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적이던 장기적이던 받은 만큼만 주어 보면
관계의 옥석은 자연스레 가려진다.
[아메리칸 메이드] CGV 용산아이파크몰
앞서 평화를 말하며 뒤로는 갈등을 조장해 막대한 부를 축적한 나라 미국. 이 영화는 실존 인물의 일대기를 통해 냉전시대 미국의 이중성을 들춘다.
경쾌함과 씁쓸함은 블랙코메디물의 일반적인 부산물이지만, 이념적 대립이 최고조인 현재 한반도 정세에 대한 기시감때문이기도 하다.
톰 크루즈와 더그 라이만 감독은 <엣지 오브 투머로우> 이후 다시 뭉쳤는데 궁합이 꽤 좋은 편이다. 비행기와 잘 어울리는 톰 크루즈, 생각해보니 그는 왕년에 탑건이었다.
[베이비 드라이버] CGV 인천
시나리오보다 OST를 더 우선순위에 두고 제작된 리듬깡패 영화. 신기에 가까운 카체이싱이 <분노의 질주>만의 전유물은 아님을 증명한다.
[윈드 리버] CGV 피카디리1958
<킬러의 보디가드>가 닉퓨리랑 데드풀이었다면, 여긴 호크아이와 스칼렛 위치 조합이다. 하지만 그보다 더 관심을 끄는 건 감독의 필모인데,
6개월만에 <시카리오>와 <로스트 인 더스트>, 그리고 이 영화의 각본을 쓴 쫌 대단한 각본가라는 점이다. 일면 국경 3부작으로 변방의 풍경을 통해
미국사회의 병폐를 꼬집는 솜씨가 일품이다. 이 영화는 직접 연출까지 맡았는데, 특유의 냉기가 영화의 배경과 어우러져 시리게 마음을 쑤신다.
[몬스터 콜] 롯데시네마 부평
죄의식을 정면으로 마주하게 하는 힘들고 슬프고 따듯한 동화. 누군가 떠나 보내는 힘든 일을 겪었다면 큰 위로가 될 영화.
[여배우는 오늘도] CGV 인천
배우 문소리는 이제 감독이기도 하다. 일 없는 여배우가 또다른 재능을 발견한 셈이다. 픽션이지만 본인의 캐릭터를 그대로 가져와 배우로서,
또 여성으로서의 삶에 대해 소박하게 이야기하는데, 솜씨가 의외로 좋아 다음도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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