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내게 행복하냐고 물어 니가 있어 행복하다고 답한다.
누군가 내게 그렇게 물어 똑같이 대답할 수 있게 되길.
CGV 왕십리 IMAX (2015.07.31)
톰아저씨 비행기 매미씬이 인트로에 나온다. 도대체 얼마나 가공할 액션이 더 펼쳐지기에,라는 규모의 기대감은 용두사미.
오히려 이번 편의 미덕은 첩보라는 시리즈의 정통성에 있다. 음모와 배신, 반전과 역반전, 유머와 로맨스, 그리고 테마곡!
톰아저씨의 성실함은 20년이 지나도 유효하다.
롯데시네마 부평역사 (2015.07.29)
귀엽고 귀엽고 또 귀엽다. 귀엽도록 귀여울뿐 아니라 귀여우리만치 귀엽다 못해 귀여워 귀여울 것 같다.
시작부터 귀여워서 영화가 끝날 때까지도 귀여움이 식상하지 않는, 정신건강에 좋은 영화. 강추!
롯데시네마 부평 (2015.08.01)
평범한 주부가 수십억을 횡령한 실화 모티브 영화. 영화는 '왜 그랬을까'에 대하여 1인칭의 이입이나 전지적 가치판단 없이
그저 관찰한다. 그 속에 비친 인간의 본질적인 욕망과 허영, 사회의 구조적인 모순들은 어느새 그녀의 사연에서
나 자신으로 궁금증을 옮기게 한다. 내가 추구하는 행복은 무엇인지, 있다면 그게 진짜인지.
채워도 채워도 공허한 가짜 행복. 조용하지만 필사적으로 추락해가는 미야자와 리에의 공허한 표정이 뇌리에 남는다. 초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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