이요, 
<눈물이 주룩주룩>류의 최루성 멜로의 계보를 이을만큼 깨끗하고 촉촉한 영화였다.



날짜

2017. 11. 9.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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