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화화되던 13일의 금요일이 현실의 악몽이 되었다.
파리 폭탄테러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보낸다.
[007 스펙터] CGV 용산 IMAX
007의 서사구조가 원래 이렇게 호흡이 길었나 싶다. 스펙터클한 액션과 매력적인 본드걸, 역대 최강의 범죄 조직,
기존의 조연들과 추억의 본드카 등 시리즈 고유의 미덕들을 최대로 부스팅한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뭔가 버겁다는 느낌이 들었다는게 안타깝다.
<카지노로얄> 부터 시작된 4부작의 새 챕터가 007의 위상을 예술적으로 변화시키면서 이번 <스펙터>를 향해 달려왔던 것을 감안하면,
누적된 카리스마만큼 개연성이 따라주지 못했달까. <스타워즈>와 함께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꼽던 007은 이렇게 약간의 아쉬움을 남겼지만,
다니엘 크레이그의 퇴장엔 큰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검은 사제들] 메가박스 코엑스
스토리보다 장르의 개척에 헌신한 영화. 어설픈 드라마보다 다큐에 가까울 정도로 특정 시퀀스의 디테일에 집중한 일종의 모험이었는데,
꽤나 몰입했으니 그 전략은 어느정도 적중한거 같다. 익숙하지만 익숙하지 않아서 신선했던 한국형 오컬트물.
귀신들린 여배우(박소담)의 신들린 연기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위아 유어 프렌즈] CGV 인천
방황, 일탈, 사랑, 우정, 열정 등 예상 가능한 청춘의 퍼포먼스에 EDM이란 배경을 깔았다. 힙합이나 메탈, 록이 아니라 일렉트로닉이라는게 색다른데,
클럽이 익숙한 요즘 젊은이들에겐 그게 더 익숙한 매칭일 수도 있겠다 싶다. 이제 난 가고 싶어도 못가는 북한 같은 곳.
내용은 크게 와닿지 않지만 가슴을 뛰게 만드는 음악과 눈을 튀어나오게 만드는 여주인공의 미모는 즐길만한 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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