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 사람... @.@;;; 그래도 사람!









[신비한 동물사전]   CGV 용산 IMAX 
<호빗> 시리즈가 나왔을 때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다. 인생 판타지물 <반지의 제왕> 시리즈가 끝났을 때의 허함을 다시 채워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영화를 기대하던 이유도 마찬가지였다. 물론 여기 해리나 론, 헤르미온느는 없지만, 익숙했던 그 세계를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콘텐츠의 재생산은 상업성에 기반하겠지만, 우리는 그로 인해 지나간 시절을 다시 만난다. 인생에서 10년은 긴 시간이다. 
영화 자체는 스펙타클이 좀 약한 느낌이지만 새로운 5부작의 포석을 깐 역할로선 합격점.







[테일 오브 테일즈]   CGV 용산 
지나친 욕망이 파멸로 이르는 세가지 에피소드를 들려준다. 잔혹한 이야기인데 시각적으로 아름답게 연출된 대비가 인상에 남는다. (포스터도 맘에 듦) 
오늘날 동화의 근간이 되는 작품들을 수록한 책이 원작이라는데, 본디 외설적이고 잔혹하고 기괴한 것이 동화라는 설에 신빙성을 더한다. 
자식에 대한 과도한 사랑, 아름다움에 대한 집착, 사적인 권력 남용, 영화가 보여주는 이 세가지 욕망에 관한 이야기는 영화가 끝나도 텔레비젼 뉴스에서 계속 이어지고 있다.







[블레어 위치]   CGV 용산 
페이크 다큐 장르를 좋아한다. 알고도 속아 줄 의향이 별도의 재미요소가 된다. 하지만 초기에 페이크 다큐가 나왔을 땐 모르고 속았을 거고, 
믿지 않더라도 적어도 긴가민가했을 거고, 진짜일지 모를 가능성 때문에 충격 받았을 거다. <블레어 위치>를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페이크 다큐의 시초격인 영화고, 이번 편은 그로부터 17년 후로 스토리가 연결되어 있다. 너무 많은 페이크 다큐물이 나온 터라 컨셉은 더이상 특징이 되지 못하고, 
명성에 맞는 공포의 극대화가 차별화 전략이어야 할텐데, 공포보단 답답함이 극대화된 느낌이다. 공포마저 가둬버리는 답답함, 패착이다.







[형]   CGV 인천공항 
출국 전 공항 CGV를 통해 봤는데, 이 조그마한 극장이 여행의 설레임을 붐업시키기엔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다. 매표소 옆에서 바로 극장으로 진입하는 되는 특이한 구조도 재밌다.  
영화는 가볍게 보기에 좋을만한 수준이다. 조정석이기에 가능한 어눌함과 불량함이 큰 웃음을 준다. 코메디에서 신파로 가는 식상함은 이 극장의 위치로 용서된다.




날짜

2016. 12. 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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