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숲> 완주. 멈출 수가 없었다.

심사숙고 끝에 다음은 너로. <구해줘>








[택시운전사]   CGV 용산아이파크몰 
생각보다 잔인했던 광주의 5월. 동시대인에게도 낯선 진실 속으로 서행해 들어간다. 
영화는 극적인 재미보단 극적인 대비를 통해 정서적 인장을 남기는데, 군부의 잔혹함과 시민들의 순수함이 그렇고, 
당사자와 외부인 간에 온도 차이가 그렇고, 방관자에서 시민이 되어 가는 한 인물의 변화에서 그렇다. 
오늘날까지 멍울진 피해자와 오늘날에도 건재한 가해자 사이에서도.







[파리로 가는 길]   메가박스 코엑스 
프랑스라는, 그 자체로 감성적인 배경 속에 식감 하나로 낭만을 극대화 시킨 미식 투어 레전드급 영화.
 중년에 느낄 법한 보편적인 허함을 이런 식의 은유와 능청스러움으로 치유하려 한 시도가 마음에 쏙 든다. 
다이안 레인은 어쩜 나이가 들어도 이렇게 고급스러울까.







[레이디 맥베스]   CGV 신촌아트레온 

맥베스.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중 하나. 읽어 본 적 없지만 끝없는 욕망과 탐욕의 대명사임은 안다. 
여자 버전의 각색,은 아니고 이 영화도 원작이 있다. 어쨌든 욕망이 파국으로 치닫는 내용인데, 재미는 없다. 
그러나 영화에 빠져들게 하는 뭔가가 있다. 영화적 기교와 장치들이 잘 맞물려 돌아가는 무언가.



날짜

2017. 8. 7. 18:04

최근 게시글

최근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