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를 비용으로 돈을 벌고,

스트레스의 댓가로 돈을 쓴다. 돈=머리, 非해피!








[파워레인져스: 더 비기닝]   롯데시네마 부평 
전대물쪽으론 후레쉬맨이랑 바이오맨 세대, 그보다 어릴 땐 울트라맨을 보고 자랐다. 파워레인져는 본 적 없지만 
아이를 낳은 또래 친구들의 구전을 통해 그 유명세를, 그리고 그 장난감의 간지와 등골 휘게하는 상술로 익숙하다. 
헐리웃 영화를 통해 처음 만난 파워레인져는 허접하고 쫀쫀한(의상 말이다) 특촬물에 대한 편견을 단숨에 날려버리고 
익히 아는 슈퍼 히어로물의 영 어덜트 버전으로 각인되었다. 앞으로 쭉쭉, 고고파워~레인저~♪







[더 플랜]   CGV 압구정 
시국 덕분에 부정이나 비리에 어느정도 내성이 쌓인 상태에서도 이 다큐의 고발은 2가지 신선함을 선사한다. 
하나는 내용 자체의 충격인데, 이게 사실이라면 투표는 무의미한 거고, 이게 사실이라면 우린 불행한거다. 
두번째는 통계분석이란 학문(혹은 기술)에 대한 감탄인데, 데이터를 수집하고 정렬하고 분석하고 가설을 세우고 증명하고 
하는 일련의 과정들이 신비로웠다. 데이터를 취급하는 업무에 종사하는 입장에서 느끼는 하수의 자괴감일지도 모르겠다.







[오두막]   롯데시네마 부평역사  
헐리웃에서 기독교 영화는 꾸준히 제작된다. 
보통은 고행을 통해 신의 존재를 증명하는 방식이고, 동요든 동화든 감정의 변화가 스토리를 끌고 간다. 
드물게 논리로 접근하는 방식이 있는데 <신은 죽지 않았다> 시리즈가 그렇다. 
이 영화는 고행을 통해 감정적 결론에 도달하는 전자의 구조로 이루어져 있지만, 
그 과정을 논리적으로 풀어간다는 점이 색다르다. 그 과정은 설득력있고, 생각지도 못한 치유력이 있다.







[파운드]   롯데시네마 부평 
맥도날드라는 브랜드에 이런 드라마틱한 비하인드가 있었는 줄 몰랐다. 
혁신적인 패스트 푸드 시스템을 만들었지만 정작 그 브랜드는 가지지 못한 맥도날드 형제와 
한물간 영업사원에서 전략만으로 맥도날드 프랜차이즈의 창업주가 된 레이 크록의 이야기. 
아메리칸 드림의 성공 신화인가 자본주의 탐욕의 표본인가? 해석은 열려있지만, 영화는 여지없이 훌륭하다.







[콜로설]   롯데시네마 부평 

공간적 배경으로 왜 서울을 선택했는지 모르겠지만, 
헐리웃 영화에서 괴수가 휘젓고 다니는 서울의 풍경을 보는 것은 낯설면서도 반가웠다. <어벤져스> 보다 더 촌스럽긴 했지만. 
이 영화는 아이디어가 기발하다. 꽐라 돼서 한 행동을 괴수 아바타가 타국에서 똑같이 한다는 말도 안되는 설정에서 시작하는데, 
질투와 폭력, 탐욕 등 인간의 악한 본성으로 은근슬쩍 담론을 키워나가며 관객을 취하게 한다. 괴상하게 재밌다.



날짜

2017. 4. 2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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