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나다,미동부 여행기 ::
(2015.08.31~09.11)
또다시 갑작스럽게 떠나게 된 엄니와의 캐나다, 미국동부 여행.
이번 여행은 엄니가 그렇게 보고싶어 하셨던 나이아가라를 보러
가는것에 큰 의미가 담긴 여행이다.
31일 오후 6시20분 비행기. 처음으로 자차를 몰고 장기주차에 도전.
12시에 집을 나섰다. 역시나 자차가 최고구먼. 버스를 안타고 여러가지
편의를 위해 도전한건데... 장기주차장에서 셔틀버스타고 또 가야되더라.
그래도 미금역까지 그 무거운 캐리어를 들고 다니는거에 비하면 쾌적!
내가 비행기에서 잠을 잘 못자는 스타일이라 아예 하루 날밤을 샜었다.
그리고 비몽사몽으로 비행기에 올랐는데, 자리배정이... 모두가 화장실을
들락날라 거려야되는 끝자락. 그래서 여행기마다 첫 사진으로 올리는
비행 사진도 얻지 못했고, 잠이 들만하면 일어서줘야 했기에 난 큰일났다.
왜냐하면 시애틀 도착후 바로 일정이 시작되기 때문...
10시간의 비행후 시애틀의 입국심사. 엄니랑 같이 서있는데
진짜 능숙하게 모든걸 알아듣고 대답. 아! 뿌듯하다. 대충 내용은 뭐
별거 없었다. 왜왔어? 여행하러. 시애틀에만 있을거야? 다른데로 갈거야?
응 캐나다도 다녀올거야. 얼마나 머물거야? 응 12일정도 머물 계획이야.
짧게 단답형으로 한게 아니라 완벽한 문장으로 대답을 하니 엄니는 눈이
휘둥그레 지셨고, 난 잠이 덜깬상태고... ㅋㅋ 꿈꾸듯대화한 기억밖에 없다.
진짜 하와이때 멀뚱멀뚱 서있던거에 비하면 엄청난 발전!!
시애틀 타코마 국제공항 (Seattle Tacoma International Airport.)
10시간의 비행을 마친뒤 도착한 곳은 시애틀 타코마 국제공항.
잠도 못자서 헤롱거리는 상태로 10시간 강제금연을 해소하기 위해
뿌리치고 달려나와서 스모킹타임! 와 천국! 그대로 쓰러져 잠들뻔했다.
여기가 타코마 국제공항. 외관. 흡연구역도 널널. 인천공항에 비하면
시설이 초라하다. 인천공항은 최고인듯.
저 빨간라인 안으로만 스모킹 에어리어인데
저게 뭔 의미가 있을까나...
입국심사를 스무스하게 통과했기에 빨리 나와서
다른 일행을 기다렸다. 엄니한테 거들먹좀 거렸다.
정말로 카페인이 절실했는데 시애틀공항 1층엔 아무것도 없다.
그렇다고 2층까지 올라갈수도 없을 정도로 피곤한 상태.
6명이라던 인원수는 15명으로 늘어나 있었고, 이 패키지 상품은
좀 요상하다. 로키산맥갈땐 55명까지 늘어난데... 아 싫다.
그리고 첫번째 일정을 소화하러 출발.
첫번째 일정은 Pike Place Market이란 간판이
써있는 어느 대형 길거리 마켓. 근처에 있는..
스타벅스 1호점.
와 진짜 별거없다. 굉장한 의미가 있는 1호점이긴 한데
진짜 별거없다. 예전의 인테리어가 그대로 있는것도 아닌
최신식 인테리어에다가, 유일하게 로고가 예전 로고를 쓰고
있다는 점. 텀블러를 기념품으로 많이 사간다고 하는데..
난 그냥 라떼한잔만 주문해서 마시기로...
한켠엔 거리 음악사가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긴줄을 기다리며 드디어 들어간 내부는 클래식하겠지란
기대를 저버리고 최신식이다. 1호점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여행객들이 항상 붐벼서 줄을서서 커피를 사먹을수 밖에
없다.
한켠엔 1971년 설립되어 졌다는 스타벅스 1호점
이라는 증명을 해주고 있는 구리빛 기둥.
하와이에서 내가 얻은 미국이름이 맷인데... 그땐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주눅들어 있을때라 커피를 시켰는데 이름을 물어봐서 한국
이름을 댔더니 쑥,쏙? 이러고 있길래 맷데이먼이 갑자기 생각나서
맷! 이랬더니 met? 라고 그러는거다. 그저 그시간이 빨리 지났갔으면
했던 때라 그냥 고개를 끄덕끄덕. 난 이전까지의 미국이름이 만나다의
과거형이었다는... 이번엔 확실히 matt이라고 얘기해줬다는 에피소드.
커피한잔들고 근처도 좀 걸어보았다.
근처엔 Public Market 이라는 정말 큰 시장이 있었는데
여기가 시애틀의 잠못 이루는 밤의 배경이 되는곳이기도 하고
만추의 배경이 되는 곳이기도 한다더라. 두영화다 기억안남.
유명한 곳이라길래 내부도 한컷 찍어봤다.
이거 스타벅스 1호점 아이스 라떼임!
Matt라고 써있는데 촛점 맞춰찍을걸.
맛은 그냥 다를건 없다.
그리고 다음으로 이동한곳은
스페이스 니들 타워 (Space Needle Tower)
시애틀의 랜드마크인 곳으로 레고 아키텍쳐로도 나왔고 아 맞다!
인포머스 세컨드썬에서 배경으로 나와 꼭대기까지 올라가봤던 곳.
원래 야경이 멋진곳이며, 홈페이지의 소개 페이지에 나온 사진을
보면
From www.wallconvert.com
이렇게나 멋져야 하는곳인데...
바로 앞에다 데려다놨고 야경도 아니고 날씨까지 흐리니
이런 사진밖에 안나온다. 그나마 광각이라 이렇게 끝까지
담을 수 있었다는거에 위안을... 난 게임에서 올라가봤음.
내부에는 각종 기념품들을 팔고있었다.
레고 아키텍쳐도 스페이스 니들만 구해다가 팔던데.
스노우볼 같은건 전무. 음 어쩌지...
아무리 찍어도 스페이스 니들 타워는 이 앵글밖에 안나온다.
어디 멀리가서 찍어야만 스페이스 니들 타워의 전체모습을 찍을수
있을듯...
버스가 기다리고 있던곳에서 찍어본 시애틀의 거리.
시애틀 겨울엔 거의 비가 매일 내리는곳이라네.
이걸 끝으로 시애틀의 관광은 끝이었다. 참 볼거없잖아!
그리고 캐나다로 이동~
캐나다 국경에 거의 다 왔을때쯤 들르는 면세점.
여기도 스노우볼 없음. 그 정신없는 와중에도 스노우볼에
대한 의지를 볼수있는 부분... 없어서 나와서 담배만...
그리고 또한번의 입국심사. 뭐 별거없었다.
캐나다 처음 왔어? 얍! 몇일묶어? 6일! 오키 여행잼게해!
그리고 첫숙소인 'Four Points Sheraton' 이라는 호텔.
들어오자마자 기절하듯 쓰러져잤고. 새벽 두시쯤 일어나서 지금
맥북으로 여행기 작성하고 있다. 실시간 여행기라는 말씀.
지금 시간은 새벽 3시40분. 내일 일정을 위해 또 자야될듯.
엄니는 옆에서 주무시면서 칙칙폭폭중~
내일 일정은 로키산맥의 첫번째 일정~
캐나다,미국동부 여행기 Day 2 에서 이어집니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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