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의 한국 정식발매일이 6월26일로 결정되었다. 

정식발매가 되더라도 물량이 많지 않을거라는 판단과 

해외에서의 가격도 조금 안정세이고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데 

사고싶은거 열심히 지르고 하고싶은거 열심히 하는거지란 

여러가지 변명을 삼으며 기존에 쓰던 미국 밀레니즈 루프는 

정발이 결정된 터라 약간 저렴하게 팔고 애플워치 42mm 

블랙 스테인리스 스틸 링크 브레이슬렛을 구했다. 



벌써 세번째 개봉을 해보는 애플워치라 하나도 안설레일줄 

알았는데 또 설레여.





이번엔 셀러가 애플사에서 보내주는 박스 고대로 보내주어서 

아주 완벽한 상태로 도착.





드디어 보게되는구나 너!





완벽한 박스상태. 

이제야 제대로 애플제품 포장 뜯는 기분을 느껴볼수 있을듯.





착.착.착







링크 브레이슬렛에만 있는 여분의 시계줄을 넣어놓는 케이스.

이런 세세함 좋다.





그 뒤에는 라운드처리된 시계닦는 천. 

밀레니즈 루프에도 이런 천이 있었나 기억이 나질않아서 

전에 작성했던 개봉기를 읽어보니 없다.





브레이슬렛 시계줄에 대한 설명서도 들어있다.





세번째 뜯어보지만 설레이는 이 기분.





애플워치 케이스가 노란빛이 나는건 방 조명이 

눈을 보호하기 위한 주황빛 조명이라 그렇다.

원래는 하얀색.



대표이미지



굉장히 멋짐!!





역시 시계는 검정! 

은색의 스테인리스 스틸이 너무 번쩍거려서 거슬렸다면 

이 검정시계는 맘에 쏙든다. 





아까워서 어떻게 벗긴다...







역시 끝판왕 전단계의 위용을 드러내는 블랙 스테인리스 스틸!!









링크 브레이슬렛의 클라스프 오픈!





기존에 쓰던 오리스 시계도 이런 방식의 시계라 정겹다.





후배의 스포츠 버젼 박스위에 두고 한컷.





시계줄을 줄이기 위해 시계줄 두마디 정도를 분해해야 하는데 

예전 오리스 시계는 꽤 복잡했던 기억이 있어서 시계방을 가야 

했는데 이 브레이슬렛은 저기 보이는 각각의 시계줄 마디에 있는 

버튼을 누르고 빼면 끝. 정말 간단하다. 이게 끝인가 싶을정도..





여분의 시계줄을 분리한 모습. 



후기 


- 이제야 내가 원하던 시계를 얻어서 만족. 

   (인간의 욕심은 끝이없지만 골드는 인간의 욕심을 넘어섬.)

- 검정 스테인리스 스틸은 너무 번쩍거리지도 그렇다고 

   무광은 아니고 딱 좋다.

- 브레이슬렛 시계줄은 완전강추! 

   나중에 시계줄만 구입하는것도 추천! 너무 고급짐!! 가격은 후짐!

- 시계 자체의 성능은 전부 똑같으니 어떤 모델을 선택하든 취향차이. 

   (무리할 필요는 없음)

- 애플워치 매년 새로운 제품 나오면 어쩌지?

- 보고만 있어도 행복.



그리고 이어지는 약 2주간의 사용기. 



현재는 한달정도 넘게 사용해본 상태이나 약 2주간  

사용해보면서 느꼈던 점들을 일기형식으로 기록해 봤다.



1일차 

아직은 어색하지만, 톡톡 건드려주는 알람이 마냥  
신기해서 좋기만하다. 1시간동안 앉아있으면 일어서서 
운동하라고 알람이 온다. 커피라도 타오기 위해 
1분동안 움직이면 잘했다고 또 알려준다. 감동이 
밀려온다. 활동 어플의 동그라미를 채우기 위해서라도 
나가서 운동을 하게된다. 순기능이다. 알람은 손가락으로 
톡톡 찌르고, 문자 메세지는 그냥 평범한 진동이 온다. 
진동만으로 어떤 알람인지 알수 있다는점도 좋다. 




2일차 


자동차를 타고 이동을 해본다. 
혹시나 걱정했던 자동차 이동거리를 혹시 달린 거리로
인식하지 않을까 해서 걱정했는데 기우였다. 
전혀 자동차 이동거리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근데 돌아오는길에 아이폰과 자동차가 블루투스로 연결되어 
있는데 애플와치가 간섭이 되었는지 오디오 플레이어로 전혀 
연결이 되지않는 문제가 발생. 


3일차 


전날 연동되지않던 자동차와 아이폰의 연동이 다시 
제대로 연결되기 시작했다. 다른때와 달리 했던거라곤.. 
고작 와치 리모콘으로 다음곡으로 넘긴후 연동을 했던것 
뿐인데 의아한 점이다. 그리고 슬슬 애플워치에 적응을 
하기 시작했다. 일어서라면 일어서고 운동하라고 격려해주면 
운동을 한다. 마치 나를 애플워치가 키우는 듯한 느낌이 든다. 
여러가지 어플을 찾아서 깔았다. 가장 재밌는 걷기 어플인 
‘Walkr’ 왜 이런 어플을 지금껏 몰랐는지.. 애플와치와도 
연동이 되어 여러가지를 알람으로 알려주지만, 핸드폰이 없이 
걸으면 walkr앱에서의 걷기는 늘어나질 않는다. 
나중에 업뎃되길.
 

4일차


애플워치를 사용하면서 가장 맘에 드는점은 바로 핸드폰을 
거의 꺼내보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모든 알람은 워치로 
오기에 보고 중요한 내용이 아닌이상 핸드폰을 따로 꺼내지 
않는다. 커피를 타러갈때나 밥을 먹을때도 그냥 워치만 
있으면된다. 이게 바로 애플워치의 필요성이라고 느끼고있다. 
신기한건 핸드폰을 들고있을땐 애플워치에 알람은 안온다. 
핸드폰을 꺼놓으면 애플워치로만 알람이 온다. 거참 신기하네... 


5일차


탁구를 간만에 치러갔었다. 전에는 핸드폰을 꼭 주머니에 
넣고 탁구를 치곤 했는데 차에 놔둔채 시계만 찬채 탁구를 
쳤다. 너무 가볍고 편하다. 아이폰과 애플워치가 멀어지자 
애플워치 상단에 핸드폰에 줄이쳐있는 알림이 떠있다. 
그리고 처음으로 건강어플을 이용하여 칼로리를 체크했다. 
탁구는 엄청나구나.. 런닝머신에서 뛰던 칼로리와는 비교도 
안된다. 근데 건강 어플을 이용한 칼로리가 애플워치 활동
어플에선 합쳐서 계산이 되어있는데 아이폰에서의 활동 
어플에선 건강 어플을 이용한 칼로리가 없다.
아마 아이폰과 떨어져 있어서 그런듯하다. 나중에 동기화가 
되지 않으려나? 동기화가 되지 않으면 좀 곤란한데.. 
처음으로 애플와치와 아이폰이 떨어져서 운동했던 경험. 
하지만 핸드폰과 떨어져 있으면 알람은 오지 않음.
그저 활동기록만 체크가 가능하다. 
잠시 운동할땐 핸드폰 알람따윈 잊어도 되지않을까?




6일차


알람기능을 사용해 보았다. 손목에 차고 있어서인지 그리 크지
않은 알람소리지만 진동기능으로 인해 쉽게 일어나게 됨. 
어제 애플와치와 떨어져서 운동해서 칼로리가 계산되지 
않았던건 오늘보니 다시 칼로리가적용되어 있었다. 아무래도 
동기화되는데 어느정도 시간이 걸리는 모양. 
그리고 활동앱 안에 따로 운동앱으로 운동한 기록으로 친절
하게 표시되어 있었다. 아이폰과 떨어져서 운동을 해도 된다
는것도 확인. 단지 운동만이지만 그리고 애플워치 업데이트가 
있어서 적용. 서브앱들이 빨라졌다. 점점 좋아지고 있다. 훗.


7일차


애플워치를 일주일간 사용해 보면서 느낀건, 애플워치로 뭐 
복잡한 작업을 할 수 있는건 없다. 하지만, 매력을 느낀점은 
핸드폰을 덜 꺼내보게 만들었다는 점이다. 요즘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거나 지인을 만날때도 보면 무조건 고개를 숙여 
핸드폰만을 쳐다보고있다. 상대방에게 집중할수 없는 환경을 
만들어낸건 다름아닌 애플. 아이폰이 그런 환경의 시작을 
만들어낸건 부정할수 없다. 그런 애플이 반성하여 만든 
제품이 바로 애플워치가 아닌가 싶다. 조금더 사람에게 집중
하라는의도. 중요한 알람만 핸드폰을 사용하면 된다. 
자동으로 심박수 체크도 해주며 너무 앉아있으면 일어나서 
운동하라고건드려 주고, 조금만 더 움직이면 오늘의 할당 
칼로리를 체울수 있다고 격려도 해준다. 디지털 시대를 연 
애플이 사용자의 건강을 생각해주고, 사람에게 집중하라고 
한다. 자신들은 최소한으로 참견 하겠다고.. 하지만 신경써서 
챙겨주겠단다. 비서가 따로없다.


더더욱 애플을 사랑할수 밖에 없게되었다.


8일차 


친구와의 모임이 있었다. 한달에 한번 모이는 모임인데 
주변인들의 반응.와! 이쁘다! 오오! 아이폰으로 바꿀까? 
모두의 호평을 받았다. 백이면 백 다 이쁘다는 반응일거다. 
정말 실물이 훨씬 이쁘다. 너무나 익숙해져 버린 탓에 
일상처럼 되어버린 애플워치. 알람을 기다리게 되는 기분
좋은 톡톡 거림. 안드로이드만을 써오던 후배녀석은 아이폰
으로 바꿀까를 심각하게 고민중.


9일차


월요일 아침이 되었다. 활동앱에서 주간요약이라는 알림이 
뜬다.지난주에 대한 평가와 함께 새로운 목표치를 설정
하란다. 허허 난 일주일간 성실히 수행했기에 상향조정을 
권한다. 주간요약, 월간요약, 년간요약 다 있을것같은 느낌.
왜냐하면 목표달성 뱃지에 그런 내용이 있다. 




10일차 


시리는 왜 아이폰의 시리와 다른걸까? 아이폰에 있는 시리
보다 훨씬 더 말을 잘 알아듣는 시리가 들어가있다. 
텍스트를 입력할수 있는 방법이 오직 목소리이기 때문에 
시리에게 특별히 신경을 쓴듯하다. 정말 놀랍도록 정확하게 
잘 알아듣는다. 그러나 시리야를 부르는건 아직 어색하다. 
사람 많은곳에선 시도조차 못할듯. 


11일차


드디어 친한후배도 애플와치를 소유하게 되었다. 
디지털 터치를 사용해볼수 있게 되었다는 의미. 
내 심박수를 보낼수도 있고(두손가락 터치), 
간단한 그림을 그려 보낼수도 있고 (한손가락으로 그림)
그의 손목에 톡톡 건드리는 터치를 보낼수도 있다
(한손가락 탭), 소소하지만 재밌다. 시리야를 부르니 
친구의 애플와치의 시리가 깨어났다. 
시리의 이름을 바꿀수 있는 방법이 없나?
초롱아 라고 부르고싶은데.. 




12일차


두시간 가량 밤에 야외운동을 나섰다. 핸드폰을 두고 걸어
볼까도 싶었지만, 알람을 받을것들이 좀 있었기에 아이폰을 
들고 나섰다. 가로등에 스테인리스 스틸이 엄청 반짝거리는 
느낌. 역시나 스포츠 블랙이나 스테인리스 블랙이 운동할땐 
좀 낫겠다 싶은 느낌이다. 목표를 동네 이마트로 해놓고 
일부러다른 방향으로 가봤는데 여기서 우회전을 하라고 
알람을 준다. 우어어어~!!!




그리고 


 그 이후로 나는 애플워치 없는 삶은 상상도 하지 못하게 되어버렸다.

지금은 아이폰을 진동도 아니고 그냥 무음으로 해놓았음.

얼른, 6월26일이 되어 많은 사람들이 이 워치의 장점을 느껴봤으면 

좋겠다. 


















카테고리

스터프

날짜

2015. 6. 1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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