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부 여행의 두번째날이 시작되었다. 





그냥 평범했던 호텔의 조식이었으나,

전날 힘들긴 힘들었는지 모든 음식이 꿀맛같이 느껴졌다. 



역시나 미국이란 나라는 땅덩이가 넓어서 일정중 하루정도는 

이동에만 소비해야하는 시간이 있는데 오늘이 바로 그날. 

하지만 그 이동의 끝에는 라스베가스가 있어서 신이남. 





기나긴 이동을 하기전에 한인이 운영하는 마트에 들러

간단히 음료와 먹거리등을 구입하는 시간을 갖게되었는데

여기가 한국 마트인지 미국마트인지... 

한국에서 볼수 있는 왠간한 제품들을 전부 구비해 놓고 있었던곳.

이곳에서 나의 종기를 보듬어줄 방석을 하나 구입함. 



어쩌면 첫날이 너무 힘들어서 두번째날은 조금 버스에서 휴식을 취할수 있게

스케줄적으로 배려를 한건지도 모르겠다. 그동안 버스에서도 절대 자지않았었는데

이번 미국서부여행은 그런거 없다. 그냥 무조건 기댈곳만 있으면 자느라고 정신이 없었다. 



근데 그동안 인원이 널널한 고품격만 다닌덕에 버스 두자리를 한명이

차지하고 앉아있어서 몰랐는데 이젠 엄니랑 꼭 붙어 앉아야만 했다. 

게다가 앞에 물건을 넣어두는곳도 없어서 더욱 불편. 





기나긴 이동이 시작되었다. 

얼핏 보이는 거대한 산들은 나중에 접하게 되는 풍경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니 그냥 무시해도 됨. 





중간에 들른 바스토우라는 곳에 위치해 있는 현지 뷔페. 





현지식 뷔페는 동부에서도 경험해 봐서 잘 안다.

나트륨 덩어리들. 역시나 짠 음식들. 딱 한접시만 먹고 끝. 

음료는 제로콜라가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먹을게 별로 없는데 나중에 이곳에 또 들른다고 한다. 쳇. 





점심식사후 이동만 할줄 알았는데 시간이 많이 남는다며

8일째 일정에있던 칼리코 은광촌 관광을 한다고해서 이동.

아이폰7 망원 카메라로 찍은사진. 

이정도면 초망원 카메라는 굳이 들고다닐필요 없겠다. 





캘리코 은광촌 (Calico Ghost Town)


켈리포니아 모하비 사막에 있는 폐광된 광산 마을로 미서부 개척사를 볼 수 있는곳. 

어릴 적 주말 영화의 서부극을 보기위해 밤잠을 설쳤던 그리운 추억을 되살려 주는 마을.



이라고 소개를 해놓았던데... 개인적으론 별로였던 곳. 





쓰레기통마저 서부극에서 본것만 같은 드럼통으로 되어 있지만





뭔가 인위적으로 상업지구를 만들어 놓은듯한 느낌이 강하게 든다. 





서부를 재연해 놓았다고 해봤자 마차 몇개 드럼통 몇개만 썰렁하게 놓여있고

조금 걸어올라가면 외계인과 콜라보도 시켜놓고 하여튼 인위적이다. 

한시간정도의 자유시간이 주어졌는데 조금 올라가 보다가 그늘에

앉아서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던 곳. 







기대를 갖고 올라가보면 별거없는 폐광촌. 





쓸데없이 치장해 놓은 해골 인형들.

바로 이런게 맘에 안드는 요소들. 











멤버중 흡연자는 가이드님과 나뿐인듯함. 

그래서 숨어서 피느라 고생좀 했다. 

나도 어여 이넘의 담배를 끊어야 해외여행할때 괴로움이 좀 덜해질텐데...

참았다 핀다는 보상심리로 담배만 더 피우게 된다.  



어쨋든 생각보다 별로였던 캘리코 은광촌 관광을 마치고 

다시 라스 베가스로 향하게 된다. 어쩌면 캘리코 은광촌이 별로였던건

기다리고있는 라스베가스에 대한 나의 기대가 어마무시하기 때문일지도... 



목적지가 라스베가스라 그런지 가이드님이 여러가지 이야기를 해주었는데

요지는 왠만하면 도박하지마라, 자신은 도박은 안되는걸 알고 있기에 아예 

손도 대지 않는다등의 얘기였다만.... 훗. 비밀로 해드려야지. 





중간에 휴게소까지 들러야 했을 정도로 머나먼 거리. 

이곳도 역시 유럽과 마찬가지로 버스기사는 두시간 이상 

운전을 하면 꼭 쉬어야 하는 법이 있단다. 





어스름한 저녁쯤이 되었을때 도착한 라스베가스.

그중 우리가 묵게될 호텔은 동화같은 성의 모양을 하고있는

엑스캘리버 호텔. 큭. 처음 봤을때 너무 유치해서... 실소가...

마카오에서 보던 그런 삐까뻔쩍한 호텔이 아니잖아!!





엑스칼리버 호텔 로비에서 키를 받기를 기다리고 있다.

로비에 떡하니 자리잡고 있던 스타벅스!! 좋군. 

밤에 한게임 하면서 스타벅스 한잔할 생각에 설레였다.





스타벅스 사이로 보이는 카지노 게임장. 

자세히 보면 카지노 전체가 흡연구역이다!!!!

속으로 만세를 외칠정도. 근데 호텔방은 금연. 

급 시무룩. 뭐 엄니때문에 룸금연이 별 상관없지만

난 멀리 내다보기때문에. 





내 방에서 카지노로 향하는 로드. 



이제부터 자유시간이지만, 옵션으로 하이롤러를 신청해 놓았기 때문에 

카지노를 둘러볼수 있는 시간은 두시간정도... 짐정리를 서둘러 끝내고

카지노 테이블에 가보았는데 유일하게 룰을 아는 쓰리카드포커도 한테이블 있다. 



가장 관건이었던 금액에 대한 부분. 마카오가 굉장히 고가라 섣불리 게임을

못할정도라 라스베가스는 어떨까 궁금했는데... 최저금액이 5달러 라는거다. 켁.

마카오 생각하고 100만원 생각해왔는데 완전 대부호가 된 기분. 

대체 마카오는 뭘믿고 그리 거만한 금액을 책정하는것인가? 



5달러라니 정말 부담없이 게임을 즐길수 있겠다는 생각에 

매년 라스베가스는 한번씩 놀러와야 겠다는 결심을 세웠다. 



그리고 라스베가스가 대단한건 마카오가 적용하지 않은 새로운 룰이 하나가 더 적용이 

되어있다는것 6카드 보너스라고... 이 룰덕분에 플레이어들은 돈을 잃을 기회가 별로없다.

왠간하면 모두 돈을 딸수있는 곳이 바로 라스베가스인듯. 테이블에서 흡연도 가능. 

할머니들과 생활회화도 나누며 돈도 따는 바로 이곳이 천국. 아쉽지만 일정을 위해 안녕.





잠시 인원들이 내려올때까지 기다리며 찍은 엑스칼리버 호텔 주변 전경들.





왠지 다른호텔들은 전부 멋져 보이는데 

엑스칼리버 호텔만 이름도 이상하고 유치해 보이고 그랬다. 





버스를 타고 저녁을 먹으러 가는데 보인 뉴욕뉴욕뉴욕 호텔. 

자유의 여신상과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등 뉴욕을 재연한 테마의

재미있는 호텔도 보았고... (곧 마카오에도 생기겠군?) 





근데 솔직한 라스베가스의 느낌은 너무 허한느낌이 강했다. 

마카오처럼 조밀조밀 화려한 호텔들이 모여있는것이 아니라

띄엄띄엄 호텔들이 있는것이 적응이 안된달까... 

그냥 사막의 느낌이 드는것이 아직 완전한 밤이 되지 않아서일까?

아님 마카오에 너무 익숙해져 버린것일까? 

기대했던 라스 베가스의 모습과는 너무 달라서 조금 당혹스러웠다. 





저녁은 한식이었는데, 미국동부나 서부나 어떻게 한국에 있는 어떤 식당보다도

이렇게까지 맛있는 음식을 만들수가 있는건지 궁금해 미치겠다. 현지식을 몇번 

먹은것도 아니라 한국음식이 그리울 지경도 아닌데 맛있다는게 정말 충격적. 





밥을먹고난후 다음날 새벽4시 기상이라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들었다.

그리고 아침식사도 이곳이라는 약간의 좋은소식도 들었으나, 새벽4시에

일어나려면 12시엔 자야되기에 천국에 있을 시간이 별로없어서 마음이

다급해진다. 





당장 천국으로 달려가고 싶지만, 

라스베가스에서의 일정이 아직 남아있기에...





하이롤러라는 관람차를 타고 라스 베가스의 전경을 관람하는 

옵션 상품이다. 1인당 40불. 한바퀴 도는데 30분이 걸린단다. 





매표소에서 가이드님이 표를 구입하고 

그동안 약간 사진찍는 시간. 





라스베가스의 거리 모습.

왁자지껄 떠드는 남녀의 무리들로 시종일관 활기차며 그 활기참에 

덩달아 신이 나는곳. 그들의 젊음이 부러울 나이가 되었다. 벌써. 





우리가 탈 것이 바로 이 거대한 관람차. 하이롤러.



하이롤러 (THE HIGHROLLER)


2014년 3월에 개장한 시저스 엔터테인먼트 그룹의 하이롤러는 약 170미터의 높이의 대 관람차로

현존하는 지구상에서 가장 크고 높은 회전 관람차다. 캐빈 하나에 최대 40명까지 탑승가능하며,

한바퀴 도는데 30분이 소요된다. 라스 베가스의 전경을 상공 위에서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관광상품.





이 캐빈 하나에 40명이 탑승할수 있다.

멀리서 볼땐 네명정도 정원인줄만 알았는데

과소평가했네. 그래도 라스베가슨데. 





내부는 이런모습. 사방이 뚫려 있어서 

높은곳에 올라가 있을땐 라스베가스의 전경을 찍을수 있다. 





캐빈의 천정엔 여러가지 다양한 정보들이 보여지고 있다.

몇미터 높이에 있는지 주변의 호텔들에 대한 정보등과 광고들이

쉴새없이 떠들어 대고 있다. 누가 보든말든. 





마카오에서 보았던 베네시안 호텔의 본점이 바로 이곳. 





하이롤러가 높아짐에 따라 점점 눈높이가 베네시안과 비슷해짐. 





사방에 화려한 호텔들이 밤이되니 이제야 화려함을 뽐내고 있다. 





근데 우리의 엑스칼리버 호텔은 어디에 숨어있는지 

당췌 보이지가 않더라. 쩝. 역시 안좋은 호텔인가벼. 





라스베가스의 야경이 돋보일만큼 꼭대기에 도착. 

실망스럽다 뭐다 해도 역시 라스베가스는 라스베가스. 

너무 땅이 넓어서 펼쳐져 있을뿐. 화려하긴 화려하다. 





문득 옆을 바라본 캐빈. 

이정도가 거의 170미터 상공에 올라있을 때이다. 





밑을 내려다보면 아찔하기까지. 

170미터 정점에 다다를때까진 그래도 재밌고 설레이는데

그 이후 내려올때는 약간 답답한 단점이 있다. 다들 사진찍고

신나하다가 정점이후로는 지쳐서 앉아서 발만 동동 구르는것이

보인다. 빨리 천국가야되는데 너무 느려!!





돌아오는길 일행중 대부분은 다른 호텔들을 구경한다며 도보로 이동했고,

그 큰 버스에는 단 네명만이 타고 돌아오게 되었다. 돌아오는길에 본 엑스캘리버 호텔.

캬~ 역시 밤에보니 전혀 유치하지않고 호화스럽게 보인다. 역시 라스베가스는 밤!





버스에 내려서 다시 제대로 담아보고





스타벅스에서 아이스 라떼 한잔 뽑아서 카지노로 향했다.

새벽4시 기상만 아니면 더욱 재밌게 놀수 있었을텐데...

아쉽게도 기상시간이 새벽4시인건 드디어 내일이 그랜드 캐년 관람이기 때문이다. 



어차피 7일차에 다시 돌아오는곳이니 오늘은 여기서 멈추고 일어섰다. 







미국서부 여행기 DAY 3 에서 계속됩니닷~!!






날짜

2016. 11. 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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