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이었다. 30대로 보내는 마지막 생일. ㅠㅠ
남은 시간 끝내 남을 세대의 미련은, 아직인 몇.
[혹성탈출: 종의 전쟁] CGV 판교 IMAX
메세지가 한결같은 시리즈다. '인간성'의 주체가 누구인가? 처음엔 시저의 진짜 같은 비주얼에 놀랐는데,
이젠 진짜를 잃어가는 인간의 군상이 더 뇌리에 남는다. 유인원이 진화하는게 아니라 인간이 변해가는 거겠지.
영화 자체의 재미는 기대를 넘지 못했지만, 시저의 노고에 대한 보상으론 장엄했던 것 같다.
[장산범] 롯데시네마 부평
공포를 주는 효과 중에 소리(사운드)가 큰 몫을 차지하는 영화들이 몇 있는데, 이 영화가 그렇다.
한발자욱 더 나아가 이 영화는 소리 자체가 공포의 소재여서 시너지가 배가 된다. 매우 무서웠지만,
너무 몰아치기만 해서 관람이 좀 피곤하다는게 흠. 숨 막히는 공포에도 숨 구멍은 필요하다.
[공범자들] 메가박스 코엑스
경탄했던 <자백>에 이은 최승호 PD의 새 작품. 언론이 언론의 장에서 언론다울 수 없어 대중문화의 영역에서
언론의 기능을 하는 것이 씁쓸하면서도 인상적이었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엔 그 표적이 바로 그 언론이라
그야말로 신랄하고 통쾌하길 바랬다. 실제로 그랬지만, 극장을 나서며 든 가장 주요한 느낌은 전처럼 먹먹함이었다.
MB 따귀라도 시원하게 한 대 때리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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