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가고 싶던 북해도를 여름에 다녀왔다.
낯섦과 설렘, 맛있는 음식과 맥주에 행복했다.
[인크레더블 2] 메가박스 코엑스
'인크레더블'의 속편이 나온다는 것 자체가 인크레더블이었는데, 기어이 올해 이 영화를 다시 만났다. 최고의 이야기가 나올 때 속편을 만들겠다던
브래드 버드의 공언이 꽤나 시간이 흐르긴 했지만 빈말이 아니었고, 영화를 보는 2시간만에 그 간격은 사라져 버린다.
제작은 14년만이지만 시점은 1편 마지막에서 이어지고, 잘 설계된 액션 시퀀스나 시의성은 현재와 맞닿아 있고, 보편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주제는
꼭 디즈니다웠던 픽사의 슈퍼 히어로물. 잭잭과 숙적 빌런 너구리의 대결이 압권! ㅋㅋ
[호텔 아르테미스] CGV 용산아이파크몰
이 호텔에서 지켜야할 룰,이라는 설정만 신선했고 나머지는 진부했다. 당연하게도 이 영화에서 사건이 발생하고 긴장감이 조성되는 방식은 조금씩 룰을
어기게 하는 것인데, 영화가 전개될 수록 그 '룰'이 절대적이지도 치명적이지도 않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서 이후의 무용담은 김이 빠져버리게 된다.
[빅 식] CGV 인천
현실연애틱한 멜로물을 간만에 보는 것 같다. 그런데 실화였고, 남자 주인공은 실제 그 인물이었더라. 로맨스물의 전형적인 공식은 앞부분에 다 끝내놓고
이후 한 명은 와병, 한 명은 문병을 시키며 사랑의 의미를 통찰해가는 영화. 연출이 일상을 담담히 그려낼뿐 이야기의 갈등을 관객에게 강요하지 않아서 좋았다.
할 수 있는 노력을 하며 묵묵히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네 현실과 닮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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