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유럽 여행기 5-5 오스트리아 - 잘츠부르크 : 미라벨 정원, 궁전, 호헨 잘츠부르크 성, 게트라이드 거리, 모차르트 생가, 레지던츠 광장, 대성당 ::
잘츠캄머굿의 지상낙원을 보고
드디어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로 이동한다.
약1시간 정도의 가까운 거리.
짤츠부르크
이 도시는 모차르트가 없으면 설명이 안되는 도시다.
빈 못지않은 음악의 도시인것도 이 모차르트 때문.
게다가 사운드 오브 뮤직의 촬영장소로 쓰인 미라벨 정원이 있는것도 한몫한다.
7~8월에 열리는 짤츠부르크 페스티벌 덕분에 전세계의 음악팬들이 매년 방문하는 도시.
오스트리아에 있지만 짤츠부르크는 독일 뮌헨에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탓에
뮌헨과 함께 일정을 짜는게 좋다고 한다. 모차르트 초콜렛이 특산품이다.
한시간 정도 버스로 이동하자 유난히 조용한 짤츠부르크에 도착했다.
다시금 느끼는거지만 정말 유럽은 거리에 사람들이 없다.
이곳이 저녁식사를 하기위한 식당.
한국의 오X기 크림스프같은 맛이 나는 스프.
비하하는게 아니라 원래 그 스프를 너무 좋아해서~ 맛있었단 얘기.
생선구이와 구운 새우 감자. 별거 아닌건데 왜이렇게 맛있다냐.
짤츠캄머굿에서 좀 많이 걸어서 그랬던건가... 허기가 졌었나 보다.
다만 문제는 언제나 양. 아 부족해.
식사후 얼른 나와서 담배 피던곳.
예쁜 노란색의 건물 여긴 pub이었던거 같다.
아주 가까운 거리에 숙소가 있었다. 버스로 5분.
여기까지 와서보니 호텔 내부는 전부 비슷비슷한거 같다.
호텔 로비에 있던 세계지도.
세계지도는 내가 좋아하는 아이템중 하나, 방에 벽한쪽면을 세계지도로 채우는 로망이 있는데
매번 집에가면 까먹고 해외여행을 오면 또 다시 다짐하고를 반복한다.
이 호텔에서 나의 여행와서 만난 담배친구와 여러가지 깊은 얘기를 나눴다.
서로 행복한건 똑같은데 나는 여행와서 너무 행복한거였고, 그 친구는 이제 여행이 끝나가서 행복하단다.
행복의 관점이 이렇게 다를수도 있구나.
그 친구도 내가 독신주의자란 말을 듣고, 나를 굉장히 설득하려고 노력을했다.
음. 확실히 요즘 젊은이답지 않았어. 해외여행 싫어하고, 결혼은 꼭 해야한다라는 생각도.
어쨋든 굉장히 잘 맞는 친구여서 꽤 오랜시간을 대화를 나누다 잠이 들었다.
오늘 일정은 왠일로 8시에 출발이라 조금 서둘러 일어나는 바람에 조식뷔페는
아주 간단히, (아닌가?) 먹었다.
짤츠부르크도 버스가 들어갈 수 없어서 미라벨 정원 근처에 세워두곤 전부 도보로 이동이다.
아침8시에 일정이 시작이라 그런지 쌀쌀하기도 해서 5분정도 열심히 걸어걸어 미라벨 궁전에 도착했다.
미라벨 궁전, 미라벨 정원
이 바로크 양식의 정원은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마리아와 아이들이 그 유명한 '도레미송'을 불 던 곳으로
갖가지 꽃으로 된 화단과 분수가 이 정원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 주고있다. 궁전안의 홀은 모차르트가
대주교를 위해 연주하던곳. 지금은 실내악 콘서트홀로 쓰인다.
이쯤에서 도레미송을 들으면서 여행기를 보는게 나을 거 같아서 영상을 첨부한다.
사운드 오브 뮤직 '도레미송'
옛날 영화라 그런지 실제로 보는 전망이 훨씬 아름답게 느껴졌고,
영상을 보면서 마치 영화속을 걷고있는 듯한 느낌에 소름이..
상상만 하던곳에 내가 존재하고 있다는 느낌.
이곳이 미라벨 궁전으로 모차르트가 대주교를 위해 연주를 하던곳이다.
지금은 실내악 콘서트 홀.
궁전앞에 있던 분수. 이 분수위를 마리아와 아이들이 따라 걸으면서 도레미송을 부른다.
위 도레미송 영상에서는 3분57초쯤에 등장한다.
여기가 미라벨 정원이다.
탁트이고 넓은 정원이 상쾌한 아침바람에 이른 일정의 피곤함이 말끔히 사라지는 곳이다.
독특한 이 나무들은 보리수 나무. 원래 이렇게 독특한건 아니고 높이를 일정하게 관리를 해준다고 한다.
높이는 정원에 있는 가장 높은 동상의 높이와 맞게끔 잘라서 미라벨 공원을 더욱 빛나게 만들어준다.
이곳은 도레미송을 부르며 마리아와 아이들이 신나게 달려가는 장소.
영상에서는 4분6초쯤에 나오는 장면.
정원을 둘러보는데 이곳을 배경삼아 조깅을 하는 사람들을 종종 볼수 있었다.
그들에겐 이곳은 관광지도 아니며 정원에 부여된 어떤 미사여구도 관심이 없어보였다.
그저 미라벨 정원이 조깅 코스로 매일 뛰는 동네 정원일 뿐.
항상 옆에 있음에 누리는 가진자의 사치, 익숙해져 버린 무심함 이려나?
뭐가 되었든 부럽다.
미라벨은 '아름답다' 라는 뜻이라고 하는데
아름답다라는 표현만으론 너무 부족하다.
이길로 나가면 미라벨 정원을 나가게 된다.
그길로 주욱 나가서 조금만 더 걷다보면
마치 그림같은 짤츠부르크 거리 풍경을 볼수있다.
이 다리를 건너면 구시가지 쪽으로 향한다.
근데 이 다리 자세히 보니 뭔가 익숙하다.
이 광경은 남산에서 보던 풍경이 아니던가?! 게다가 한국인 자물쇠도 찾았다.
이 자리를 빌어 소라 & 근호 님 영원한 사랑 하시길 바랄께요! 이쁜 사랑하세요!
오스트리아에서도 이 열쇠고리에 대해 말이 많은데, 여기 자물쇠를 처음 채운사람은
아시아인들은 중국인 유럽인들은 프랑스인의 소행일 거라고 생각한단다. (난 왠지 한국인일거 같은데..)
프랑스인들은 유럽에서 우리나라가 중국 대하듯이 그런 취급을 받는듯?
어쨋든 뭐... 내생각은 영원한건 없다는것!
낯익은 다리를 건너면 바로 이 멋진 거리 풍경을 볼수있는데
바로 여기가 게트라이데 라는 거리다.
게트라이데 거리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거리로 칭송을 받고있고, 짤츠부르크 구시가지에 위치하고 있다.
수백년간의 걸쳐 형성된 상업 중심지이며,
거리를 장식한 아름다운 간판들은 문맹자들을 위해 그림을 주로 사용하였다고 한다.
엄청 많은 관광객들로 붐비는 곳이라던데 이른 아침이라
이렇게 관광객이 한명도 없는 진풍경을 볼 수 있다.
수공예 간판들이 이거리를 가득 메우고 있어 더욱 아름답게 느껴졌다.
그저 간판이 아니라 문맹자들을 위한 그림간판이라니
ㅋㅋ 맥도날드.
그리고 이 거리가 유명한것은 바로 모차르트의 생가가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저 대문 오른편에 있는 얇은 선들은 그때당시의 초인종이다.
저걸 당기면 해당 층에 신호가 가게된다.
모차르트 생가
모차르트는 어린시절 이 건물3층에서 살았다고 한다.
모차르트가 직접 사용하던 바이올린, 피아노
등과 가족들의 초상화가 전시되어 있다고한다.
이 거리에는 모차르트 초콜렛을 판매하는곳이 주변에 널려있다.
거리 중앙에 위치한 모차르트 생가. 음악회 관람 여행기에 올렸듯이
오스트리아 국기가 있으면 다시 봐야하는 건축물이라고 했었는데
저 엄청나게 길게 내려와있는 오스트리아 국기를 보라.
잘츠부르크는 도저히 모차르트가 아니면 설명이 되지 않는 도시!!
지나가면서 설명을 듣기론 모차르트가 자주 갔던 카페.
레지덴츠 광장
잘츠부르크 구시가지의 중심 광장으로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넓은 광장이다.
4마리의 말이 물을 내뿜는 바로크 양식의 분수가 서있고 이 분수는 알프스 이북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
분수가 인상적이었던 광장의 오른편을 보면 짤츠부르크 대성당이 있다.
짤츠부르크 대성당
구시가지 중앙에 위치한 성당으로,
독일에 까지 카톨릭을 전파하는데 큰 공을 세운 성당.
레지던츠 광장과 짤츠부르크 대성당을 함께 담아봄.
대성당 입구에 세워져 있던 동상.
성당의 내부모습 정말 신성해지는 장소
종교에 관심없어 무교인 내가 카톨릭으로 종교를 삼고 싶었을 정도.
6000여개의 파이프 관으로 이루어진 오르간이 있다고 하는데 보진 못했다.
유럽 성당중 내부는 이곳이 가장 멋졌던것 같다.
대성당 앞에 멋지게 세워져 있던 동상.
대성당 왼편 뒷쪽에 있던 현대미술 자품 이라고 하는데 작가의 의도는 잘 모르겠다.
내가 세상의 중심?, 황금알을 가진자? 모차르트 초콜릿 광고?
(모차르트 초콜릿이 딱 저렇게 생겼다.)
우측 바닥엔 거리체스판.
호헨 짤츠부르크 성을 오르기위해 케이블카를 타야한다.
페스퉁스반이라고 불리우는데 굉장히 신식 케이블카.
사진을 못찍어서 이미지를 가져와봤다.
이미지 출처 : 구글
이렇게 호헨 짤츠부르크성은 높은곳에 위치해 있기에 케이블카를 타고 이동한다.
이 케이블카는 내부에 사람을 가득 채우고 다니기에 소매치기를 조심해야 한다고...
페스퉁스반 입장권.
주의할점 한가지더. 올라가서 무심코 케이블카 입장권을 버리면
호헨 찔츠부르크 성 위에서 노숙자로 살아야된다.
꼭 가지고 있다가 내려올때 한번 더 사용해야한다. 왕복권임.
호헨 짤츠부르크성에 올라서 멋진 전망을 가진 카페.
호헨 짤츠부르크성에서는 이런 멋진 전망을 볼수있다.
그냥 왕복 입장권을 버리고 노숙자로 살까?
호헨 짤츠부르크 성의 중앙에 있는 이 거대한 나무는 미라벨 정원에서 보았던 보리수 나무.
미라벨 정원처럼 관리하지 않으면 이 나무는 이렇게 거대하게 자란다.
중세시대의 대포. 대성당을 노리는건가?
마지막으로 이렇게 멋진 전망을 보고 내려오게 된다.
내려와서야 보이는 호헨 짤츠부르크성, 호헨 짤츠부르크성을
설명하려고 성의 전체 전망이 나올때까지 오래 기다렸다.
호헨 짤츠부르크 성
해발 542m 산 위에 위치한 방어용 성. 성내부에는 대포등의 무기들을 볼수있다.
성 옥상에서 내려다 보는 시내 전경이 뛰어난 관람 포인트. 육상공격에는 절대 뚫리지 않던 성이었는데
히틀러의 비행공격에는 별다른 저항도 못해보고 항복했다고 한다.
호헨 짤츠부르크 성에서 내려와 자유시간이 주어졌고,
이미 사진을 올렸지만, 잘츠부르크 대성당의 내부를 봐야했고,
도시마다 특색이 너무 뛰어나서 이거 나라별로 스노우볼을 모아선
될일이 아니다 싶어서 짤츠부르크의 스노우볼을 구해야했고.
(판매하는곳을 찾았는데 두개를 골라 계산해달라고 하려는데
스노우볼 안에 있던 물이 새는 바람에 슬며시 내려놓음.)
그리고 짤츠부르크의 특산품인 모차르트 초콜렛도 구해야 했다.
자유시간이 끝나고 모이는 곳은 모차르트 생가.
역시 이도시는 모차르트 없인 안되는군.
자유시간에 돌아다니다 보게된 모차르트 초콜렛 광고판.
모차르트 초콜렛을 파는 가게. 정말 이런 가게가 약간 과장해서 한집건너 한집씩 있다.
그러나 모두 10시부터 오픈이라 구매할수는 없었다. 그때 시간은 9시30분정도였다.
결국 어디선가 구매한 모차르트 초콜렛. 다양한 모양의 초콜렛이 있지만 맛은 다 똑같은듯
맛은 모차르트의 기운을 받아 훌륭하다. 녹여먹으면 클래식 음악이 휘파람으로 절로 나온다.
모차르트 생가에 도착 게트라이드 거리로 돌아왔다.
게트라이드 거리에 어울리게 수공예 간판을 만들어 장사를 하고 있는 'NORDSEE'라는
유럽에서 굉장히 유명한 해산물 음식점이라고 한다. 도보로 관람하느라 배도 출출해서
들어가서 먹고싶었다.
구시가지의 멋진 곳들을 보고 나오는길.
저 멀리 보이는 다리는 아까 자물쇠들이 무수히 잠겨있던 그곳.
길을 건너기 전 자전거, 도보 표지판.
유럽도 장난꾸러기들은 있구나 (어른머리 대두화)
이 멋진 오스트리아를 떠나며 한컷.
안녕 오스트리아~~
이로써 오스트리아 관광은 끝나고
이 여행의 마지막 나라인 체코로 이동하게 된다.
동유럽 여행기 6-1 (체코 - 체스키크롬로프 : 체코의 동화마을) 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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