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유럽 여행기 4-1 (헝가리 - 부다페스트 : 영웅광장, 겔레르트 언덕) ::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로 향하는 일정.

이동거리 4시간30분의 대장정. 





두시간쯤 이동하다가 중간에 들른 휴게소는 맥도널드. 

살짝 금단현상이 올 시간즈음이라 커피와 함께 신성한 의식 (흡연)을 치루고 다시 버스에 올라 이동.

두시간 정도를 더 이동하다보니, 어느새 헝가리의 거리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거리의 남성다운 거친 야성미를 뽐내는 건축물에 

완전 매료되어서 넋놓고 봤다.

(이때부터 헝가리의 매력에 푹 빠지게됨)





오페라 하우스.





이탈리아 피자를 팔고있던 식당.

이탈리아도 꼭 가봐야될텐데... 



헝가리는 별로 기대하던 곳도 아니고, 이름처럼 좀 헝그리한 나라라는 편견도 있었고, 

왠지 별로일거다 라고 기대하지 않았던 곳인데

그래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사실, 이번 여행에서 꽤나 인상이 깊이 남았던 나라였다. 



여행을 다니다보면 이유없이 자신을 끌어당기는 나라가 하나씩 생긴다고 하는데, 

내겐 헝가리가 그런 나라인듯 하다. 나중에 다시한번 꼭 와보고 싶다.

나중에 알아보니 헝가리가 '동유럽의 파리' 란다!!



그리고 헝그리라는 얘기는 말장난이 아니라 헝가리라는 나라 자체가 정말로 국가이름이 

너무 헝그리하다고해서 진지하게 국가명을 바꾸려고 노력했다고 하는데, 

어디 나라 이름 바꾸기가 쉬운가. 결국 포기했다고 한다.



이왕 말이 길어진김에 헝가리에 대해서 자세히 



헝가리


다뉴브강이 아름다운 회색도시! 

수도는 부다페스트 (도나우강을 중심으로 서쪽이 부다지구 동쪽이 페스트 지구로 나뉜다. 

부다지구는 부유층, 페스트지구는 서민층)

부다 : 물,온천을 뜻하는 말, 페스트 : 도자기를 뜻함. 헝가리의 특산품은 도자기라고 함.

부다페스트는 부다 + 페스트의 합성어. 



헝가리의 뿌리가 아시아라고 한다. 그래서 음식에 마늘도 들어가고 입맛에 꽤 맞는다고.

그래서 그런지 헝가리 여자들도 동양적인 체형을 갖고 있었음. 폴란드 여자들은 길쭉길쭉~

도나우강은 다뉴브강 두나강등으로도 불리운다. 



학교다닐때 교과서에 실려 따라 부르던 도나우강이 익숙해서 난 도나우강으로 부르겠다. 



아침 8시에 출발했는데 4시간 30분의 시간이 소요되는지라, 

부다페스트에 도착했을즈음엔 점심시간이 다 되어서

바로 식사하는 곳으로 이동하였다.





근데, 현지식이 아니라 중식당이었다. 



여행지에서는 왠만하면 현지식을 먹어야 한다는 입장이라, 

중식이 맘에 안들어서 음식 사진은 없다. 그닥, 맛도 없었고...

그래서 일찍먹고 혼자 나와서 사진찍고, 의식을 치루고 있는데, 

이때부터 일행중에 그나마 비슷한 연령대의 친구랑 담배피는곳에서 첫대화.

그친구도 담배 피는건 알고있었는데, 부모님, 할머님, 할머님 친구를 모시고 

오신터라 굉장히 바빠보였음. 



담배로 통했고, 바로 친해졌다. 앞으로 외롭지 않게 담배 피우게되었다고 

굉장히 서로 만족해했던. 



 여기서, 헝가리 현지 가이드분과도 만났는데. 외모도 목소리도 완전 아나운서.

근데, 가이드랑 아나운서 목소리는 안어울린다는것도 그때 알았음. 좀 졸렸다.



점심을 먹고 이동한곳은 





영웅광장


건국 1000년을 기념하여 만든 건축물. 

가운데 높이 서있는 동상은 대천사 가브리엘. 



굉장히 광활한 광장이다. 말그대로 광장. 국가 주요 행사들도 열리고 

주말에 부다페스트의 젊은이들이 모여드는 곳이라고 한다.


 



36m의 기둥위에는 대천사 가브리엘과 아래는 7 영웅들. 




광활함을 알수있는 먼거리에서 찍은 영웅광장.




무명영웅의 무덤.




가브리엘을 빙 둘러싸고 있는 7영웅들.





왼쪽





오른쪽





파노라마로 찍지 않을 수가 없었다. 가브리엘 동상을 기준으로 

왼편으론 국립 박물관이 있고, 오른편으론 근대 미술관.





영웅광장 왼편에 있던 국립박물관. 

지금은 공사중으로 내부 출입금지. 





오른편에 있던 근대 미술관.





그리고 광장 2시방향 쯤에 있는 이건물은 시민공원 인데 

앞에 넓은 공터는 겨울에 스케이트장으로 개장한다네.





관람을 마치고 돌아오는데 주차되어 있던 2층버스. 하~ 타고싶었다.

영웅광장에서 관광을 마치고 다음으로 향할곳은 갤레르트 언덕이다~ 





겔레르트 언덕


헝가리 초대왕인 성 이슈트반 1세에게 초청되어온 이탈리아 전도사 성 겔레르트가 카톨릭을 전파하다가

이교도들에 의해 통속에 갇힌 채 떨어져 순교했다고 한다. 20세기 초에야 기념공원을 조성.





자유의 여인상


위의 기념비는 자유의 여인상. 

소련군이 헝가리를 나치로부터 구해준것을 기리기 위해 만든 해방기념비.

그래서 기념비는 모스크바를 향하고 있다. 자유의 여인상으로 들었는데, 

다른 블로그 여행기들중엔 자유의 여신상, 여행기에도 여신상으로 써있네. 

자유의 여인상으로 쓴곳도 있고 뭐가 맞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자유의 여신상은 더 유명한게 있으니,난 그냥 자유의 여인상으로~! 





치타델라 요새


언덕 정상에는 치타델라 요새가 있다. 

오스트리아가 헝가리를 감시하기 위해 세워놓은 건데 2차 대전때 나치가 점령하여

방공호로 사용한 곳이기도 하다. 지금도 성벽에는 그때의 총탄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저 검은부위를 잘 보라.





의자위에 고스란히 남아있던 총탄의 흔적들. 

우연히 벤치와 성벽이 예뻐보여서 찍고보니 총탄의 흔적이 있었던것뿐





겔레르트 언덕에서는 이런 전망이 보여진다.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도나우강을 세체니 다리가 이어져 있고.

서쪽으론 부촌인 부다가 동쪽으론 번화가이자 서민층이 살고있는 

페스트 지역으로 나뉘어있다.




가운데 있는 다리가 세체니 다리!!!



세체니 다리  


세체니 다리는 세체니라는 귀족이 페스트 지역에 나와있었는데 

그때 부모님이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게되지만,

날씨가 안좋아 배를 탈수가 없게되고, 결국 부모님의 임종을 지켜보지 못했다고 한다. 

그래서 자신과 같은 아픔을 다른이들은 겪지 말라고 세운 다리. 



저런 인성의 사람이 되야할텐데. 





세체니 다리를 가까이서 보긴 했는데 버스를 타고 지나가면서 설명을 들은지라 따로 사진을 찍지 못했다. 

(이것이 패키지여행의 가장 아쉬운점. 버스이동시 설명으로 지나가는 곳이 많다 내려서 찍고 싶은데.)

그래서 멀리서나마 이렇게. 세체니 다리 입구에는 멋진 사자동상이 있는데 사자의 입속엔 혀가 없다.

혀가 없는 이유는 서민층들을 위해 가진자들은 함부로 떠들지 말라는 깊은 뜻이 담겨있다고 하더라 




전망이 굉장히 좋은 겔레르트 언덕. 망원렌즈가 절실해 지는 순간이었다. 광각렌즈로는 부족한 느낌. 

망원렌즈 팔고 광각렌즈 산건데 다시 망원렌즈도 좀 알아봐야할듯.




부다페스트는 내게 묘한 매력이 있던 우울한 회색도시였다.

'글루미 썬데이'의 배경으로도 이용된 나라, 한때 자살률1위의 나라였다는데 

지금은 한국이 자살률1위라는타이틀을 가져갔다고...   


가봐야 할 곳이 너무 많지만, 나중에 꼭한번 다시 여행오고 싶을 정도로 

나를 끌어당긴 국가. 








아직 헝가리에서의 관광이 많이남아 내용도 길어질듯 하고 

대표이미지로 써야할 것들도 나눠야 해서 

부득이하게 헝가리도 나눠서 진행하겠습니다.



동유럽 여행기 4-2 (헝가리 - 부다페스트 : 어부의 요새) 으로 이어집니다. 








카테고리

여행/동유럽

날짜

2015. 4. 30.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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