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지 말지. 물어 뜯기다 결국 잊혀질 걸.
뻔뻔하지 못했던 고인의 명복을 빈다.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CGV 판교 IMAX
톰 아저씨가 해냈다. 기복은 있지만 늘 기본빵은 하는 시리즈인데 이번에 정점을 찍은 듯. 시리즈 중 유일하게 전편 감독과 다시 작업했는데 케미나 노하우
등이 빛을 발한 것 같다. 첩보물로써의 재미뿐만 아니라 잘 구축된 캐릭터들의 조화, 시그니처격인 음악의 활용, 눈을 즐겁게 하는 로케이션과 역동적인 편집,
몸을 배배 꼬게 만드는 서스펜스, 그리고 톰 아저씨의 개고생까지, 뭐 하나 흠 잡을 곳 없는 완벽한 오락물.
[인랑] CGV 용산아이파크몰
<밀정> 이후 간만에 만나는 김지운 감독 작품. 영화를 재밌게, 그리고 잘 만드는 것엔 의심의 여지가 없었는데, 이번에도 그 느낌은 변함 없지만
뭔가 밸런스가 맞지 않는 아쉬움이 있다. 근미래의 한국사회에 대한 영화적 배경설정도 탄탄했고 특유의 스타일리쉬한 액션도 멋졌고 훈훈한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는데, 단 하나, 장르가 애매하다! 멜로를 걷어내거나 최소화했어야...
[어느 가족] CGV 구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이제 특정영역에 있어선 거장의 반열에 올랐다고 할 수밖에 없다. 올해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이라는 공식 타이틀도 있지만
관객으로서 또 팬으로서 부여하는 개인적인 타이틀도 진심 어리다. 고레에다 감독이 늘 일관되게 추구하던 가족에 대한 고찰이 이 영화를 통해 집대성된다.
혈육으로서의 가족과 연대로서의 가족, 그리고 가족을 정의하는 사회의 제도와 시선을 특유의 감성과 관조로 담아낸 수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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