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기다렸던가! 드디어 시빌워가 개봉한다.
IMAX 부킹워는 이미 승리했다.
[브루클린] 롯데시네마 부평
아주 좋은 영화다. 봄날과 어울린다는 생각이 드는 건 기온 때문이 아니라 감수성 때문.
50년대 뉴욕이란 시대배경과 아일랜드계 미국 이민이라는 특수성을 덜어내더라도 한 여성의 성장담이라는 보편성만으로도 공감과 울림이 큰 영화다.
중반 이후 멜로요소가 강해지는 경향이 있지만, 오히려 그게 맞지 않나 싶다. 인생의 그림은 내가 선택한 멜로를 따라 그려진다.
특수성까지 고려하면 이 영화가 주는 전반적인 정서가 좋다. 태생이던 이민이던 삶의 무수한 선택들이 이끈 지금 이 자리가 바로 고향이라고,
제목은 그걸 말하고 싶은게 아닐까?
[트리플9] 롯데시네마 부평
숫자가 궁금했다. 인물로 바르는 포스터도 그렇고, <헤이트풀8> 처럼 등장인물 수 인가, 아니면 <오션스11> 처럼 일당 수? 정답은 말그대로 트리플이고,
경찰 피살코드(999)라고 한다. 기본적인 하이스트 무비 플롯과 더불어 얽히고설킨 인물들간의 사연을 스스로 유추하고 확인해나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파라노말 액티비티: 더 고스트 디멘션] 롯데시네마 부평역사
기어이 퍼즐이 완성된 점은 흥미롭지만, 더이상 이 시리즈가 무섭지 않다. 획기적인 포맷도 5편쯤 이어져 오니 내성이 생겨버린 것 같다.
[위대한 소원] 롯데시네마 부평
과정을 온통 클리셰로 범벅 해 놓았지만 쉬운 길을 걷는 영화는 아니었다.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게 뭐냐고 물으면, 버킷리스트의 상위권을 들척이거나 오히려 가장 고요하고 평범한 일상을 택하는 것이 아름다운 이별에 어울릴 법 한데,
이 영화는 섹스, 오직 그 한가지 욕망을 위해 달린다. 이것도 되는 분위기라면, 자 다시, 죽기 전에 소원은? ㅎㅎ 유치하지만 저급하지 않게 존엄을 비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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