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의 호빗마을 투어의 감동이 채 가시지 않은채 반지 쟁탈전 꿈 한번꾸고 일어나니 아침. 

오늘의 일정은 뉴질랜드의 전형적인 농장을 체험하는 날이다. 바로... 




뉴질랜드의 전형적인 농장모습을 재현한 아그로돔 농장 투어






이곳을 방문. 

우리나라 티비에서 많이 방영되어서 꽤 알려진 곳이라고 하던데...

난 한번도 본적이 없었다. 여튼 아그로돔의 양털깎기 쇼, 젖짜기 쇼. 

양치기 개들의 쇼등등을 볼수있는 곳이라고 한다. 






각종, 양털깎이 도구와 아그로돔에 대한 역사가 전시되어 있던곳

각종 환영한다는 인사말이 써있던 간판, 역시나 환영합니다라는 한글도...

kia ora라는 말은 이제야 말하지만 마우이 언어.








박물관을 지나 무대 쇼장에 입장하면 

꽤나 많은 나라의 사람들 (특히 인도)이 관람객으로 앉아있다.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는 만큼 다양한 언어로 통역 서비스가 되고있었다.

헤드폰을 켜고 주파수를 맞추면 무려 실시간으로 통역사가 통역을 해주고 있더라.








쇼를 진행하는 MC이자, 농장주의 아들이었던 이름은 모르지만 진행자. 

유산상속의 개념이 없기에 그저 이곳에서 열심히 일하는 일꾼이라고 한다.






무대뒤의 시상대같은 곳은 19종의 양들의 이름이 써있고, 

품종에 따라 서열이 정리되어 있고, 1위인 메리노가 입장한 상황. 








차례차례 불려나온 양들이 하나씩 등장하여 먹이를 주워먹고 있다. 






자기 순서가 되기전에 지루함을 참지못하고 얼굴을 내민 양도 있었다.

아... 양 어쩜이리 귀여운 동물이란 말인가?!






빼곡히 차 있는 양들. 정말 장관이었다.

먹이에는 수면제를 탔는지 먼저나온 메리노는 이미 비몽사몽 주저앉고있다.








어느새 전부 자리를 차지한 양 19종. 

아 전부 모으고 싶어...






19종의 양들이 전부 입장했고, 중간에 양을 품에안고 앉아있는 진행자. 

이 장면을 본것만으로 본전은 뽑고도 남았을만큼 인상적인 순서. 그저 19종의 양들을 

소개했을 뿐이지만, 참 인상깊었던 쇼.






하지만 쇼는 이제 시작. 출연진들이 이제 입장했을 뿐인거다.

털이 수북한 한 양을 데리고 나와서 양털깎이 쇼를 보여줄 차례. 

양이 말을 정말 안들어서 진행자가 양을 제압하는 법을 알려준단다. 



 



양을 번쩍 들어서 땅바닥에 콩 하고 주저앉히자, 그렇게 말을 안듣던 양이

아주 얌전해져서 어리둥절해 하고 있더라. 그 모습마저 귀엽습니다.









그리곤 4분만에 털을 전부 깎아버리는 진행자.

세계 선수권대회 우승자는 한마리당 30초정도 걸린다고 한다.






당황스럽지만, 반면 시원해 보이는 표정을 하고있는 양. 






다음 순서는 소젖짜기 쇼. 

이번 순서는 관광객과 함께하는 쇼.






아이들을 불러 소젖을 짜는 시범을 보여주고 직접 젖을 짜보는 체험까지 시켜준다. 






요 꼬마아이는 한국인 꼬마녀석. 

무려 손을 번쩍들고 직접 나간 대범한 아이다.






내생각엔 누나가 주목을 받는걸 견디지 못한 승부욕이 발동한듯. 

소젖을 짜고 그 우유를 새끼 양들에게 먹이는 체험까지 경험하게 해줌.

그리고 어른 관객을 모시고 바보 만들기 쇼도 한차례 보여짐. 그분 역시

한국인. 그분은 억지로 뽑혀나간 분인데 그만큼 관광객중 한국인의

비중이 높았고, 진행전 나라별로 손들기 할때도 한국인이 대부분이어서

진행자가 한국에게 90도 인사를 했을정도다. 






여튼 쇼는 이제 막바지에 이르러 양치기 개를 소개해줄 차례다. 








양들이 자고 있고 무대가 양치기엔 비좁아 대신 등장한 오리떼들.








열심히 진행자의 명령에 따라 오리떼를 몰고있는 양치기 개. 

완전 반해버렸음. 






그리고 전의 흰얼룩개는 행동으로 오리떼를 모는 반면,

이 녀석은 짖어서 양을 모는 전문분야의 개. 별게 다있구나. 






생각보다 우렁차게 울부짖어서 나라도 말을 들을것만 같은 포스가 느껴졌다. 

양들이 졸다가 움찔움찔 하는게 보이는데 너무 귀엽고 웃겨서 큭큭 거리게 됨. 






그러더니 결국 진행자의 명령에 따라 양의 등을 타고 올라가 메리노 위에서 울부짖고 있다. 

서열1위 메리노 : 야! 사람들 보는데 이씨.. 라고 말하는게 느껴진다. 이렇게 무대위에서의 쇼는 끝.

좁은 무대위라 양치기 개의 활약이 좀더 궁금한 차에 쇼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야외무대에서 양치기 개의 활약상을 제대로 보여준다고 한다. 야호!!!






야외로 나가보면 좀전 무대위의 진행자가 양치기 개와 함께 등장.

목장을 둘러싼 관람객들은 기대에 찬 얼굴로 보고있다. 






작아서 잘 안보일지 모르지만, 오른쪽 구석에 있는 양들을








여기서 구글포토의 놀라움 한가지. 난 이런 사진을 한장 찍었을 뿐인데...

어느날 구글포토가 또동~ 하고 알림으로 새로운 파노라마 사진을 만들었단다.






그러더니 내 사진중 비슷한 배경의 사진과 조합하여 이런 파노라마 사진을 만들어 냈음. 

어후... 신기하면서도 인공지능이 너무 무서웠음 흑.






아마도 이 사진과 붙었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음. 

위의 사진은 양한마리를 놓쳐서 당황해 끝없이 쫓아가는 양치기 개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요렇게 안에 양을 들여다 놓는데 성공한다.

근데 양치기 개가 말을 잘 안들었는지 진행자가 화가 많이 나 있었다.

그래도 너무 기특하기만 하던데... 여튼 개는 좀 시무룩해 있었음. 힘내! 



영상이 있지만, 직접 가서 보시라는 의미로 안올림으로 포장하고 귀찮아서리~




아그로돔 농장 사파리, 팜 투어 (FARM TOUR)




아그로돔 팜 투어는 트랙터를 타고 직원의 안내를 받으며 소, 양, 타조, 사슴, 알파카등 

직접 만지고 보면서 먹이도 주고 사진촬영까지 가능한 체험코스, 키위과일 과수원에서 

키위과일 쥬스까지 맛 볼수 있는 아주 알찬 코스다. 






이런 어마무시하게 생긴 트렉터를 타고 푸른 초원으로 나아갈거다.






아그로돔 농장 직원, 안전등에 관한 관리를 하는듯. 

한차 가득 한국인들 뿐이라 안내를 담당하는 직원은 한국인으로 배정. 






이건 왼쪽 가슴팍에 붙이는 입장 스티커. 

뉴질랜드의 상징인 키위와 키위의 색깔로 디자인됨.










이렇게까지 가까운곳까지 양에게 다가갈수 있다. 






한국인 가이드 아그로돔 직원. 이름은 가물가물하지만, 

끝말을 굉장히 길고 크게 내질러 기억에 남는 이민자이자 새신랑 이었던 분. 

난 이민자들만 보면 부럽고 존경스럽다는 생각부터 든다. 새신랑은 별로 안부러움.  










특이한 모습을 한 소도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는곳.








사슴들






오리들. 그러다가 이녀석들을 만남.






그이름 알파카. 

한국인 가이드님이 말하길, 알파카 먹이줄때 주의점. 

워낙 도도한 녀석이라 주는척 마는척 하면 침을 뱉는다.

괘씸해서 같이 침을 뱉으면 더큰 침을 뱉는다.

호기심 발동!!!










도도하다고 들었는데 새로운 트렉터가 도착하자

정말 미친듯한 속도로 달려온다. 무서워 임마들아!!










어머니가 주시는 먹이를 정말 말그대로 순식간에 먹어치우는 알파카.












호기심이 발동하여 먹이를 보여주고 먹으러 왔을때즈음 스윽 손을 뺐더니

정말 침을 조폭처럼 틱 하고 뱉더라. 차마 같이 침을 뱉지는 못하고 기분만 상한채 다시

손을 내밀어 먹이를 주면서 난 복수를 다짐했다. 그리고 지금 여행기를 쓰는 의자엔

알파카 방석이 놓여있다.  










안전요원 가이드님이 먹이를 주고있음.






갈때까지도 먹이를 원하고 있는 도도한 알파카를 뒤로한채 

키위 농장으로 향한다. 






우리는 먹을거 안줘? 라는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는 순한양들. 








키위농장에 도착. 








가이드 두분은 키위쥬스를 준비하느라 바쁘심. 






직접 키위를 심고있던 키위 밭. 








키위과일. 이게 자라서 털복숭이가 되나보다. 

키위 농장을 구경하는 사이 키위쥬스가 마련되어 있었고, 

꽤 맛있어서 한잔더 마실수 있냐고 물어본후 여유분이 충분해서 한잔 더 마셨다.

직접 재배한 키위로 만든 쥬스라서 그런가 정말 건강하면서도 맛있는 맛이었다. 






키위농장에서 키위 쥬스도 마시고 이제 다시 돌아오는길.

세계에서 가장 사나운 황소라고 우리에 가둬놓음.






드문드문 피어있던 루핀도 다시 보니 반갑네. 












아그로돔 팜 투어도 이렇게 마무리가 되어 가는데

트렉터에서 내릴때쯤 다시 폭우가 쏟아진다. 흑. 왜이래 뉴질랜드.




하늘에서 내려단 본 로토루아 전경, 마운트 농고타하 스카이라인 곤돌라.




아그로돔 투어를 마치고 이제 점심을 먹어야할 시간. 

이번 점심은 특별하게 마운트 농고타하 꼭대기에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 뷔페를 먹는시간. 






줄서서 곤돌라를 타기위해 기다리는 중.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며 이제야 내 나이를 물어보곤 

잘해야 30대 초반아니었냐며 모두를 깜짝놀래키고

막내설에서 벗어날수 있었다.






우리가 타고 올라온 곤돌라. 

뉴질랜드에서는 케이블카가 짐을 싣는 용도의 의미고

곤돌라가 사람이 타고 다니는 용도의 의미로 쓰인다고 함. 










레스토랑은 세련된 실내 인테리어였고














그리고 뉴질랜드에서 먹었던 어떤 음식보다도 맛있었다.

그냥 평범한 뷔페식인데 그만큼 뉴질랜드 음식이 먹을게 없었음.

이제 로토루아 전경을 보러 밖으로 나갈시간. 






















날씨가 흐리고 비가내려서 좀 아쉽긴 했지만, 

나름데로 드넓은 호수의 전경은 운치있어 보였다. 






내려가는 길이 루지로 되어있는만큼, 꼭대기에도 놀이기구가 있었다.

그네 형식의 놀이기구 였는데, 어머니는 보면 타실거 같아서 눈에 안띠게 도망다녔다.

역시나 이 날씨에도 일행중 두팀이 타셨다고 하고 어머니는 그런게 있었냐며 

아쉬워 하셨다. 휴우~ 





역시나 구글포토가 지멋데로 만들어버린 파노라마 사진. 대단하다 증말...

점심을 먹고 내려와 이제 다음 일정을 소화하러 가야한다. 이제 하루의 반이 

지났을 뿐이란말인가... 































날짜

2018. 12. 17.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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