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에베레스트 (2015)
Everest
- 감독
- 발타자르 코루마쿠르
- 출연
- 제이슨 클락, 조쉬 브롤린, 제이크 질렌할, 키이라 나이틀리, 샘 워싱턴
- 정보
- 어드벤처, 스릴러 | 영국, 미국, 아이슬란드 | 121 분 | 2015-09-24
CGV 용산 IMAX (2015.09.25)
산이 거기 있어서 오른다는 등산애호가들의 대답에 대해 내가 느끼는 바는 이랬다. 딱히 이유가 없어 선문답으로 대처하는구나. 영화 한편이 관점을 변화시키진 않지만,
이 영화를 보고 있는동안 어렴풋이 나는 동화됐다. 거기 있는 장엄함에 압도 되어 드는 단상이랄까? 중요한 건 각기 다른 목적이 아니라 모두에게 공평한 여정이다.
반드시 아이맥스로 봐야할, 기가 막힌 영화.
CGV 인천 (2015.09.26)
별다른 옵션 없이 볼만 한 영화를 추천해달라고 한다면 이 영화를 꼽겠다. 영화를 보고 있는 시간 내내 행복한 기분이 들었던 뜻밖의 힐링무비.
나이와 직업, 상사와 부하, 의무와 도리, 일과 행복 등 직장인이라면 귀감이 될만한 단상들을 줍는 재미도 은근하지만, 가장 설레였던 건
사회관계에 존재하는 공과 사의 엄격한 경계가 어떻게 서로를 허물어 이상적인 균형을 이루게 되는지를 보는 과정이었다. 강추!
CGV 인천 (2015.09.26)
올가을도 어김없이 홍상수감독의 선물이 배달되었다. 제목부터 맘에 드는 이번 작품은, 같은 사건에 대해 지금과 그때, 맞고 틀림이라는 네가지 변수를 교차시킨다.
그 미묘한 다름을 엿보는 과정은 매번 뜨끔하면서도 너무 즐겁다. '팩트'란게 상수처럼 명쾌해야 쿨할거 같은데, 그야말로 다양한 변수들을 입체적으로 따져볼 필요가 있다.
기억과 구전은 늘 자신에게 유리하게 각색되니까.
CGV 신촌아트레온 (2015.09.28)
흥행여부에 따라 엔딩이 될 수도 있을 것을 진작부터 '더 비기닝'을 박아넣은 자신감이라면, 어차피 볼 영화라도 좀 더 기대하고 봐도 되겠지 싶었고, 꽤나 유효했다.
권상우, 성동일 케미는 어느정도 예상했던 바고, 의외로 쫀쫀한 추리극에 대만족. 다만 같은 컨셉과 장르로 <조선명탐정>의 농염한 장기들을 뛰어넘지는 못하니,
진정한 비기닝을 위해선 좀 더 색깔이 짙어질 필요가 있겠다.
롯데시네마 부평 (2015.09.25)
버디무비 형식이란건 알았지만 기본적으로 전쟁영화의 줄기 속에 잔재미를 위한 장치 정도로 생각했는데, 꼬리가 몸통을 힘겹게 끌고 가는 형국이다.
A급 배우들이 열연한 블럭버스터급 개콘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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