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다 the war. 올림픽 기간엔 전쟁하지 않는 법인데,
여전히 지독한 더위와 사투 중이다.
[수어사이드 스쿼드] CGV 판교 IMAX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속담이 있다. 그래서 그들은 바다로 갔다라는 책이 있다. 수어사이드 스쿼드라는 영화가 있다.
내가 본 건 산으로 보내야 할 배를 유유히 바다에 띄운 DC표류기다. @.@;; <데드풀>, <킥애스> 처럼 아예 약 빨고 가면 훨씬 더 재밌었을 텐데,
배대슈가 제 몫을 못해줘서 쩌리들의 어깨가 무거웠던 걸까? 재밌긴 한데 안타까움 마음이 유독 큰 영화. 할리퀸만큼은 올해의 가장 인상적인 등판.
[마이펫의 이중생활] CGV 인천
일루미네이션은 아싸리 귀여움으로 승부하기로 작정한 것 같다. 보는 내내 귀여운 전율이 흐르는 건 <미니언즈>를 볼 때와 같은 느낌.
한바탕 소동이 벌어지는 플롯은 다른 식의 마이웨이를 걷는 아드만 스튜디오의 작품들과 유사하다.
[덕혜옹주] CGV 용산
멜로의 공기 속에 관계를 담아내는 허진호 감독 특유의 질감이 있다. 포근함과 애틋함이 공존하는 정서인데, 이 영화는 시대와 개인의 관계를 그 톤으로 조명한다.
적계가 아닌 옹주가 그 시대, 그만큼의 상징성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기구한 인생을 공감하기엔 스토리와 연출, 그리고 인생연기라 칭할 법한 존예진의 연기가 매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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