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는 아직 휴가가기 전 시점이네. 2년 만에 캐나다...

오로라, 너무 황홀했고, 겨울 나이아가라, 운치 있었다.








[크롤]   CGV 용산아이파크몰 
이게 감독의 성장 증거가 될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피라냐에서 악어로 사이즈업! 생명체의 크기만큼 영화의 스케일도 긴장감도 커졌다. 카야 스코델라리오를 너무 고생 시키는거 아닌가 싶기도 한데, 그만큼 악어가 여주인공을 편애한 경향이 있음. 조연들은 가차 없이 찢어죽이는 반면... 여튼 재난영화스러우면서 스릴러적인 요소는 잘 살린 짜릿한 영화.







[허슬러]   CGV 용산아이파크몰 
압도적인 존재감의 제니퍼 로페즈, 멋있었다. 콘스탄스 우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의 이미지 때문에 이 영화의 캐릭터가 꽤나 파격적이고 안 어울린단 느낌이 초반까지 들었는데, 본격적으로 스토리에 녹아들면서부터는 연기를 참 잘 하는 배우구나,라는 생각으로 바뀌더라. 스트립댄서들이 약물을 통해 월가의 남성들을 조직적으로 등처먹은 실화가 영화의 모티브인데, 컬크러쉬처럼 마케팅하지만 성별과 목적을 조금 바꾸면 버닝썬이 연상되는 면이 있어 공감까지는 못하겠고, 연출과 연기가 훌륭하단 평은 기꺼이!








[나를 찾아줘]   CGV 용산아이파크몰 
잃어버린 자식을 찾는 모성의 집념이 고통스럽게 전달되는 영화. 일상 속에 사회화 된 악을 매우 현실적으로 묘사한 부분이 인상적이다. 집단이라는 울타리 속에서 옳고 그름을 구분하지 못하는 것, 사익을 추구하는 모든 선동이 그렇고 현재의 가장 극렬한 사회악이기도 하다. 이 영화의 차별점은 악의 대척점이 선이나 정의로움이 아니고 본능이라는 점인데, 지켜보이게 괴롭지만 외면당하고 학대받는 본능을 통해 더 크게 전하고 싶은 메세지가 있던 거라 본다. 잃어버린 소중함들을 포기하지 말아달라고.


날짜

2019. 12. 17.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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