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련없이 보낸다. 2016년, 안녕~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 CGV 판교 IMAX
<스타워즈>는 위대하다. 개인적 취향이나 영화적 완성도를 떠나 우리 세대에게 영화로써 이보다 긴 역사를 가진 브랜드는 없기 때문이다.
작년 새 시리즈가 다시 점화된 것도 감동이었는데, 이렇게 스핀오프까지 만날 수 있다니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로그 원>의 시대적 배경은 에피소드 3과 4의 중간으로
에피소드 4의 주요 소재인 '죽음의 별'의 탄생배경과 '새로운 희망' 이전의 희생에 대해 다뤘다. 연대기적 연결성뿐만 아니라 독립 외전으로써의 재미, 시리즈의 정체성,
매니아들을 위한 서비스 등 <로그 원>은 그야말로 알차고, 기가 막히게 절묘하다. 2016년을 이 영화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메가박스 강남
장르 구분 없이 영화를 좋아하지만, 나는 멜로 드라마를 조금 더 좋아하는 것 같다. 영화를 보기 전 선택하는 단계에선 덜한데 보고난 후의 잔상으로 치면 확실히 그렇다.
재관람을 안하는 편인데, 올해 다시 본 몇 개의 재개봉 영화들(비포 선라이즈, 비포 선셋, 인생은 아름다워)도 지금 보니 다 로맨스 혹은 멜로풍의 드라마였더라.
이 영화는 내가 너무 좋아하는 영화인데, 믿고 보는 대만 청춘물쪽에선 <말할 수 없는 비밀> 다음으로 아끼는 작품이다.
그 시절을 떠오르게 만드는 청량함과 청춘물 특유의 아련함, 아기자기한 에피소드들이 잘 배합되어 있는데, 그보다 더 농후한 이 영화의 진짜 매력은 '소녀'에 있다.
션자이... 나는 그 소녀가 또 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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