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금새 흘러 주말이 되었고, 고갱네 부부가 다시 방문을 했다.

외로움에 지쳐있던 난 돈이 얼마가 들던 모든게 땡큐였다. 






점심을 먹으러 간곳은 힐튼호텔 2층에 위치한 마일스톤이라는 레스토랑.






건물외관은 1층인데, 식당은 2층에 있는 특이한 구조때문에 많이 헤메다가 입장.






오늘은 비가 그렇게 많이 내렸다. 창가에 비치는 풍경은 그저 나이아가라 폭포. 






에피타이저로 나온 새우요리.






정말 상상을 초월하는 맛이었다. 에피타이저라 아주 소량이 나왔는데 

다시 메인요리로 추가로 주문하고 싶을정도. 모두가 한입먹고 인정을 해버린 그것.

이집의 메인요리들에 대한 기대감은 하늘까지 솟아있었다. 





  

파스타가 고프던차에 메뉴에 있던 펜네 파스타. 

파스타에 대한 갈증을 확실히 해소해주었다. 






먹음직한 스테이크도 일품. 스테이크를 별로 안좋아함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부드러운 식감에 적잖이 놀랐다.






그동안 신관 카지노앞 페이머스 버거가 최고였는데... 이젠 바뀌었다.

햄버거는 마일스톤 버거가 최고, 아예 몇단계 윗급의 햄버거였다. 






정말 너무 맛있게 먹은 한끼. 






손님은 한명도 없었다. 왜지?

의아해하며 식후 차를 먹으러 출발. 






'Queen Charlotte Tea room & British Restaurant'

이곳은 아마 플랜C쯤 되려나? 가려던 곳들이 오픈전이거나, 찾지못해서 오게된 곳.






허름하고 아주 작은 가게였는데, 꽤 역사가 깊은 곳이었다.






저번주에 들렀던 온더 레이크의 웨일스 호텔의 드로잉 룸과 비슷비슷.

고갱부부 이런데 너무 좋아함. 이럴거면 영국이민을 가지 그랬어?






드로잉 룸보다 훨씬 더 엔틱한 인테리어를 갖고있었다.






작지만, 꽉차있던 인테리어. 그리고 이곳의 특이한점은 모든 직원들이 할머니들 이라는 점. 

그래서 모든게 너무나 느리다. 이곳의 시간은 정말 천천히 흘러가고 있었다. 

하지만, 어느 손님하나 재촉하지 않는것이 또 신기하더라. 우리는 역시 여유가 필요해.





 

10분만에 가져다 준 찻잔. 그저 사진 찍으며 놀아야겠군. 이란 생각이 들정도의 느림.






방명록도 있었다.






특이한 모양의 가면 인테리어. 인테리어 하나는 정말 고품격.






20여분만에 나온 차. 

보온을 위해서인지, 보자기에 쌓인채 나왔다. 






난 차를 시키지 않았고, 특별 메뉴에 있던 라테를 주문했다.






따듯한 홍차와 라떼와 이야기들. 고갱부부의 짠한 스토리는 정말 짠하기 그지없다.

그중 한가지 얘기는 내게도 꽤 충격적이었는데, 은행 계좌가 털리고 돈이 인출되가고

나중에 알았음에도 은행은 이유를 몰라서 책임회피. 아니이게 선진국 캐나다에서 

일어나는 일이라고? 결국 나중에 원인이 밝혀져 돌려 받았다곤 하는데... 

원인을 밝히는건 본인의 몫. 캐나다에 대해 꽤 큰 실망을 하게되더라. 






가격까지 너무나도 착했던 영국찻집. 






밖을 나오니 내리던 비는 눈으로 바뀌어 차곡히 쌓여가고 있었다.






고갱네 부부가 묵을 호텔을 하나 잡아주러 들른 크라운 플라자 호텔.

예전에 처음 캐나다 여행을 왔을때 묵었던 호텔이다. 






호텔 중앙에 커다랗게 달려있던 샹들리에. 






그 당시에도 인상적이었는데 변한게 별로 없네. 






2층에서 호텔 입구를 내려다보면 이렇다. 

양쪽으로 반원을 그리며 올라오는 계단이 멋진곳. 





밑에서 올려다보면 이렇다.






역사가 꽤 오래되고 분위기 좋은 호텔인데, 

하루 묵어보니 지금 내가 묵고있는 호텔이 얼마나 좋은곳인지 깨닫게 된곳.

인테리어나 호텔의 외관은 당연히 크라운 호텔이 더욱 좋지만, 






호텔을 잡고 저녁을 먹으러 온곳은 또 그 일식집. 유키구니. 

니들 이렇게 준비 허술하게 해올거야? 라고 했더니 너무 맛있어서 또 찾은거라고.

인정. 맛있긴하다.






모든 메뉴를 맛보겠다고 시킨 닭고기 덮밥은 처음으로 실망을 안겨준 메뉴가 되었다.

또 그렇게 하루가 지나가고...






다음날 아침 일찍부터 찾은곳은 'CONTINENTAL PANCAKE HOUSE'






뭐야 또 여긴? 허름한 식당의 외관을 보고 절로 나온 말인데...






들어가 보면 미드에서나 나올법한 전형적인 그런 식당이 눈앞에 펼쳐진다.

수많은 식당을 다녀봤는데 이런 미드배경같은 곳은 또 처음이다. 











기본으로 주어지는 커피. 그맛은 일품. 






팬케익은 그냥 기본으로 시켰으면 좋으련만, 베리와 크림이 섞인 팬케익. 





가장 밑에 있던 팬케익을 하나 가져와서 기본맛을 보기로 한다.

하지만 팬케익엔 역시 꿀이지. 






버터까지 추가하면 환상의 조화. 입안에 들어가면 사르르 녹아 없어진다.

정말 맛있었던 팬케익. 그냥 무조건 추천. 



 








물론 팬케익 하나로는 어림도 없어서 시킨 먹음직한 계란 두개가 포함된 오믈렛 토스트. 






뭔지모를 요상한 메뉴도 하나 주문하고, 

살짝 맛만 봤는데 그냥 아는걸 시켜야 함.






밥먹고 소화도 시킬겸 호텔근처에 있는 허쉬를 방문한다.






허쉬초콜렛 관련 물품들을 팔고 있는 곳. 






각종 쿠키들에도 전부 허쉬 초콜렛들이 토핑으로 올라가 있었다.






각종 티셔츠, 머그컵등등을 팔고 있었고, 이곳에서 난 마그넷을 구입. 






조명의 모양이 허쉬 초콜렛. 아 은박지 까고싶게 생겼다.






아주 달콤하다 못해 농도가 짙어 빨대로 잘 빨리지도 않던 초콜렛 음료. 

맛은 있는데 너무 안빨려서 먹다가 버림. 날씨마저 추워서 녹지도 않아. 






바로 이어진 상가는 코카콜라. 






나의 생명의 은인인 제로콜라를 만든 곳인데, 제로콜라 관련 상품은 없어서 그냥 나옴.






허쉬구경까지 하고 나서 호텔 체크아웃을 하는 동안 기다리다가 한컷.

눈은 그새 그치고 맑은 하늘을 볼수 있었지만, 뭔지모를 쓸쓸함이 느껴진다. 






근처 아울렛에 들름.






고갱 와이프에게 저렴한 판도라 참 하나 선물.






안에 들어가 있는것만으로 힐링이 되던 베스트 바이. 

4k 타이틀 5개구입. 자막따윈 필요없는 나이니깐 상관없이 구입. 






여러가지 쇼핑을 마치고 도착한 곳은 원더걸스 선예가 살고있다는 벌링턴이라는 곳.

이 곳은 워터 프론트라는 곳인데, 오리(?)떼가 한가로이 공원을 거닐고 있더라. 





나이아가라 폴스와는 사뭇다른 따듯함이 느껴지던 곳이었다. 






호수공원의 중간에는 캐나다의 유명인 테리폭스 기념비가 세워져 있었다.






우리의 목적지는 이곳 워터 프론트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핫플레이스.

스펜서 레스토랑 프런치 뷔페. 예약을 하려고 전화했더니 우린 3개월전에 예약해야됨!

이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그래서 예약한 시간은 마감 1시간전인 2시30분? 






조금 이르게 도착한 탓에 조금더 호수를 거닐기로 한다. 

정말 축복받았다는 말이 어울리는 한적한 곳. 






저멀리 보이는 구조물은 'Brant Street Pier'






SPENCER 레스토랑의 입구. 딱봐도 좋아보임.

점심까진 브런치 뷔페로 운영을 하고 저녁시간에는 레스토랑으로 바뀐다고 한다.






노인들 은퇴하고 살기 딱 좋을만한 그런 도시였다.

아니나다를까, 캐나다에서 가장 살기좋은 곳으로 꼽히는 곳이라고 한다. 






시간이 되어 드디어 입장을 하게되었다. 

딱봐도 친절함이 몸에 밴 서버가 우리를 안내해 주었다.











창가 구석자리에 안내를 받고 이제 먹어볼까?






각종 디저트들. 






기본 제공되는 스파클링 음료. 






명성에 비해 음식 가짓수는 얼마 안되어서 먹기전까지는 꽤 실망을 했는데...

음식 하나하나가 전부 굉장한 맛을 뽐내고 있어서 가짓수가 많은게 무슨 소용이 있나 싶었다.






직접 조리해주는 오믈렛도 풍성하고 깊은 맛을 내주어 기다린 시간이 아깝지 않았다. 






간만에 제대로 된 치킨도 너무 맛있어서 몇번을 가져다 먹은줄 모르겠다.











커피와 함께 먹은 달달하고 고소한 와플. 






조금더 먹어야겠다며 끝까지 접시를 놓지않던 고갱네 부부.






식사를 왠만큼 마치고 나서 행복한 얼굴로 성공하면 꼭 와보려던 곳인데...

라는 말에 가격도 모르고 들어왔기에 대체 얼마나 비싼곳이야!? 하고 덜컥 겁이났었다.

브런치 뷔페임에도 불구하고 꽤나 비싼 가격이었지만, 겨우 이정도에 성공을 논하는걸 보니

왠지 또 고갱네 부부가 짠하게 느껴졌다.






마지막으로 커피 짠! 

꼭 스펜서 브런치 레스토랑은 들러보시길~~






스펜서 레스토랑 앞에는 스케이트장이 마련되어 있었다. 니들은 배 안고프니?


























그리고 월마트에 들러서 수많은 간식들을 사오고 나누고 

밤이 되어 또 아쉬운 작별을 해야했다. 이제 정말로 마지막. 

난 이틀후에 한국으로 떠난다. 잘살어야되~~






비싸지만 편한 에어버스를 신청하면 호텔로비앞까지 데리러 와준다.

근처 구석구석 전부 들러서 시간이 꽤 많이 소비되었지만...






무사히 토론토 공항에 도착. 






토론토 공항에서의 에어 캐나다는 또 처음이라... 약간 헤맸지만, 또 무난히 탑승.






이제 기나긴 비행시간만이 남았다. 

그렇게 2019년의 여행도 마무리가 되었다. 

아쉬움이 많은 여행이라 2020년 말에도 또 갈거같다. 

그때까지 고갱안녕~






날짜

2020. 1. 2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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