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면서 어머니 체질을 닮아가는지, 걸핏하면 땀이 나서 여름나기가 힘들다.
생일을 맞이한 여름의 끝자락, 땀을 많이 흘리셨을 그시절 어머니의 불편함에 새삼 짠해진다.
CGV 용산 (2015.08.20)
이 영화 원작이 광고다.
영화를 모티브로 한 광고, CF감독 출신의 영화감독 등의 케이스는 봤어도 광고가 영화화되는 것은 흔치 않은 케이스라 신기하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가장 신기한건 매일 얼굴이 바뀌는 남자라는 설정이다. 모습이 바뀌지만 마음이 한결같은 것.
실상 우리가 걱정하는건 사랑하는 사람이 모습은 그대로지만 마음이 변하는 것이지 않나. 기가 막히게 아이러니한 판타지다.
영화는 너무너무 예뻤다. 다만 영화의 메세지처럼 내면의 아름다움으로 시선을 옮겨가기엔 설득력이 좀 부족했다.
메가박스 코엑스 (2015.08.23)
스토리톤을 의도적으로 무겁게 해서 효과를 보는 시리즈 전략들이 있다. <배트맨>의 다크시리즈가 대표적이고,
블랙스파이더맨이 등장하는 <스파이더맨3>, 제임스 본드도 땀이 난단 사실을 일깨워준 <007 카지노 로얄> 등이 생각난다.
마블의 슈퍼히어로 중 밝고 명랑한 축에 속하는 판타스틱4에게 도대체 왜 그런 앵글을 씌웠는지 이해못할 노릇이다.
내용도 액션도 빌런도 판타스틱4 자체의 매력도 전작보다 못한 리부트의 실패케이스. 이참에 폭스는 마블에게 판권 돌려주시게.
메가박스 코엑스 (2015.08.23)
퇴마록 느낌이 난다. 캐릭터별로 개성 넘치고 강한 능력이 있으면 좋으련만, 도저히 이길 수 없는 한 많은 귀신의 사연을
추적하고, 들어주고, 풀어주는 역할에만 그친다. 잘 들어주는 사람도 매력이 있는 법. 무녀굴이 풀어놓는 이야기 보따리는
기본적으로 흥미롭고, 꽤나 오싹하고, 불편하리만치 오랫동안 긴장시킨다.
'8Kun' Friends > 와치무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비] 9월 첫째주 - 앤트맨, 히트맨, 갤로우즈 (4) | 2015.09.08 |
---|---|
[무비] 8월 넷째주 - 치외법권, 아메리칸 울트라, 미라클 벨리에, 원 와일드 모먼트, 오피스 (1) | 2015.09.01 |
[무비] 8월 둘째주 - 미쓰 와이프,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협녀: 칼의 기억, 위로공단, 숀더쉽 (3) | 2015.08.18 |
[무비] 8월 첫째주 - 베테랑, 스트레인저랜드 (2) | 2015.08.11 |
[무비] 7월 다섯째주 - 미션임파서블: 로그네이션, 미니언즈, 종이달 (2) | 2015.08.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