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는 그 사람의 모든 것이다.
[쿵푸팬더3] CGV 용산 - IMAX
2편이 가족에 대한 미스테리를 골격으로 약간 어둡게 간 느낌이라면, 3편은 미스테리를 완전히 해소시키면서 본연의 밝은 톤으로 돌아갔다.
스피디한 전개에 현란한 편집, 뜬금없는 동양스러움과 직선적인 교훈, 점점 더 화려해지는 액션과 점점 더 사랑스러워지는 캐릭터들까지,
시리즈 본연의 재미와 미덕을 한껏 장착하고 돌아온 속편되겠다. 무도에서 잭형이 보여준 인간미 때문에라도 더욱 흥해라!
[로봇, 소리] 롯데시네마 부평역사
이 세상의 소리를 다 들을 수 있어서 소리고, 마음의 소리들을 서로 만나게 해서 소리다.
감청과 소통을 선택할 수 있는 장르의 기로에서 전자는 이야기의 동력으로 활용하고, 후자는 버디무디틱한 형식과 주제로 영리하게 활용했다.
로봇과 인간이라는, 우리나라 영화로선 낯선 교합을 연민으로, 감성으로, 결국 우리에게 필요한 소리로 환원시킨 따듯한 영화.
[세기의 매치] CGV 인천
바둑에 택이가 있다면 체스엔 바비 피셔가 있다. 아니 있었다고 한다. 바둑도 관심 없는데 체스의 히스토리까진 사실 너무 먼 관심사다.
그래도 일대기 영화는 선호하는 편이라 기대감 있게 봤는데, 캐릭터가 괴짜여서 그런지 전기 영화가 으레 주는 통시적인 울림은 별로 못 느꼈다.
오히려 기억에 남는 건 토비 맥과이어에게서 더이상 스파이더맨이 보이지 않는단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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