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하와이 여행기 3

:: 하와이  여행기 3 ::

아침에 일어나 보니 숙소 앞 와이키키 해변에 무지하게 큰 무지개가 떠있었다.

아니! 이런 대형무지개라면!! 혹시 여행 오기전 사놓은 로또가??

배가 고파서 헛소리가 나오는거 같아 얼른 무스비를 사왔고 맛있게 먹었다.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가 않어~

셋째날 일정은 여유있게 오전시간을 보내다가 점심에 맛집갔다가 오후엔

카일루아 비치에서 물놀이를 하고 아웃렛을 가는 느긋한 일정.

무라카메 우동집

엄청 맛집이라고 소개된 곳인데. 사진상으론 엄청 맛있어 보이게 나왔다만, 그렇게 맛있진 않다.

오히려 면발도 탱글탱글 하다못해 좀 딱딱하고, 김초밥 마저 별루.  

직원들이 전부 서양인인데 일본인처럼 면뽑고 그러는게 참 어색하게 보였던.

그러나 기다리는 줄은 엄청나게 길어서 의아했던 집. 

하와이인데 음식은 무스비, 우동집 무슨 일본온줄;;;

점심도 먹었겠다. 하와이 72번 도로를 따라 움직이다보면

동쪽 해안도로 끝에서 만날 수 있는 카일루아 비치 파크로 향한다.

근데 지우가 중간에 화장실이 급하다하여 중간에 차를 댄곳은 바로 다름아닌!!

샌드 비치

거친 파도가 멀리서부터 무서울 정도의 기세로 몰려오는 곳이라

서퍼들의 천국이라고 불리운다고 함. 

지우의 급한볼일이 아니었어도, 저절로 멈춰서 구경을 하고싶었을 만큼 아름다운 해변!!

사실, 나중에 찾아보고서야 샌드 비치라는 것을 알았는데, 못보고 갔음 너무 안타까웠을 정도로 맘에들었다.

감탄사가 나오는 탁트인 해변. 

얘들아 바다를 보렴! 모래도 곱긴 했다만,

파노라마로 찍어본 샌드 비치 

다시 정신차리고 72번 해안도로를 계속해서 달림. 

달리다보니 예쁜 섬이 보여서 찰칵. 

여행 다녀온지 꽤나 되어서 기억이 가물가물. 렌트카엔 네비게이션이 지나가다 명소나 알려줄 사항이 나오면

한국어로 안내 방송을 해준다. (그만큼 한국여행자가 많다는 얘기겠지?) 그땐 듣고 오오~ 했었던것 같은데

지금은 전혀 어딘지 모르겠네. 헐. 하와이 한번 더 다녀와야할듯.

드디어 오늘의 목적지에 도착

카일루아 비치

에메랄드 빛 바다와 넓은 백사장

여행지로 유명하기보단 동네 사람들의 휴양지로 인기가 좋은곳이라 함.

가장 고즈넉하면서도 예쁜 풍경을 자랑하는 곳.

커다란 야자수 그늘을 드리운곳이 많아서 수영을 하지못하는 사람들도 

시원하게 풍경을 보며 해변을 만끽할수 있는 곳이기도 함. 

이렇게 ㅋㅋ 너란 녀석.

위험할뻔한 지우를 흑형이 재빨리 구해준 에피소드로 인해

지우는 물을 더 무서워하게 되고~ 그렇게 물놀이는 예상보다 일찍 끝!

풀이죽어있는 지우. 걱정마라 지우야~ 어릴땐 겁좀 많고 그런거지 뭘.

역시, 파노라마로 찍어본 카일루아 비치.

점심은 카일루아 비치 파크 주변에 있던 각종 식당가에서 우연히 보게된 서브웨이에서

한국엔 많이 없어져 보기힘든 브랜드라 반가운 마음에~!

다음 목적지는 형수님이 가장 기다렸을만한 하와이 최고의 아울렛 매장

와이캘레 프리미엄 아울렛

각종 유명브랜드가 모여있는 곳인데 어찌나 넓던지 마을버스같은 셔틀을 타고 다녀야된다. 

주차공간도 아주 널직하니 곳곳에 있도다.

여기선 사진을 별로 안찍고 밖에서 음료수 마시면서 담배를 피는 나만의 시간을 가짐. (쇼핑도 관심 없음)

근데 지나가는 사람들이 죄다 한국인들이여 얼마나 한국사람들이 많은지 대화소리 들려서 영어듣는 귀가 열린줄 알았음. 

형수님이 애들 옷을 사러 들어간 매장. 

한국의 반값정도 된다고 하는데.. 들어가는 매장마다 할인쿠폰도 줌.

여기서 형이 내 지갑을 새로 사주었고, 형수님은 어무이께 백을 선물해주심.

아는 여자동생의 친구는 신혼여행와서 여기서 2천만원 어치를 사갔다고...;;; (쇼핑몰 사장님이신가?)

쇼핑끝나고 숙소로 가려는데 터진 땡깡선우. ㅋㅋㅋ 

하와이 온지 3일째가 되가는데도 여기 하와이야? 라고 물어본다는.. 

어둑어둑 해져서야 돌아오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