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유럽 여행기 2-3 (폴란드 - 비엘리치카 : 소금광산) ::







호텔조식은 언제나 뷔페.

슬슬 질릴만도 한데 나는 뭐 유럽체질인듯 맛나게 가져다 먹는다. 





오늘은 유럽쪽의 꿀이 맛있다는 정보를 얻고, 꿀 두컵을 가져와봤음.

커피에도 넣어먹고 그랬는데 확 와닿는 맛은 아니었다.

꿀보다 내 혀를 놀라게한건 요거트! 와 어떻게 이렇게 맛이 깊을수가 있지?!

 



잊지못할 맛의 요고벨라. 




아침을 든든하게 먹고 폴란드의 천국이라고 불리우는 Wieliczka 지역의 소금광산으로 향한다. 

약40분간의 이동으로 우리의 브란딱 기사님은 뭐 발로 운전해서가도 30분만에 도착하실 거리.




소금광산


700여년의 역사를 가진 세계에서 유일하게 중세시대부터 현재까지도 작업을 계속하고 있는 광산.

광산의 가장 깊은곳은 지하 327m이고 광산내부는 미로 같이 복잡한 구조로 되어있고 300km에 이른다.

1996년까지 소금채굴을 하다 거의 모든 소금을 채굴하여 중단, 현재는 관광지로만 이용.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다.



소금광산 입장료를 구입하는 곳.




현지 가이드님이 입장료를 구입하러 가있는 동안 주변을 둘러봄





소금광산은 홀로 들어갈수는 없고 현지 광부출신의 가이드분이 함께해야 들어갈수 있다.

그분들의 스케쥴에 맞추어야 관람을 할수있다. 입장료 구입후 들어가기전 현지 광부출신의 

가이드님을 기다리는 동안 폴란드 현지 가이드님이 설명을 해주시고 계심. 



굉장히 위트있는 분. 어르신들이 굉장히 좋아할만한 요소를 다 갖추신 분이나 이미 품절남! 

폴란드엔 공부하러 오셨다가 너무나 매력적인 곳이라 눌러 사신다고 하셨다.

사촌형땜에 오게 되었다는데 1년에 한두번 연락하는게 다라고 원망을 많이 하고 계신듯. ㅋㅋ



또 소금광산 내부는 촬영이 금지되어 있기에 스티커를 (3유로) 붙여야 촬영이 가능하단다.

핸드폰 촬영은 무료로 가능하다고 함. 내부가 그렇게 굉장하다고 하는데 3유로 쯤이야. 

영리한 상술이라고 생각했지만 뭐, 화장실도 유료로 받는 나라들이니. 이해해 주겠음. 

스티커 띄어내느라 좀 고생한 내카메라.. 사진 찍을때보니 전혀 신경도 안쓰긴 하던데 그래도 

돈내고 당당하게 찍는게 맘편하고 좋았다. 맘편한게 최고!





입구에 들어서자 마자 378개의 계단을 내려가게 되는데 정말 끝도없이 내려가게 된다. 

엄니는 무릎관절수술로 인해 내려가는 것이 취약하셔서 엘리베이터로 내려가심. 

이사진을 찍으려고 걷다가 우뚝서는 바람에 뒤에오던 분이 욕좀 하셨을듯.. 죄송합니다.

소금광산의 가장 깊은곳은 327m라고 함.






내려가다 보면 이제 평지가 나오고 더 들어가면 보이는 이 안내판은 오른쪽에 있는 놀라지않은 

사람 그림이 있는 곳으로만 가면 된다는 의미. 그리고 소금광산 이동시 주의할점이 있는데 공기순환을 위해 

컴프레셔로 지하에 공기를 인위적으로 불어넣기에 통로에서 엄청난 바람이 불어온다.

항상 이동시엔 문이 닫히지 않게 잡아주고 마지막 사람은 뒤에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고 문을 닫아야함.






동굴벽에 붙어있는 소금들. 소금이 광산에 있는게 신기하다. 

이 소금은 먹으면 안되는 소금 더 들어가면 먹어도 되는 소금이 있단다. 





소금이 많이 있는 곳에는 저렇게 후레쉬로 비추면 

빛이 확 넓게 퍼져나간다고. 오오~




간간히 내려가는 계단이 있긴하다. 





이때쯤 내려온곳에서 올려다보는 센스. 

광부들이 작업을 편하게 하려고 만들어놓은 도르레. 






각방에 대한 설명안내판들





니콜라스 코페르니쿠스


지동설의 제창자로 알려진 폴란드의 천문학자.



가장 유명한 방문자였던 코페르니쿠스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광부들이 일하는 장면을 조각상으로 만들어 놓은곳인데 

폭발 사운드도 좀 유치했고 막 번쩍번쩍하고 

그래서 어색한 장면을 연출했기에 약간 거부감이.





전설의 방


광산에서 가장 오래된 전설인 킹가공주에 대한 이야기를 조각으로 만든 방.



헝가리 공주인 킹가공주가 크라카우 블레 슬라프 공작에게 시집을 가게 되었는데 지참금으로 광산을 선물.

특수한 능력이 있던 킹가공주가 일반 광산이었던 마라무레 광산에 약혼반지를 던지자 마라무레 광산은

소금광산이 되었고, 소금이 부족한 폴란드에게 이 소금광산은 엄청난 선물이었던것. 그 이후로 킹가 공주는

소금광산의 수호성인이 되었다는 전설~



소금광산 깊숙한 곳에 있는 성당도 킹가성당.









카시미르 대왕의 방


광산법, 관습들을 개편하여 소금 무역법, 소금 캐는 방법 등을 재정한 대왕

소금 광부들을 위해 애쓴 대왕이어서 광부들이 만들어 주었다고 한다.


이 모든것들이 소금(암염)으로 만든것들이라니 놀라울따름.  




에스코와 스카바 방


이름만 듣고 지나가는 에스코와 스카바방을 끝으로

드디어 만나게 되는 소금광산의 깊은 곳에 숨겨져있는 보물같은 지역





성녀 킹가 성당


1895년 광산책임자가 성당을 만들것을 계획하게 되었고 광부이면서 음악적 재능과 예술적 재능이 뛰어난 

요셉 마르코브스키가 성당을 만들게 된다. 많은 시간이 걸렸고 아마추어 이기에 도움이 필요하여 10살아래 

동생인 토마스 마르코브스키가 참여하고 모두 죽고나선 안톤 비로데크가 이어서 작업. 

짓는데만 30년이 소모되었으니, 엄청난 신앙심이 아니고선 불가능한 작업이었다고 한다. 

이곳에서 결혼식도 가능하고, 특별한 때가되면 미사와 콘서트도 열린다.



모두 수작업으로 이루어졌고 샹들리에 조차 소금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소금광산은 이 킹가성당을 보기위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처음 봤을때 

감탄사가 튀어나왔다. 진짜 전율이 일어났을 정도. 

그냥 느끼는데로 감상해보면 된다.






































너무 웅대하고 장엄하여 파노라마로 찍어보지 않을 수 없었다.






나오는길에 보인 예배당. 










조금더 가면 휴게공간이 나온다.

화장실, 기념품가게, 카페, 그 당시의 생활모습을

디오라마로 만들어 놓은곳 등등이 있다. 








소금으로 만든 기념품들. 





유네스코에 등재된 세계문화유산 폴란드의 소금광산.





여길 내려오긴 내려왔는데 어떻게 올라가나 걱정하고 있는데 

에이~ 우리가 괜히 세계 문화 유산이겠어? 라며 엘레베이터로 안내.

 광부가 된듯한 기분으로 시원하게 올라오면 된다.

올라올땐 50초만에 올라온다.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오면 또한번 기념품 판매하는곳이 보이고

이 문을 나오면 비로서 소금광산 관광은 끝.





관광을 마치고 내려오면서 보이는 표지판. 

이미 보고 내려오는 중 이라지요~





소금광산이 꽤나 걷는곳이 많아서 아침을 그렇게 먹었는데도 금방 꺼졌다.

광산을 나와서 한 5분쯤 걸어서 도착한 식당. 식욕이 막 땡겨~!!




국수같은 것이 들어있는 구수한 스프. 





메인요리인 닭가슴살과 크림스프. 감자. ㅋㅋ



이때부터 엄니 모시고 온 효자소리는 들어가고 

결혼안해 속썩이는 아들로 낙인찍혀서 밥먹을때 마다

결혼하라는 소리를 듣는다. 

"난 지금 이대로가 너무 좋아서 평생 독신으로 엄니 모시고 여행다니면서 살겁니다."

라는 말을 하면 설교가 길어질거 같아서 걍 미소로 넘겨버렸다. 체하겠다.  





디저트로 나온 아이스크림. 

이쁜거에 비해 맛은 그닥이었던..



벅찬 소금광산의 관광을 마치고 

나머지 시간은 국경을 넘어야 하기에 

오늘의 일정은 끝이난다. 













동유럽 여행기 3 (슬로바키아 - 타트라 산맥 : 동유럽의 알프스) 로 이어집니다~~!





카테고리

여행/동유럽

날짜

2015. 4. 30.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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