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섬여행의 하이라이트, 영화 반지의 제왕의 호빗마을 호비튼을 가다. 




여행을 알아보던 당시 패키지 일정을 흟어보면서 문득 보았던 호빗마을 방문.

그냥 당시엔 뭐 볼게 별루없나? 이런 세트장까지 방문해야 했을까 싶었던 의문이 들었던 곳. 

하지만, 이곳을 들어서는 순간, 그런 의문이 얼마나 어이없는 생각이었는지 나의 편견을
한없이 반성하게 만들었던 곳. 





그러나 불행스럽게도 날씨는 여전히 이렇다. 

뉴질랜드 날씨에 대해 가이드님께 들은 재밌는 일화. 뉴질랜드 일기예보는 한국과 다르게 정확하다는데

그 이유는 하루에 흐렸다가 비가왔다가 언제 그랬냐는듯 해가쨍쨍 모든 경우의 수가 전부 일어나기때문이란다. 








드넓은 초지가 펼쳐져 있는곳을 달려다가 자연스럽게 들어간 곳이 바로 호비튼 무비세트장. 

양들이 막 여기저기 놀고있고 그냥 광활한 대지일 뿐인데 호비튼 간판이 세워져 있는거다.








티켓팅을 하기위한곳. 내가 일행대표로 팔뚝에 도장을 찍힘. 






저 버스가 영화세트장으로 안내해줄 버스.

아직 입장까지는 시간이 좀 남아서 주변을 구경하는 시간.

하지만, 비가 심하게 온 관계로 인해 2층에 있는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든가... 






흡연구역. 






아니면, 기념품 샵에서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샵에서 마그넷을 팔고 있었는데 일반적으로 파는 마그넷은 퀄리티가 형편이 없었고,

점원이 있는 곳에서 유리관 안에 몇개 보관된 마그넷이 멋져 보여서 그것을 구입했다.

보통것들보다 세배비쌈. 뭐 물건 꺼내달래서 구입하는건 일도 아닌... 

기념품 샵에서 기다리는데 간달프 복장의 관광객도 봄. 덕중에 덕은 양덕이라더니...

여긴 호빗튼을 가보고 나서 느낀거지만 정말 성지다. 






그럼에도 시간이 남아서 계속 둘러보는중.






이곳이 버스를 타기위한 대기하는 곳인데, 아주 깊숙한 곳에 이런 명당자리가 있다. 

비를 피하기도 좋고, 자연과 가까우며 대기상황이 어떤지도 한방에 해결되던... 






어느덧 시간이 다되어 줄을섰고, 일행대표인 나는 현지 가이드와 대화를 나눈다. 

말걸면 죽여버리고 싶은 긴장되는 순간이었다. 다행히 별말은 안나눴다. 

"2시10분 손님들 맞지?"

여기서 투틴이라고 하는걸 정확히 들어서 텐을 틴으로 발음한다는것도 알게됨. 

"다음에도 또 오고 싶을거야. 보장해"






먼저 관람을 마친 손님들이 다 내린후 우리가 그 버스를 다시 타는 시스템. 

관람을 마친 사람들의 얼굴은 흥분과 만족감으로 가득차있었고, 나는 세트장일뿐인데

뭐가 저렇게 좋을까? 라는 아직은 반은 의심, 반은 기대감으로 호기심이 증폭되던 순간.






버스를 타면, 5분정도 버스를 타고 세트장을 가야하는데 그사이 심심하지 말라고

가이드가 호빗튼 홍보영상을 틀어준다. 영상이 시작되면 반지의 제왕 호빗마을 관련 영상이 나오고,

다음으로 피터잭슨의 인사말 영상과 이 호빗튼 농장의 주인인 알렉산더의 인사말 영상도 나온다. 




피터잭슨과 알렉산더의 재밌는 일화.

처음 계약시 이 농장에서 년수익 7억정도를 내던 알렉산더는 영 탐탁치 않아 했었다고 한다.

그래서, 처음 계약조건은 촬영후 완벽한 철수 였다고 하는데, 영화가 대박이 난후 두번째 계약을 할땐

호빗마을을 그대로 보존하는것이 계약 조건 이었다고... 그리고 수익배분에 대한 것에 대해서도 마찰이 심해

계약이 불발될뻔 했는데 뉴질랜드 국가가 나서서 합의를 이루어 냈다는 재밌는 일화가 있다. 

흥미로운 일화를 듣다보니 어느새 호빗마을 도착.







 

활달한 성격의 우리의 가이드 'david' 

매력넘치는 영국발음으로 설명하는 내내 신이나서 흥분하며 얘기하는 멋진 청년. 

가이드님도 동행하여 통역을 맡아서 해주셨다. 난 괜찮았지만... 

아무튼 다행인건 그렇게 심하게 내리던 비가 이곳에 도착하자 거짓말같이 개어 해까지 등장.

오히려 덥기까지 했다. 






아 별거 아닐거라고 생각했는데 왜 이 간판을 보니 두근두근 설레이던지...






가로등의 오래된 나무같은 것은 칠을 그렇게 한것이라고 한다. 






모든 높이는 호빗의 키에 맞춰 제작되었다. 

뭐지 이 고향에 온것같은 편한 눈높이는...












이런 모든 칠들이 오래된것같이 보이게끔 칠해진 효과에 의한것. 

대.단.하.다.
















이 집은 어부의 집인데, 영화에 등장하지도 않는 집이지만, 

집안 내부의 세세한곳까지 만들어 내었다고 한다.












집안에 걸어놓은 말린 생선들까지 만들어놓음. 섬세함. 






마을 초입을 벗어나 이곳을 봤을때의 느낌은 정말 말로는 표현할수 없었다. 

그냥 영화속에 들어가고 있는 미묘한 느낌.












관광객이 만족해하는 모습을 보고 데이빗이 뿌듯해하는 표정. 

마치 그럴줄 알았다는듯이... 거봐 다시 오고싶어지게 될거라고 그랬지?










이 연못의 개구리 때문에 촬영을 할수 없을 정도였다고 하는데,

자연을 중요시 생각하는 뉴질랜드이기에 개구리들을 없애진 못하고 

다른곳으로 옮긴후 촬영했다는 걸로 유명한 연못.

지금은 그 개구리들이 다시 돌아왔기에 정말로 시끄러웠음.










저 멀리 보이는 심상치 않은 집. 






나중에 가보는곳이지만, 빌보 배긴스의 집이다. 

역시 전망좋은 곳에 위치하고 있는 주연배우의 위엄.










이런 작은 소품들까지 전부 하나 하나 제작. 벌꿀을 모아 놓은것. 


























이곳이 얼마나 넓은곳인지는 이 사진을 보면 알수있다.








호비튼 투어는 마을을 한바퀴 전체 돌아보는 코스로 되어있어서 꽤 시간이 많이 걸린다. 








어느덧 빌보 배긴스의 집에 도착했다. 이곳이 마을의 가장 꼭대기.






그 곳에서 내려다본 풍경.

나같은 경우, 반지의 제왕보다 호빗의 팬이어서 그런지 더욱 더 감동을 받았던거 같다. 

호빗을 보고나서야 반지의 제왕을 본 경우라. 












호빗마을이 얼마나 광활한 곳인지 느껴볼수 있는 사진.

말이 세트장이지 이건 그냥 마을 하나를 창조해낸 거다.

그래서 이곳이 유명해진거고, 피터잭슨이 새삼 대단하게 느껴짐. 








다시 시선을 빌보 배긴스의 집으로 돌려 자세히 살펴보면 

빌보의 집 위에 거대하게 자란 나무가 인상적.








호비튼의 상징인 곳이라, 이곳에서 기념사진은 기본이었기에 꽤 시간이 지체되었던 곳이다. 






이 사진이면 호비튼을 거의 다 설명한거려나?










단 한장의 사진도 버리지 않고 전부 쓰는지라 비슷한 구도의 사진이 많다. 

그정도로 이곳을 방문한 감동은 대단했다. 팬이라면 무조건 와봐야 되는곳이고,






남섬 가이드님이 디스한 내용중에 하나가 북섬은 풍경도 별루라는 내용이 있었는데

뉴질랜드 최고의 풍경은 이곳에서 본거같은 느낌.


























여기는 빌보 배긴스의 100살 파티를 벌였던 광장. 










여긴 빌보 배긴스가 미친듯이 뛰어갈때 깜짝 놀라던 여인의 집이라고 하는데,

이처럼 단 3분정도 나오는 씬을 위해 2년간 제작을 한곳도 있고, 촬영에 나오지 않았어도

비어보이는게 싫어서 마을을 아예 지어버렸다는게 새삼 대단하게 느껴짐.










이 이정표가 나오면 거의 투어의 마지막이라고 보면 된다. 

호빗마을의 주점인 '그린 드래곤'을 가리키는 이정표.
































마을의 주점에 거의 도착해갈즈음.






어디를 담아 보아도 엽서같은 그림이 담기는 곳. 

근데 그게 영화세트장이라는 점.
















알렉산더 농장, 이런 농장을 갖고 있었다면

언젠가는 어떤 영화의 소재로라도 쓰였겠다 싶어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었다. 








그린 드래곤 주점에 도착. 

투어의 마지막 장소는 이곳에서 주류와 음료중 하나를 서비스로 마시며 투어의 감돌과 회포를 푸는시간.






주점의 정문은 마치 박차고 들어가며 맥주를 주문해야 할것만 같았다. 

술을 전혀 못마셔서 진저 비어를 마셨는데, 이름만 비어지 생강탄산음료. 

여지껏 마셔본 음료중 베스트 3에 꼽을만큼 맛있었던 음료.






영화팬들에겐 이런 메뉴판마저 놓칠수 없는 포인트. 

정말 많이들 사진을 찍어가던 곳.








다들 신나게 회포를 풀고있다. 활기찬 주점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곳.

약간의 자유시간이 더 주어져 주변 풍경을 더 돌아볼수 있었다. 










그리고 아쉽게도 버스를 타고 다시 탔던 곳으로 돌아온 후 투어는 종료.

정말 환상적인 경험이었다. 뉴질랜드는 호비튼이 메인이라고 해도 전혀 틀린말은 아님. 

영화속에 들어가본다는 건 정말 독특한 경험이니깐...






아쉬워서 돌아가는 버스에서도 계속 찍어본 알렉산더 농장. 

호비튼 투어가 꽤나 긴시간이라 오늘의 일정은 이걸로 끝이고 

숙소에 가기위해 로토루아 호수로 향한다. 밥도 먹고...




뉴질랜드의 옐로우 스톤, 로토루아




로토루아는 독특한 화산지형, 활기찬 마우리 문화, 자연 온천, 갖가지 어드벤쳐 활동이 유명한 

뉴질랜드의 최고의 여행지중 한곳이라고 한다. 로토루아 호수는 뉴질랜드에서 두번째로 큰 호수.

더 자세한 것들은 계속 일정이 진행되며 다룰예정이고 오늘은 호수앞 공원만 둘러본다. 





로토루아 호수에 도착. 






제트보트도 있어 보이나, 호수의 잔잔함을 볼때 역시 재미없을듯.






호수 앞 아주 깔끔했던 공원터. 






수상 비행기도 있었고, 






생각보다 깨끗해 보이지는 않았던 호수의 물. 






저 멀리 보이는 곳이 우리가 오늘 묵을 일정중 가장 고급호텔. 

게다가 이틀이나 묵는단다!! 야호 짐 풀어도 된다!






뉴질랜드는 홍합이 유명하다고 하는데, 색깔이 우리나라와 다르게 녹색. 

맛은 우리나라 홍합이랑 비슷했고, 사리면까지 넣어주는 배려에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호텔에 도착. 

우리나라와 달리 느긋한 호텔직원의 마인드로 꽤 긴 시간을 웨이팅끝에 방을 배정받고

아주 느긋하게 휴식을 취했다. 날씨가 도와줘서 다행이었던 하루를 감사하게 여김. 








호텔주변도 보면서 힐링시간을 가졌다. 

구글 맵을 켜서보니 오른쪽으로 가면 번화가, 마트, 술집 무려 카지노까지 있었지만, 

그냥 방에서 쉬는걸로 결심. 아껴서 담배를 피고 있기에 담배가 필요한 행동은 자제해야지. 



아무튼 오늘의 호비튼 투어는 굉장했다.  

왠지 남섬보다 북섬이 내 취향에 더 맞는듯한 느낌에 즐거웠다. 















날짜

2018. 12. 13.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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