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랜드'가 골든글로브를 휩쓸었다. 

아카데미까지 여세를 이어가길~








[모아나]   CGV 인천 
승승장구하는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이번 작품 역시 큰 만족감을 준다. 
항해와 모험의 이야기인만큼 바다와 물을 표현한 효과가 환상적이고, <겨울왕국> 이후 뜸했던 뮤지컬 형식을 채택하여 귀도 즐겁게 한다. 
<주토피아>가 공존과 화합으로 노선을 바꾼듯한 디즈니의 메세지를 가장 적절하게 드러낸 작품이었다면, 
<모아나>는 주인공 선정이나 스토리 전개에서 그 기치가 좀 더 표면화되고 진보된 느낌이다. 백문이 불여일견! 디즈니는 무조건 보는게 정답.







[어쌔신 크리드]   메가박스 코엑스 
유명한 게임이라는데 난 안해봐서 팬심의 여지는 없었고, 그냥 하나의 영화로 접한 <어쌔신 크리드>는 박진감 넘치는 액션물이었다. 
타임슬립이라는  SF요소에 연결성 좋은 파쿠르 액션의 추격씬, 하이앵글의 멋진 풍경, 이야기를 관통하는 역사적 배경, 세상 진지한 패스밴더의 열연 등 
재밌는 요소가 많은 영화다. 단, 설명이 부족하고 개연성 없는 점은 치명적인 단점. <워크래프트>가 그랬듯, 서사의 취약성은 게임 원작 영화의 한계인가?







[얼라이드]   CGV 인천 
저메키스 감독의 대표작은 <빽 투 더 퓨쳐>, <포레스트 검프> 등이지만, 나는 그보다 <콘택트>라는 작품을 좋아한다. 우주에 관한 가장 품격있는 영화다. 
이번에 선보인 작품은 첩보물을 표방하지만 실제는 멜로다. 사랑이라는 감정에 관한 그의 담론은 우주만큼은 아니지만 역시나 진중하고 품격있다. 
푹 빠져서 볼 수 밖에 없는 이유에 브래드 피트와 꼬띠아르의 케미가 한몫한다.







[너브]   CGV 인천 
아프리카TV 같은 거다. 그들은 돈을 벌기 위해 콘셉이나 스킬 같은 상품적 가치를 팔지만, '너브'의 플레이어는 미션을 수행하는 게임을 한다. 
점점 더 위험하고 자극적인. 그런 요소들로 가득찬 이 영화는, 당연하게도 오락물로써 제 기능을 다한다. 익명성 뒤에 숨은 폭력과 관음 같은 사회적 메세지는 
작품에 무게감을 주는 좋은 시도였지만, 이상한 이상적 마무리를 초래하기도 한다. 여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영화. 역동적인 뉴욕의 풍경을 보는 것은 덤.







[7년-그들이 없는 언론]   롯데시네마 부평 

관점의 예리함과 그에 상응하는 논리, 풍부한 지식과 뚜렷한 주관, 그리고 적절한 교양을 갖춘 집단, 
소위 지식인이라 불리는 사람들은 진보의 영역에 훨씬 더 많이 속해있는 것 같은데, 왜 사회는 진보의 속도가 더딜까? 왜 보수에게 밀릴까? 
부와 권력이란 절대적인 요소가 있겠지만, 논리나 교양 따위를 고려하지 않는 '뻔뻔함'이 이유일 수 있겠단 생각이 이 작품을 보면서 들었다. 
YTN과 MBC 기자 해직 사건에 대한 다큐로, 만듦새가 세련되진 않았지만 메세지는 뚜렷해서 인상에 남는 작품이다.



날짜

2017. 1. 18.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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