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 날 괴롭히는 건지 내가 차를 괴롭히는 건지.
만족도는 높은데 성가시고 웃픈 일이 끊임없다.
[타짜: 원 아이드 잭] CGV 구로
어느덧 세번째. 개성 강한 캐릭터, 속고 속이는 수싸움, 나락에서 복수로 이어지는 레파토리, 아슬아슬한 수위 등 묘미가 많은 시리즈다. 이번엔 화투에서 카드로 바뀐 점이 특이사항인데, 비빔밥에 비유하자면 재료는 동일하고 소스가 고추장에서 간장으로 바뀐 격이다. 뭐가 됐든 맛 없기는 쉽지 않고 실제로 그렇지만, 맛집까지는 아니라는게 주관적인 총평. 챕터 구성으로 챕터명이 각 캐릭터 이름인데, 캐릭터가 약한게 아이러니. 여튼 영화는 완벽한 승리를 위해선 조력자가 필요하다는 교훈을 남겼다. 참고하겠음!
[나쁜 녀석들: 더 무비] CGV 구로
악인이 악인을 잡는다는 설정으로 히트했던 드라마. 벌써 5년전인데, 비슷한 류들이 많았어서 더이상 컨셉이 신선하지는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게 영화로까지 제작될 계산이 선 거라면 순전히 캐릭터에 대한 투자일텐데, 그부분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마블리만으로도 투자가치가 있는데 이미 잘 구축된 캐릭터들과의 콜라보라니. 그러나 영화의 완성도는 명성만으로 채워지지 않는 법. 가볍고 재밌는 영화였던 것은 맞지만, 나빠 보이지 않는 것은 정체성의 문제다.
[힘을 내요, 미스터 리] 메가박스 코엑스
올추석 한국영화 3파전에서 가장 화제성이 떨어지는 영화. 감독의 전작(럭키)이 깜짝 히트를 쳐서 숨은 저력을 발휘할 수도 있을 수 있지만, 표면적으로 이 영화의 설정이나 예고편, 제목은 매우 매력이 없다. 차승원의 오버액션 원맨쇼도 식상해 보이고. 실제로 영화가 기대이상을 보여주진 않지만, 다른 두 영화에 없는 온기 때문에 차별되는 지점이 있고, 실제로 일어났던 비극을 영화에 빌려오는 데에 있어 취한 사려깊은 태도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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