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여행기의 사진은 모두 아이폰 11 프로 맥스로 촬영되었습니다. !!






아침에 일어나 보니 밤새 비가왔었는지 땅이 젖어있고, 기온도 쌀쌀하게 느껴질 정도, 

흐린 날씨탓에 어둑어둑 왠지 오늘 일정들이 손해볼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호텔조식은 그냥 평범 그자체여서  배만 대충 채우는 셈 해치우고 

아침일찍 달려간 곳은 자다르. 근데 날씨가 흐리고 비도 살짝살짝 내리는데 인솔자님은

그저 즐거워하신다. 딱 하루 날씨가 흐리고 비가오길 바랬던 날이 있는데 그게 바로 

어제 밤이었다며, 알수없는 소리를 하신다. 일단 좋다고 하니 가보자. 






크로아티아는 총 세파트로 나눌수 있는데, 서쪽의 이스트라 지역, 중부의 달마티안 지역, 자그레브 동부 평야지대.

그중 중부인 달마티안 지역의 자다르. 크로아티아 여행하면 드브로브니크, 스플리트, 플리트비체등등이 유명하지

자다르라는 이름은 처음 들어본다. 하지만 이곳은 크로아티아에서 역사적으로는 가장 중요한곳이라고 한다. 

크로아티아 최초의 대학이 설립되고, 고대 로마제국의 유물이 가득한 지식인의 도시. 






자다르에 도착하여 가장 먼저 보게된것이 이 성 아나스타샤 대성당. 

12~13세기에 지어진 것으로, 서유럽을 휩쓸던 고딕양식이 아닌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어져

특별하다고 한다. 






여느 유럽의 성당들에 비하면 볼품없이 초라한 모습. 






고딕양식이 아닌 대성당에는 높은 첨탑의 전망대는 없고 

별도의 높은 종루가 있다. 






대성당을 지나 포럼 광장 중앙으로 들어가다가 본 기둥.






수치심의 기둥. 잘못한 사람을 기둥에 묶어놓곤 했다고 한다. 

그 당시의 언론의 역할이었던듯. 






바다쪽으로 향하는 중, 늑대를 발견!!! 해서 깜짝놀라 찍었는데. 대형견이었다.

크로아티아에서는 대형견을 사랑하는가 보다. 다른 지역들에서도 대형견들을 목줄을 해서

데리고 다니는 광경을 자주 목격하게 된다. 아주 작은 애완견은 한번도 못봄.  






75m 길이의 바닷가 산책로에 도착. 근데 이상한 소울음 소리가 들린다.

이곳이 자다르의 유명지, 바다 오르간!!! 인솔자님이 말씀하신 단 하루 비가 와야만 했던

이유가 바로 이곳때문이었다. 전날 비가와서 수면이 높아진 관계로 오르간 소리가 

굉장히 선명하게 들린다고 이곳을 많이 다녀봤지만, 이렇게 선명하게 들린건 처음이라며

흥분해하셨다.  






지면에 높낮이가 다른 36개의 파이프가 설치되어 있어서 






파도의 세기에 따라 365일 멈추지 않고 연주를 한다고 한다. 이곳을 지나면서도 계속 우렁찬

오르간 소리가 들리는 중. 영상으로 담아놓은게 있는데 정말 신기함.  






이 파이프 구멍에서 들려오는 신비한 오르간 소리.






왼쪽 블록들에는 피아노처럼 꾸며놓아서 마치 블록들도 연주하는 느낌을 전해주었다. 

알프레도 히치콕이 이곳에서 가장 아름다운 석양이 있더라고 하여 더욱 유명해진 곳인데,

안타깝게도 아침일정이라 석양은 다른곳에서~!! 






바다 오르간을 구경후, 포럼 광장쪽으로 이동. 






성 도나투스 교회. 로마 포럼의 북쪽에 위치한 9세기 경 지어진 성당.

몽골의 침입을 견뎌낸 얼마 안되는 초기 크로아티아의 유물. 자다르의 상징과도 같은 건물. 






9세기에 도나투스 대주교에 의해 세워졌다고 하는데, 로마 시대의 경기장에 버려진 석재를 

재활용하여 지어졌다고 한다. 건물 아랫쪽을 보면 그 흔적을 알수가 있었다. 






지금은 박물관으로 이용되거나, 페스티발이 열리는 장소. 






성 마리아 성당과 첨탑. 










그 옆으론 높은 담과 쓰러진 기둥의 파편들이 널부러져 있었다.










이곳이 로마신전이 있던 자리였다고 한다.






이곳을 뒤로 하고 구시가지로 진입.






구시가지로 진입하다가 문득 하늘을 보면 하늘에 쳐져있는 수많은 선들. 






어처구니 없이도 이 수많은 선들은 그저 빨랫줄. 






나로드니 광장에 도착. 크로아티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 나로드니는 민중혹은 국민이라는 의미.

광장의 주인공인듯한 이 시계가 있는 건물은 도시 경비대. 현재는 민속학 박물관으로 사용. 






이곳도 역시나 노천카페가 있고, 커피를 마시기엔 최적의 장소인듯 보인다. 

그도 그럴것이 자다르 최초의 카페가 생긴곳. 자다르 사람들도 커피를 마시며 

사람을 만나는곳으로 이용한다고 한다. 나도 에스프레소가 무척 땡겼지만, 

일단은 일정이 남아있기에 나중에 자유시간에 마셔야지.






나로드니 광장에서 조금더 앞으로 나아가면 






5개의 우물광장이 나온다. 16세기 오스만투르크 공격에 고립될것을 대비해 만든 비상식수 확보를 위해  

만들어두었다는 우물. 정수시스템이 갖추어진 우물로 이런 시스템들은 전부 베니스가 전수해준 방법. 





 

5개의 우물이 일렬로 펼쳐져 있다. 사진찍기엔 아주 최적의 장소인것 같다.






도르레를 이용하는 우물은 현재는 막아놓았다.

아무래도 사고방지를 위한 조치인듯하나, 우물의 깊이를 가늠해 볼수가 없어서 아쉬웠다. 










5개 우물의 광장 바로옆에 우뚝 솟아있던, 시장의 탑 (Captain's Tower)

주장의 탑이라고 해야 맞지 않나? 싶지만, 시에서 주장은 시장이니 시장이 맞는듯 하다.

돌로 두껍게 높여 쌓은 높이 26m의 탑. 현재는 자다르 전경을 볼수있는 자다르 전망대. 














이곳을 마지막으로 이제 기나긴 자유시간. 그동안의 일정보다 볼거리며 들을거리가 많아

자유시간이 그닥 의미가 없었기에 커피나 마시며 쉬기위해 나로드니 광장으로 향했으나,

그새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어서 자리가 없엉!! 그래서 조금 더 로마 포럼쪽으로 나와

성마리아 성당 첨탑이 바로옆에 있던 노천카페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중간에 마그넷 구입. 






카페 자리에 무조건 배치되어 있던 재떨이. 그러나 사용할수는 없었던...

어머니를 화장실로 보내도 문제는 너무 노천카페라 지나가는 일행들 때문.






아무튼 꿈만같던 유럽의 어느 노천카페에 앉아 에스프레소 한잔~ 을 실현하고 있다.






에스프레소는 너무하다 싶은 양.






설탕하나 탁 털어서 원샷에 끝내기엔 너무나 아쉽다. 그래서 다음부턴 빅 에스프레소나

라떼를 한잔 마셔보기로 결심하게됨. 














에스프레소도 마셨겠다. 이젠 흡연을 위해 돌아다니며 사진을 담고, 

그러다 보니 어느새 약속시간이 다 되었다.






아름답고 작은 소도시 자다르를 떠나며...






우리는 점심을 먹기위해 국경을 넘으려 한다.






그 이름 보스니아. 입국심사는 버스에 앉아서 여권을 걷고 기다리면 되는 간단한 방식.

비수기라 대기줄도 없어서 10분정도만에 통과. 






그리고 보스니아에 드디어 발을 내딛었다.






크로아티아와는 또다른 느낌의 보스니아. 몇걸음 걷다보니 몇개의 문자가 다급하게 온다.

여.행.유.의.국.가. 경보...!!!!








날짜

2019. 10. 2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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