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10.08~ 10.16 :::




2019년 두번째 여행이자, 어머니와 함께하는 공식적으론 마지막 여행. 

그 대미를 장식하는 나라는 크로아티아다. 마지막이라곤 하지만, 

작년 뉴질랜드 여행이 예정에도 없이 갔던 여행이었던 것처럼. 마음이 서로 닿는다면, 또 언제든지

가자고 약속을 했다. 그게 어머니의 유일한 낙이라는걸 알기에. 마지막을 단정짓진 못하겠더라.





크로아티아는 동유럽 여행시 꽃보다 누나에서의 그 황홀한 풍경때문에 따로 다녀오자고 점찍어 놓은 여행지. 

게다가 2018년 9월부터 크로아티아 직항으로 하늘길이 열려서 대체 얼마를 기다렸는지 모를 그런 꿈의여행. 





처음엔 오롯이 크로아티아만을 여행하기위한 조건을 찾았고, 마침 크로아티아 11일!! 

이라는 아주 길고 비싼 상품이 하나 있어서 예약까지 걸어 놓았는데, 14명이던 인원이 여행출발 일주일을남기고 

슬슬 빠지더니 4명만 남게되었고, 어쩔수 없이 슬로베니아, 보스니아가 하루씩 일정으로 들어있던 7박 9일짜리 

상품으로 갈수밖에 없었다. 슬로베니아는 잠만 잤지만, 이미 스쳐봤던 나라고, 보스니아는 뭐야 전쟁중 아니야? 

라는 편견이 있는 나라인데... 어쨋든 그렇게 여행은 시작되었다. 





여행을 준비하면서 몇가지 이번 여행에서는 테스트 해볼것이 있었다. 

나의 최종 목표가 슬링백 하나만 메고 여행을 가는것인데, 

그러려면 카메라없이 다녀야 하는 선결과제가 하나 남아있다.

그러려면 카메라가 핸드폰 속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내가 들고 다니는 초광각 미러리스 카메라가 

아이폰11 프로 맥스에 들어갔다고 하여 홍콩직구로 손에 쥔 상태. 

(어찌나 귀찮은지 개봉기도 작성하지 않을정도... 흑) 

원래는 11월말에 예정되있는 캐나다 여행시 직접 구입하려고 했었는데 테스트를 위해 미리 구입. 

!! 이 여행기의 모든 사진은 아이폰 11 프로 맥스로 촬영한 사진입니다. 

요런거 해보고 싶었음. 





그리고 또 하나는 애플워치 심전도 활성화. 이것도 역시 홍콩판 애플워치5.





마지막으로 이코노미 좌석에서 아이패드 프로3 11인치가 사용가능한지 여부. 등등 

하고보니 죄다 애플기기에 대한것이다. 






어쨋든, 여행준비도 두시간 바짝하면, 끝내버릴 정도로 여행전문가가 다 된 상태. 이제 출발!!

공항가는 길은 언제나 설레임 그자체. 이번에도 어김없이 자동차를 끌고 간다. 이상하게 여행 끝 부분쯤되면

미칠듯이 밀려오는 드라이빙에 대한 유혹때문에. 






언제부턴가 2터미널 장기 주차장에 오면 이곳에 주차를 하게되는데...






유독 이자리만 비어있기도 하지만, 탑승장A에서 그나마 가장 가까운 곳이라는 점.

모바일 탑승권으로 손쉽게 티케팅을 하고, 어머니 짐만 부치고 면세구역으로 들어가려는데 어머니쪽에 빨간불이 뜨고

좌측 구역 끝쪽으로 오라는 티켓 한장을 받으신다. 당황하신 모습이 역력. 알고보니 캐리어에 라이터가 들어있단다. 

아니 어머니!!? 그러게 왜 내 점퍼를 대신 넣어주셔가지고.... 라이터 패기후 통과.  






여행갈때마다 구입하는 면세점 찬스! 이번에도 역시 판도라 참 한개. 

이번엔 로얄 스트레이트 플러쉬 참을 구입. 다음 여행을 위한... 






또하나는 예전 이코노미 탈때 기억으로 A4용지로 만들었나 싶었던 1회용 슬리퍼가 생각나 구입한 푹신푹신 슬리퍼.  

마일리지도 다 끌어쓰고 비지니스 비용이 터무니 없이 비싸서 이번엔 어쩔수 없이 이코노미로 탑승. 






이제 두시간정도 남은 시간. 커피 한잔하며 설레임을 달래고, 비행기 사진도 찍고 하는 여유있는 시간. 

비행기는 세좌석이 한묶음으로 세칸인 3-3-3 형태 였는데, 나는 꼼수로 가운데 열 끝자리 행 복도 양쪽으로 미리 예약.

중간에 앉지마라는 무언의 압박을 한셈. 만약 누군가 앉는다면 양쪽에서 불편하게 해줄거야! 라는 마음이었다.






꼼수가 통했던건지... 중간 자리가 비었네? 오잉. 이게 왠 행운. 이것이 말로만 듣던 준 비지니스?

크로아티아가 성수기가 아니라 중간중간 우리처럼 두명이 세좌석을 누리고 가는 분들이 많았다.

그런데 우리 바로 앞자리는 세명이었음. 굳이 그럴필요는 없었지만, 내자리에 아이패드11을 놓고 

이코노미 좌석에서 11인치 패드가 적절한가 테스트를 해봤는데, 보기 너무 불편. 

위 사진은 중간자리에 아이패드를 놓고 편하게 감상하고 있는 상황.






11시간의 장거리 비행끝에 드디어 자그레브 공항에 도착. 저 TISAK이라는 곳에서 유심을 사면 된다.

검색을 통해 미리 알아본 것이었는데, 공항과 15분거리에 있다고 적혀있어서 포기하고, 로밍 해왔는데;;;

공항내부에 있다. 쩝. 






짐찾는곳은 또 이렇게나 넓었던 자그레브 공항. 아주 작은 공항이라고 들었는데. 꽤나 넓고 훌륭해 보였음. 

짐을 다찾고 모인 19명의 우리 일행들. 아직은 서로 어색하지만, 들떠있는 모습. 왠지 다들 좋은분들인듯. 

크로아티아 여행을 올정도면 여행들 좀 다녀보신 분들이라 그런가... 여유도 넘쳐보임. 






외부에서 본 자그레브 공항의 모습. 자그레브 공항에 내렸지만, 자그레브 일정은 마지막날이다. 

동유럽 여행때도 똑같았다. 그 의미는 여기서 버스를 타고 멀리 이동을 해야 한다는뜻. 






세시간여를 달려 포레치라는 지역으로 가고있다. 이스트라 반도의 가장 서쪽끝. 

이스트라 반도 서쪽부터 시작해서 이스트라 반도 전부 들르고 중부 동쪽으로 쭈욱 둘러보면서 크로아티아 정복

슬로베니아 들르고 보스니아도 들른다는 일정. 이쯤에서 익혀보는 크로아티아 언어시간. 



안녕 - 복

좋은날입니다. - 도브라단 

감사합니다 - 흐발라



결국 나중엔 기억나지 않아 복,복 거리고만 다녔다는 얘기. 

복들 많이 받으시라는 의미도 있고. 






세시간을 달리다보니 어느새 해가 지고 날이 어두워졌을때즈음 별세개 피니아 호텔이라는 곳에 도착.

이곳이 우리의 첫 숙소. 로비에선 웰컴 드링크도 준다. 처음 경험해본 호텔의 웰컴 드링크. 






사진을 찍을땐 몰랐던 분들이 지금 다시보니 익숙한것이 참 신기한 정이라는 그것.






이 호텔 별세개 맞아? 저녁식사에 직접 고기를 구워주고 있다. 






스테이크도 마구마구 퍼주고 있었다. 음식이 짜지도 않고, 아주 맛있었다. 

근데 나중에 인솔자님에게 들어보니, 자기도 너무 놀랐는데, 걱정이 되었다고, 여기가 제일 좋은 퀄리티였다고 한다. 

자신도 처음 경험해보는 퀄리티의 호텔. 왜 이렇게 멀리있는곳에 예약했냐고 밑에 직원을 엄청 갈궜다고 했다던데...






비행의 피로때문인지 아주 깊은 잠을 자고 일어나 조식. 조식에 빠질수 없는 믹스커피. 

요즘 호텔들이 전기포트를 없애는 추세라는데 역시나 이 호텔도 전기포트가 없었다. 

다음 여행엔 휴대용 전기포트를 꼭 구입해서 오리라 다짐. 






그리고 소화도 시킬겸 산책중에 찍은 아침 호텔전경. 

한시간여 뒤 포레치를 떠나 첫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로비니로 향하게 된다. 

그런데 이 조용하고 한적한 평범한 포레치라는 곳은 생각보다 어마어마한 곳이었는데..... 

그건바로...







다음편에서 공개해야겠다. 




날짜

2019. 10. 1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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