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지지 않는 권력의 편안함.
흔들리지 않는 시민의 불편함.
[스파이 지니어스] CGV 인천
애니메이션도 이젠 디즈니가 독식하나보다. 영화사별로 애니메이션 스튜디오가 있어서 예나 지금이나 다양한 작품이 개봉하고 있지만 디즈니 애니 외엔 구미가 안당기네. 그와중에 폭스에서 제작한 이 작품은 재밌을 것 같았고 실제로 매우 재미있는데 화제성이나 수익면에서 큰 재미는 못보는 것 같다. 어차피 디즈니로 간판 바뀌니 거기서 평안하길. 트와이스 노래부터 한국 드라마까지 K컬쳐에 대한 애정이 영화 전반에 깔려있는게 신기하면서도 뿌듯하다.
[조조 래빗] CGV 인천
<인생은 아름다워>가 홀로코스트를 아이의 시선에 맞추기 위해 노력하는 어른의 영화였다면 이 영화는 아이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아이의 영화다. 자기 신발끈 하나 묶지 못하던 꼬맹이가 전쟁을 겪으며 어른으로 한 발자국 나아가는 모습이 경쾌하고 유머러스하게 그려지지만 결코 가볍지만은 않다. 따듯한 시선으로 비극을 관통한 명작이요, 그 성장통 속에 사랑이라는 감정을 놓치지 않은 것이 이 영화 최고의 미덕이다.
[주디] CGV 인천
일년에 한 두번, 잘 만든 일대기 영화가 주는 울림을 경험하게 되는데, 이번엔 주디 갈란드다. 누군지 몰랐고 알고 있는 거라곤 <오즈의 마법사>의 메인 테마곡인 '오버 더 레인보우'가 전부였지만, 이 영화는 그 정도만으로도 충분히 감동적이다. 모르는 사람을 원래 알던 사람으로 만드는 르네 젤위거의 연기때문에, 좌절과 시련 속에서 희망을 갈망하는 주디 갈란드의 삶은 그 노래로 귀결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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