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광장 정치를 경험하는 것만으로도 축제다.
대의제의 위기를 말하기 전에 정당이 반성할 일이다.
[잭 리처: 네버 고 백] 메가박스 코엑스
톰 아저씨는 언제나처럼 열심히 달린다. 2시간 동안 재밌게 봤으니 적어도 돈이나 시간이 아깝진 않은데, 액션 첩보물로써는 별다른 차별성이 없다는 게 아쉽다.
속편까지 나온 것도 사실 좀 의외였고. 시리즈로 끌고 갈 만한 동력, 그건 캐릭터 자체보단 톰 아저씨의 성실함이 우선일 듯.
[언더월드: 블러드 워] CGV 용산
이 시리즈도 벌써 5번째다. 2편에서 끝났으면 딱 좋았을 텐데, 장수를 택하며 엣지를 버렸다.
이렇게 세계관을 잃고 표류하는 시리즈로 쌍벽을 이루는 게 <레지던트 이블>이다. 각각 뱀파이어vs늑대인간, 좀비물이란 설정으로 큰 주목을 받았었는데,
지금 남은 건 두 여전사의 카리스마뿐! <언더월드>의 케이트 베킨세일은 내가 이 시리즈를 완주할 이유다.
[미씽: 사라진 여자] 롯데시네마 부평역사
가만 보면 요새 한국영화들은 브로물이나 남남 버디물 천지다. 그 와중에 여배우 투탑인 한국영화라니, 매우 신선하고 반갑다.
단순히 희소성뿐만 아니라 영화적 재미나 성취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스릴러물이지만 사회적 약자로써 여성이 겪는 대부분의 제약을 소급하고 던지는 메시지,
그리고 두 여배우가 연기로써 마음껏 뛰놀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 점 등이 그렇다.
[두 남자] 롯데시네마 부평
딱 봐도 대결구도. 근데 관객으로서 감정을 이입할 ‘선’이 모호하다. 표면적으로는 둘 다 나쁘고, 상황적으론 둘 다 억울하고, 개인적으로는 둘 다 절실하다.
영화는 이들을 격돌시켜 막장을 극한으로 몰아가는데, 의외로 그 에너지가 스크린을 차고 넘쳐서 꽤나 몰입하며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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