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다 생각하니 그 사나이가 가엾어집니다.
도로 가 들여다보니 사나이는 그대로 있습니다.
[데드풀] CGV 판교 IMAX
올해 마블의 라인업은 무려 4편. 그 첫번째가 <데드풀> 되겠다. <엑스맨 탄생: 울버린>에 나온 그 데드풀 맞고 심지어 배우도 같다.
그 데드풀은 진지투성이에 빌런 같은 느낌이었다면 이번 데드풀은 똘끼 충만한 양아친구 같은 느낌이다. 왜 다를까? 전작의 캐릭터가 잘못돼서지.
이미 엑스맨은 <데이즈 오브 퓨쳐 패스트>에서 모든걸 원점으로 돌렸다. ㅋㅋ 어쨌든 제대로 반성했는지 이 영화, 제대로 또라이다.
잔인하고 야하고 시끄럽고, 게다가 히어로도 아닌 안티히어로. 마블의 독보적인 19금 캐릭터로 성공적인 신고식을 치룬거 같다.
[주토피아] 메가박스 코엑스
디즈니 애니메이션 중 픽사꺼 말고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작품들도 어느 시점부터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있다.
<라푼젤>, <주먹왕 랄프>, <겨울왕국>, <빅히어로>로 이어지는 계보고, 올해 <주토피아>가 그 명맥을 이어간다.
일단 수사물인게 신선하고, '토끼하면 거북이'의 아성을 무너뜨릴만큼 매력적인 토끼와 여우 콤비의 활약이 흥미진진하다.
거기에 제법 진지한 주제의식까지, 현대적인 탈바꿈에 성공한 디즈니는 점점 더 세련되어 지고 있다.
[동주] 메가박스 코엑스
'부끄러움을 아는 것은 부끄러운게 아니야. 부끄러움을 모르는 것이 부끄러운 거지.'
윤동주의 삶과 죽음을 빗대 감독이 하고 싶은 메세지에 깊은 공감이 간다. 시대의 부끄러운 고뇌를 부끄러운 시대의 고뇌로써 예를 다한 영화.
하늘과 바람과 별에 대한 그의 사색이 시를 남겼다면, 그의 삶은 이토록 아름다운 영화를 남긴다.
[좋아해줘] 메가박스 코엑스
달달함이 오글거림을 불편하지 않게 만든 케이스. 캐릭터들이 제법 어울렸기 때문인 것 같다.
SNS를 매개로 달달함이 난무하지만, 진짜 '좋아요'는 예나 지금이나 오프라인의 용기를 필요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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