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여행기를 시작하기전에 다시 한번 캐나다를 여행하기로 한 이유에 대해서 다뤄본다.

나이아가라 폭포가 꽤나 인상적이어서 꼭 다시 한번 보고싶다! 이런 이유가 아니다. 

되려 나는 뜬금없이 도시 중간에 떡하니 있고 생각보다 작은 스케일의 나이아가라 폭포에 

실망을 했었으니깐. 


 

1. 드라마 도깨비의 도시 퀘백을 방문한다는 점 (따로 패키지 여행)

2. 캐나다에서 이민 준비를 하며 거지같이 살고있는 후배 고갱을 보기위해. (고갱투어로 나이아가라 관람이 공짜)

3. 토론토 시내 여행이 공짜 (고갱투어)

4. 스노우볼을 포기하고 마그넷을 새로 모으고 있기에 가본곳도 또 가야됨.

5. 당시 신체적 제한 때문에 나이아가라를 제대로 즐기지 못했었긴하다. (헬기 앞좌석 앉기, 제트보트타기 등등)

6. 카지노 (없으면 허전한...)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이번 여행은 다시찾은 캐나다 나이아가라 완전공략과 도깨비의 도시 퀘백! 방문

이 두가지가 핵심이라고 보면 됨. 어쨋든 캐나다에서 거지같이 살고있는 고갱도 이번 여행의 큰 이유중 하나.





미리 차를 렌트해놓고 토론토 공항에서 기다리고 있어야 하는 고갱. 없다. 

우리가 있는곳을 얘기해줬는데도 꽤 오랜시간이 걸려도 오지않음. 





결국, 나를 담당했던 스튜어디스까지 나와서 어색한 인사를 서로 주고 받았을때까지도 안온다. 

20여분이 더 흐른후에 등장한 고갱. 근데 말로만 거지같이 살고있다고 들었는데 머리가 장발이다.

돈없어서 머리도 못깎고 살고있는듯하다. 80년대 가수가 따로없다. 

이후 녀석은 고광석으로 불리운다. 



우리를 태우고 월마트로 데려가 각종 간식과 음식들을 구비한다. 

마치 그동안 못한 쇼핑 스트레스를 날리듯. 





그리고 배가고파서 들른 곳에서 처음 접하게된 팀 홀튼 커피. 

이번 여행에서 나의 스트레스를 날려주는 역할을 가장 많이 한 커피.

커피 슬러쉬인 아이스캡(?) 이라는 메뉴는 정말 대박. 

한국에도 생겼으면 정말 좋겠다. 





그리고 우리의 점심 메뉴는 햄버거. 

A&W 버거는 예전 캐나다 밴쿠버 여행시 좌절을 맛보며 주문을했던 곳. 

저 앞에 핑크색 티 입고 주문하는 분이 고광석님. 

이때만 해도 영어 참 잘하는구나 싶었었지...  (유학온지 6개월) 





이곳 버거 메뉴는 마마버거, 파파버거, 엉클버거 이런식. 





난 삼촌이니깐 엉클버거 주문한듯. 





고광석님은 패티가 두개 들어있었던거 같은데... 





글구 이건 훠궈아이의 햄버거였나... 하아 요놈 진짜. 여기서 에피소드 하나. 



맛있게 햄버거를 먹고 있는데 누가 뒤에서 "헤이!!!" 라고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정말 그렇게 들려서 뒤돌아봤는데. 훠궈아이가 방구를 세게 뀌어 그소리가 의자에

울려 뒤에서 반사되어서 들린거다. 정말 너무 놀랐고. 얘는 또 냄새가 말도안되서 

도망나왔다. 왜그러냐 진짜... 캐나다 사람들 정말 많이 놀랐을거다. 



햄버거가게를 쓰레기 매립지로 만드는 테러를 벌이고 도망치듯 나이아가라로 향했다.

근데 고광석은 왜 운전이 이리 불안하지? 차선 변경하는데 왜 자꾸 뒷좌석에 앉은 나를

한번 쳐다봐? 얼굴 안치워? 라고 쏘아붙이니 사각지대를 잘 봐야한다며... 사고나면

영주권딸때 불리하다고 중얼거리고... 뭔가 주눅들어있다.  





일단, 첫번째 호텔인 힐튼 호텔에 짐을 풀고 

바로 나이아가라 일정을 위해 나오는 길.





이때는 몰랐다 위고 버스가 얼마나 위대한 운송수단인지...





스카이론 타워.





오늘 저녁은 훠궈아이가 스카이론 타워에서 스테이크를 쏘기로 한날이다. 

이미 예약까지 완료. 드디어 세번째 여행만에 얻어먹는 스테이크. 

자세한 이야기는 저녁에~





이때부터 고광석이 주차비에 대한 스트레스를 내게 주기 시작한다. 

차를 렌트해놓고는 주차비가 많이 나온다며 저~멀리에 차를 대놓고

걸어가자는 제안을 계속 해댄다. 아니 대체 왜 차를 렌트한건데?

주차비를 준다고 해도 돈을 왜 버리냐며 그돈 아껴서 자기달래;;;

답이없다. 말이 안통한다. 거지같다 진짜.

내가 가장 싫어하는 여행이 많이 걷는 여행인데...





어쨋든 답이 없으니 먼길을 걸어서 나이아가라앞에 도착. 





저멀리 미국폭포가 보인다. 

또보니 반갑네. 여전히 작고 뜬금없는곳에 위치해 있긴 하지만





나이아가라의 첫번째 일정은 바로 배를 타고 폭포앞까지 가는

나이아가라 혼블로워 크루즈. 저번에 왔을때 이런 천막은 없었던거 같은데...

뭉뜬에선 본거같다.





캐나다쪽에서 타는거라 우비도 빨간색.







왼쪽엔 나이아가라에 혼을 빼앗긴 훠궈!!







지난번과 달리 나도 이번엔 꽤 자유로운 몸인지라 

중간에 도망치지 않고 끝까지 실외에서 버텼다. 

이렇게나 가까이 갔었나 싶은것이 중간에 실내로 들어갔기에 

느껴보지 못했던것이었다. 아무튼 어마무시한 폭포의 위력을

다시한번 제대로 느꼈던 시간. 





혼블로워 크루즈를 마치고나서 테이블 락으로 향하는 중.





역시나 폭포는 캐나다쪽이 압도적이다. 

다만, 미국쪽에는 '바람의 동굴' 이라는 매력적인 코스가 있지.





다시찾은 테이블 락. 

예전 패키지로 왔을땐 오전에 잠시 들렀던 곳.







우리가 좀전에 경험했던 그 순간을 남의 시선으로 보는장면. 

보는것만으로도 어마무시하긴 하네.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무지개는 쉽사리 볼수있는 장면.









테이블락을 통해 캐나다 폭포쪽으로 이동한 이유는 

두번째 코스인 저니 비하인드 더 폴스를 구경하기 위함.





이때부터 일본 여행의 피로와 비행기에서의 4시간의 잠, 13시간의 시차, 

그리고 수많은 걸음으로 인한 피로가 겹쳐서 발에 불이나고 구역질까지 나옴. 

훠궈는 비행기에서의 긴 수면으로 '시차가 뭐야?" 이러고 있고... 

여기서 팀홀튼 아이스 캡 한잔 더 마시고 휴식을 취하다가 입장.





이곳은 저번 패키지에선 코스에 없었던 곳. 

폭포의 위력을 혼블로워 크루즈보다 더 가깝게 느껴볼수 있는 곳이다. 

점점 나이아가라 여행이 완벽해지고 있다. 





폭포와 너무 가까워서 폭포의 파편된 물방울들이 계속 미스트처럼 얼굴에 뿌려대며,

피로감도 기분좋게 날라가는 느낌이었다. 일단, 시원해서 너무 좋았음. 







옆을 보면 이렇고





정면을 보면 쉽게 볼수있는 무지개따위가 또 보이고





뒤돌아보면 이랬고,











여기에 서있으면 멍하니 천둥같은 폭포소리를 듣고있게 된다. 

모든 고민들이 사라지는 마법. 고민도 별로없긴 하다만...









작년에 와보진 못했지만, 

두번째라도 방문해서 이곳을 와봤다는게

참 다행이구나 싶었던 곳. 

역시 두번은 와봐야 제대로 여행을 하는구나... 

깊은 신념을 쌓게해준곳. 





그러던중 크루즈호가 또다시 나이아가라 폭포에 도전을 하러 들어오고 있다.





크~ 찌릿함이 전해져오는 장면. 





결국 멋진사진 한장 건졌다오~ 

이곳은 무조건 와봐야 하는곳으로!!





저니 더 비하인드 폴스 구경을 마치고 이제 저녁을 먹으러 가야하는데

스카이론 타워까지 가기엔 너무 멀기도 하고 오르막길이라 위고버스를 

타고야 말겠다며 기다리고 기다려도 오지않는다. 분명 도착 1분전인데

자꾸만 사라지는 현상이... 위고 블루 버스!!! 신기루같던 버스. 





기다리면서 주변 풍경을 찍고있는 중. 

결국 위고버스는 포기하고, 택시를 잡아타게 됨. 

주차비 몇푼 아끼려다가 택시비까지 쓰게된거다. 

택시기사는 횡재한거고.





스카이론 타워 도착. 

올라가는데 돈이 드는 곳이지만, 스카이론 타워 식당을 

예약했기에 공짜로 올라갈수 있다. 

올라가는 엘레베이터 앞에선 기념사진을 찍는데

안찍어도 그만, 안사도 그만.





예약받은 자리로 안내받고 음식을 기다리는 중.





이 식당은 360도 회전하는 식당인데. 

옆에 가방을 놓으면 한시간후에야 자신에게 돌아오는 곳이니 주의하자!

어쨋든 경치한번 어마어마하다. 스카이론 타워에서 보는 미국 폭포





스카이론 타워에서 보는 캐나다 폭포.





힐튼 호텔과 신 카지노가 보인다. 

우리의 밤을 책임져줄 그곳!





힐튼 호텔. 신카지노와 연결되어 있는 호텔. 





어느덧 식전빵이 나왔다. 

음식도 나오고 했으니, 이 스테이크를 훠궈가 쏘게된 유래에 대해 얘기해보고자 함. 



때는 마카오 여행때였다. 당시 스티플을 세번이나 하며 거액을 손에 거머쥔

훠궈아이가 밥을 사겠다며 스테이크 맛집을 데리고 갔다. 분명 스테이크 맛집을

갔는데 이상하게 스테이크가 없어서 피자와 스파게티만을 먹고 나온적이 있다.

나중에 알고보니 먼저 스테이크 메뉴를 본 훠궈가 부담되서 끝까지 메뉴판을 숨겼던것. 

추궁끝에 자백을 받아냄. 



그래서 다음여행인 라스베가스에서 훠궈는 스테이크를 쏘기로 했었고, 

난 언제쏘나 계속 기다리면서 일부러 말은 안하고 있었는데 그냥 넘어가는거다. 

하두 괘씸해서 이번엔 아예 쏘라고 하고 예약까지 해버린것. 이러다 평생 못얻어먹음. 





얻어먹는 음식은 이렇게나 맛있던거냐?





정말로 맛있었던 티본 스테이크. 이게 그나마 비싼 스테이크라 무조건 이걸로 시킴.

훠궈는 내가 살땐 꼭 마시던 맥주도 안시켜 먹길래 얄미워서 코크도 시켰다. 이것저것

죄다 시킬래다가 얘 진지해질까봐 참았음. 그래도 캐나다는 세금과 팁 요금이 쎄서 

타격좀 입었을 듯. 좀더 타격 입어도 되는데 아쉽군. 





식사를 하다보면 어느덧 해가져서 야경이 펼쳐지는데 

아름답다. 티본 한접시 더 먹고 싶어지는 야경.





분위기 한껏 올려주는 피아노 연주자. 





세번째 여행만에 드디어 얻어먹게된 스테이크라 그런지 더욱 맛있었다.

그리고 생각지도 못했던 멋진 경치들까지 덤으로. 

원래 이곳은 작년 패키지 여행때 사비로 모두 가자고 했었던곳인데,

시간이 도저히 안되서 포기했었던곳. 완전정복을 위해 필수였던 곳이었다.





맛있는 음식과 멋진 뷰, 야경을 위해선 꼭 한번 들러서 식사해야 하는곳이다. 



그리고 배도 꺼트릴겸 신 카지노와 구 카지노 두군데를 둘러 보고 덜 복잡하고

분위기가 더욱 맘에 드는 구카지노에서 조금 놀다가 하루를 마무리한다. 

카지노앞에서 줄서서 여권 검사하는 광경은 조금 생소했던점. 













날짜

2017. 11. 6. 20:07

최근 게시글

최근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