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참여.
근본적인 외로움에 대한 적절한 알리바이.
[인비저블맨] 메가박스 코엑스
유니버셜이 야심차게 선언했던 '다크 유니버스'는 톰 크루즈가 가세한 <미이라> 리부팅의 폭망으로 쑥 들어간 상태. 지킬박사, 늑대인간, 투명인간, 프랑켄슈타인, 드라큘라 등 원조 전설들을 한 자리에 볼 수 있을 기회였는데 아쉽게 됐다. 그중 투명인간은 조니뎁 출연의 블록버스터로 기획되어 있었는데, 판권이 블룸하우스로 흘러들어가 저예산 고효율의 공포, 스릴러물로 재탄생되었고, 결과는 의외의 성공. 익숙하면서도 색다르고 시종일관 쫄깃하다.
[젠틀맨] 메가박스 코엑스
가이 리치 감독이 하고 싶은 걸 했다. 원래 그래왔는데 <알라딘>이 작년에 초대박을 터트리는 바람에 현실과의 타협을 의심했었다. 전공인 범죄, 액션 장르에 흥미로운 스토리, 화려한 배우들, 스타일리쉬한 편집과 재치있는 입담까지. 장르의 재미와 본연의 색깔에 충실한 반가운 오락영화.
[울프 콜] 메가박스 코엑스
영화가 선사하는 전쟁체험은 이제 그 수준이 경지에 올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육지의 전투는 말할 것도 없고, 진짜 같은 공중전, 진짜 같은 해상전투, 시대에 맞는 병기와 전략, 그외 무수한 디테일에 참상을 겪는 인간의 감정까지 생생하게 전한다. 그와중에 핵잠수함 체험은 생소하다는 점이 이 영화의 전략이자 경쟁력! 수중 최첨단 기술의 정점이 인간의 귀라는 점이 흥미로웠고, 음파탐지가 주 소재인만큼 사운드가 주는 몰입감이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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