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rybody's changing and I don't feel the same..' 

지금도 유효할지 모르겠지만 나 어릴 때 대중음악의 한 장르로
브릿팝이 유행한 적이 있었다. 블러나 오아시스 같은 정통 세대 이후에
라디오 헤드나 뮤즈, 콜드 플레이 같은 주옥같은 밴드들이 있었는데,
지금 내가 소환하고 싶은 밴드는 킨(Keane)이다.

초창기의 킨은 독특한 특징이 있었는데, 그건 바로 피아노와 베이스,
드럼만으로 구성된, 한마디로 기타가 없는 밴드였단 점인데,
그들의 데뷔곡인 'Everybody's Changing'이 그 컨셉의 정수였다.
그리고 지금 내가 그 노래를 다시 자주 듣는 이유는, 정서 때문이다.








[덩케르크]   CGV 인천 IMAX 
덩케르크에서 철수. 오직 그 목표 외에 딱히 내용이 없다. 한두명 탈출하는 것도 아니라 특별히 주인공도 없다. 
그런데 이 영화의 몰입감은 장난이 아니다. 화면과 음악만으로 관객을 거기에 참전시키는 굉장한 영화. 
이건 관람이 아니라 체험이다. (화면 비율이 매우 중요한 영화이니 무조건 큰 화면으로 볼 것)







[내가 죽기 전에 가장 듣고 싶은 말]   CGV 용산 
죽기 전에 돌아보는 것은 결국 관계. 까칠하고 따듯하고 뭉클하다. 
셜리 맥클레인은 참 멋진 배우다 싶다. 나의 아만다는 남의 아내이자 엄마가 됐다. ㅜㅠ







[47 미터]   메가박스 코엑스 

영호의 2/3 이상이 물속 장면. 극장에도 산소가 떨어지는 느낌이다. 후아. 
상어와 사투하는 해양 스릴러라기 보다는 바닷속 고립이 주는 공포물. 감정이입하면 매우 섬뜩하다. 



날짜

2017. 7. 31.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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